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살기로 마음 먹었던 적이 있었죠.
그래서 2008년 한 해동안 일본 도쿄(東京)에서 생활했었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때였기에 가능한 '객기'였지만,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많아서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매년 하반기마다 열리는 '도쿄 게임 쇼(TGS)' 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은 위상도 많이 낮아지고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들리긴 하지만,
미국에서 열리는 E3와 더불어 세계 양대 게임 대국인 일본 행사인지라 가서 보면 또 재밌습니다.
2008년에 열린 이 행사를 취재하면서 우연찮게 건진 사진 중 하나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