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사용기
[씨게이트 Upgrade PC] 얼마나 좋아졌니 ?
icon 뿌시
icon 2009-10-09 14:00:48  |   icon 조회: 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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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에 시게이트에서 주최한 시게이트 7200.12 1TB 업그레이드 체험단에 선정되어 체험단 활동을 하게된 신승호입니다. 이번 체험단 선정으로 메인 시스템에서 항상 자리잡고 있던 시게이트 250G 10세대를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체험행사를 주최해주신 시게이트(이벤트페이지 http://www.seagate-estival.com/)에 감사드립니다.

용량은 말할 필요가 있나?



250GB에서 1TB라면 4배의 용량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양이냐고 물으신다면, MP3 광고를 할때 4MB파일을 기준으로 보통 설명을 많이하는데, 이러한 MP3 곡이 381만 3천곡 이상이 들어가며, 재생시간 3분 기준으로 19만 시간동안 재생시킬 음악을 넣을 수 있는 용량입니다. 1.5G짜리 영화는 600편이상, HD급 화질의 영화도 100편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을 보고있노라면 드는 의문점이, 왜 1TB라고 이야기하면서 사용 가능 공간은 931G밖에(?) 안되냐는 것입니다. 혹자는 시스템파일이며, 부트 파일이며.. 가 차지하는것이 보이지않는다(?) 고 이야기 합니다만, 이는 무언가가 윈도우 몰래 들어가있는 것이아닙니다. 바로 하드디스크 제조사와 컴퓨터의 인식 방법의 차이인데, 제조사에서는 용량을 10진수로 입력하고 판매하지만, 컴퓨터는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2진수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즉, 

제조사의 표기방법
1TB = 1000GB, 1000GB = 1000,000MB, 1000,000,000KB, 1000,000,000KB = 1000,000,000,000Byte

컴퓨터 인식 방법
1TB = 1024GB, 1GB = 1024MB, 1MB = 1024KB, 1KB = 1024Byte

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000,000,000,000Byte로 표기되어진 제조사 표기방법에서 1024로 4번을 나눠준 용량 931GB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1TB 하드디스크뿐만아니라 모든 하드디스크가 공통적으로 갖게 되는 표기상의 차이입니다.
제조사 방식대로라면 1TB고, 컴퓨터 대로라면 931GB. 
하지만 중요한건 '엄청나게 용량이 크다'는 사실



예외는 없다. 250GB하드디스크도 컴퓨터가 인식하는 용량은 228GB이다.                      


그리고 변화한게 있다면, 하드디스크가 공허할 정도로 커졌다는 것일까요. 사실 필자는 야구 동영상을 모으거나 영화를 다운로드 하지 않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사용 용량이 사실 크지 않습니다. 간혹 지인의 부탁으로 다운 받아놓은 것이 다라고 할수 있을정도. OS와 자료를 합쳐야 기껏 50기가를 넘으니, 사실 1TB는 저에겐 엄청난 용량일 수 밖에..

앞으로 CD는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서 저장까지 할 계획입니다.. ^__^


그래 용량 큰건 알았어. 얼마나 좋아진거야 ?!

업그레이드를 했으니 얼마나 빨라졌는지 알아봐야겠지요. 제가 사용하고 있던 하드디스크는 Seagate Barracuda 7200.12 500GB와 7200.10 250GB입니다. 

우선,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통한 수치화된 자료를 통해 어느정도 성능향상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D Tune 3.00을 통하여 읽기 속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테스트 시스템 
AMD 데네브 810 + SB750 
하드디스크 조각모음, ALL CLEAN 상태로 테스트

Barracuda 7200.10 250G



Barracuda 7200.12 250G

이녀석은 시게이트 12세대 250GB입니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삼촌의 서버에 들어가 있답니다.


Barracuda 7200.12 500G



Barracuda 7200.12 1000G




WD 캐비어 640GB

WD6400AAKS.JPG

WD 캐비어 1TB


HDTune_Benchmark_WDC_WD10EADS-00M2B0.png


                                             한방에 살펴보는 그래프


시게이트 10세대와 12세대간의 차이는 확실히 느껴집니다. 더욱 놀라웠던것은 '개인적으로' 시게이트 하드디스크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 생각했던 엑세스 타임이 단축되었습니다. 13.6ms는 경쟁사인 WD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치라고 생각이 됩니다. 혹자는 '엑세스타임은 사람이 느낄만한 차이를 내지 못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벨로시랩터나, SSD를 사용해본다면 시스템의빠릿함을 느낄 수 있지요. 500GB와 250GB하드디스크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것이 엑세스타임이었는데, 이번 체험물품으로 받은 7200.12 1TB는 엑세스타임의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되어 돌아왔습니다. 

엑세스타임에 있어서는 640GB제품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체감하기는 힘든 수치임이 틀림없습니다. 가장 눈여겨봐야할 WD의 1000GB제품과 시게이트 1000GB 제품의 차이가 다소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액세스타임과 전송속도에서도 시게이트가 크게 앞서는 모습입니다.

또한 10세대에 비하여 12세대 하드디스크들이 4~5도가량 낮은 온도를 보입니다. '발열을 잡아야 컴퓨터가 산다'라는 이야기를 할만큼 컴퓨터의 발열은 중요한 문제인데, 발열이 적어졌다는 것은 사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CrystalDiskmark를 통하여 읽기/쓰기 속도를 알아보았습니다.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는 대용량 파일의 읽기/쓰기부터 4k용량의 쓰기, 읽기속도까지 측정할 수 있어, 전체적인 성능을 가늠하기에 좋습니다. 

