다양한 신작 게임, 국내외 뮤지션들과 OST 작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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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작 게임, 국내외 뮤지션들과 OST 작업 나서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6.02.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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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드라마나 영화는 국내외 뮤지션이 OST 작업에 나서는 일이 많았지만, 게임 쪽에는 다소 생소한 영역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게임업계에서도 게임의 재미와 가치를 배가시키기 위해 OST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이는 신작 게임 OST에는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게임의 초반 관심을 유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먼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는 카드 배틀 모바일 RPG ‘큐라레: 마법도서관’(이하 큐라레)의 ‘플레이스테이션 4’(이하 PS4) 버전을 아시아 6개국에 출시하면서 주제곡 ‘매직’(Magic)을 선보였다.

유명 작곡가 남구민(Nauts)이 직접 작업한 매직은 큐라레 PS4 출시를 기념해 특별 제작됐다. 남작곡가는 ‘테일즈위버’, ‘라그나로크 온라인’, ‘마그나카르타’ 등 다양한 게임 OST 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매직 OST의 보컬은 게임 분위기에 어울리는 팝 밴드 ‘쏠라티’(SoLaTi)의 류혜림이 맡았다.

최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의 MMORPG ‘블레스’(BLESS)에는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가 OST에 참여했다.

한스 짐머는 ‘캐리비안의 해적’, ‘배트맨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 등 120여 편의 영화 음악을 제작했다. 아카데미 어워즈, 골든 글로브, 그래미 등 세계적인 음악상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블레스는 한스 짐머와 국내에서는 최초로 OST를 함께 작업하며, 총 13곡을 완성시켰다. 한스 짐머는 게임의 광활한 중세 판타지 세계관과 10개 종족의 문화를 표현하기 위해 120여명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합창단을 녹음에 참여시켰다.

넥스트무브(대표 정호영)가 지난 1월 28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한 3D 모바일 MMORPG ‘헤븐’(Heaven) OST에는 국내 톱가수 백지영이 참여했다.

백지영이 부른 OST ‘스탠 바이 미’(Stand by me)는 지난 1월 13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드라마 OST의 여왕으로 불리는 백지영의 감미롭고 애절한 목소리가 게임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모빌팩토리(대표 배영진)가 최근 네이버앱스토어와 원스토어를 통해 출시한 모바일 비행슈팅RPG ‘슈팅히어로: 삼국영웅들’도 OST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소원’을 작사, 작곡한 MII2에 따르면 사운드 작업을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게임의 독창성과 삼국지 기반의 참신한 스토리에 매력을 느껴 먼저 음원을 제안했다고 전해졌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관계자는 “음악 없는 영화를 상상할 수 없듯 훌륭한 게임 OST는 게임의 세계관을 잘 표현해줄 뿐 아니라 타사 게임들과의 비교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도록 도움을 준다”며 “안팎의 시장 쟁탈전이 날로 치열해지는 요즘, 게임업체들이 OST에도 정성을 기울이면서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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