Barracuda 7200.10 250G


Barracuda 7200.12 500G


Barracuda 7200.12 1TB



숫자로보면 확실히 12세대 HDD들이 빨라진 것을 알 수 있군요. 한눈에 보는 그래프를 통해 얼마나 성능 향상이 있었는지 알아봅시다.


전체적으로 10세대 250GB하드디스크와 12세대 1TB하드디스크를 비교했을때 많은 성능향상이 있었습니다. 특히 괄목할만한 수치는 512K  쓰기 속도의 향상폭입니다. 자그만치 2.5배. 250%의 성능향상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12세대임에도 1TB와 500GB간의 성능차가 있는 편인데 이는 버퍼메모리의 양의 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500GB는 16MB의 버퍼메모리를 가지지만, 1TB의 경우 두배인 32MB의 버퍼메모리를 가집니다. 1부에서도 언급했듯이, 최근 WD에서 64MB의 버퍼메모리를 가진 2TB하드가 등장하였는데, 확실히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것을 보아 버퍼메모리는 다다익선.

괄목할만한 저용량 쓰기 속도의 향상은, 프로그램의 인스톨 시간의 단축을 이야기한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수많은 작은 용량의 파일들이 설치되면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이루기 때문에 4K, 512K의 쓰기속도는 곧 프로그램의 설치속도의 향상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쓰기속도 향상에 따른 실제 인스톨시간을 측정해보았습니다.

인스톨프로그램은..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브루드워, 한글2007, C9

이렇게 세가지였으며,
7200.10 250GB에 설치 > 언인스톨 > 재부팅 > 7200.12 1TB에 설치 * 3회반복한 후 평균

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도중에 재부팅을 하지 않고 재설치할 경우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인스톨이 되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항상 언인스톨 후 재부팅을 하여 최대한 공정한 기록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설치


Barracuda 7200.10 250G 25.79 초
Barracuda 7200.12 1TB 24.77 초




한글 2007 설치


 Barracuda 7200.10 250G 260 초
 Barracuda 7200.12 1TB 223 초


C9 온라인 설치



 Barracuda 7200.10 250G 362 초
 Barracuda 7200.12 1TB 322 초


결과적으로는 미세하게나마 12세대 1TB가 빠른 설치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먼저 테스트한 스타크래프트가 생각보다 차이가 미비하여 3번연속 재부팅을 해가며 설치했지만 결과는 비슷했었습니다. 512K뿐 아니라, 4K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파일들의 설치와 압축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처음 기대했던것 보다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하였습니다. 실재로는 체감하기 힘든 수치라 생각되며, 상황에 따라서는 거의 차이가 없을 수도 있어 큰 의미는 없지만 확실히 '향상되었다'는 결과에 주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시게이트만의 정숙함

제가 시게이트를 사랑(?)했던 이유 중 하나가 시게이트 하드디스크의 놀라운 정숙함입니다. 보통 구형하드디스크의 경우 하드스왑(딸그락 소리)가 엄청난데 시게이트의 하드디스크는 이녀석이 돌아가고 있는건지 아닌지도 구별하기 힘들만큼 저소음을 자랑합니다. 


체험 활동을 마치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 활동
길다하면길고 짧다하면 한없이 짧은 3주간의(어떻게보면 2주간의) 체험단 활동을 마치게되었습니다. 많은분들이 화려한 실력을 뽐내시며 리뷰를 작성해주셨지만 아직도 실력이 부족한 주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을 필드테스터로써, 제품의 객관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일로써 리뷰라는 것을 시작해던 만큼 화려하기보다는 읽으면서 '배울 수 있는'리뷰를 쓰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저 또한 체험단 활동을 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아 시게이트 7200.12 1TB하드는 이정도 성능이구나!' 라는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의 리뷰를 보는 분들께는 '나에게는 어떤 하드가 알맞겠군' 이라는 제품 선택의 지표를 제시하며, 이번 행사를 열어주신 시게이트에는 '다음 13세대 때는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본사에 요청해야겠다' 라는 피드백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워낙 만족하면서 사용했기에 따가운 채찍보다, 제품 찬양성 리뷰가 된것같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체험단이니까 잘보이기 위해' 좋은 평을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12세대는 홈런 같은 제품
제가 처음 하드웨어를 접했을때의 하드디스크가 11세대 시게이트였는데 딱 때마침 하드디스크 펌웨어 문제로 인식불량이 되버리는 '돌연사'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저도 11세대 하드디스크였지만 펌웨어 문제가 없는 제품이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하드웨어 포럼에서 시게이트는 '데스게이트'라는 오명을 갖게 되었고, '진리는 웬디(웬스턴디지털, WD)'라는 유행어까지 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게이트가 발표한 12세대 하드디스크는 이러한 오명을 벗어나기 충분하였으며, 특히 시게이트 1TB 하드디스크의 성능과 개선된 엑세스타임, 저렴한가격, 정숙한 소음은 11세대의 오명을 한방에 날리고도 남을 획기적인 향상이었습니다.

엑세스 타임 개선은 아직도 부족
하지만 엑세스타임은 조금더 개선되어야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2세대라 단일플래터 제품들은 대부분 엑세스타임이 빨라야 14ms, 보통 15ms을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번에 체험한 1TB제품은 플래터가 2장이 들어가면서 엑세스타임이 약간은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경쟁사의 7200RPM제품에 비하여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물론 체감하기 힘든 벤치마킹상의 수치라고는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2009-10-09 14: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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