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철수 CEO에 대한 반론
icon 이정일
icon 2004-07-07 16:24:09  |   icon 조회: 6362
첨부파일 : -
안녕하세요. 비씨파크 박병철입니다.

많은 미디어 매체들이 안철수 사장님의 칼럼을 다루셨는데, 수많은 소비자들은 그 글을 보고 발끈 했습니다. 이유는 소비자와 안철수 사장님의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겁니다.

2년여의 기간동안 개인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판매한 경험을 가진 제가 보기에, 해당 칼럼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어, 반론 형식을 빌어서 칼럼을 썼습니다.

제가 쓴 글을 소프트웨어 산업의 종사자들이나 소비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정부 담당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글입니다. 검토해보시고 기사로 꼭 다루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위치 : http://bcpark.net/forum/read.html?table=special&num=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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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불법복제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방향


제 나이 서른 하나, 컴퓨터나 인터넷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우상처럼 여기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안철수 연구소 사장인 안철수씨와 한글과 컴퓨터를 창업하고 지금은 드림위즈 사장으로 계시는 이찬진씨 입니다.

그중에 안철수씨는 책이나 칼럼으로 화제가 되곤 하는데, 이번에 올라온 불법복제 사라지지 않으면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가 없다는 칼럼은 특히 불법복제라는 단어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된 거 같습니다.

지난 십여년간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어오신 분이 쓴 글을 보고 하룻강아지에 불과한 제가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해당 칼럼에 대한 반론형식을 빌어 현재의 소프트웨어 산업과 미래의 소프트웨어 산업의 차이와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이만불 시대의 키워드는 소프트웨어 산업과 컨텐츠 산업

안철수 연구소는 그 자체가 백신소프트웨어와 보안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이기에 이만불 시대를 만들어 가는 키워드는 지식정보산업과 위험관리로 대상을 지정한 것 같습니다

위험관리는 어디에서나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대상이므로 그 자체를 키워드로 삼는것은 부적절 하다고생각하며, 이만불 시대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산업은 소프트웨어 산업과 컨텐츠 산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지식정보산업의 위험관리 수준과 일자리의 관계

오늘날 위험관리 수준이 낮아진것은 다름아닌 사회환경과 산업구조에 있습니다. 남자라면 대부분 30살 가까운 나이에 사회경험을 시작하고, 몇년 지나지 않아 30대 초반부터 퇴출되거나 전업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노하우 전수도 어려운 현실로 경험부족 때문에 생길 수 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특히 지식정보산업의 근로자는 다른 사업에 비해 젊은나이 생명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 시스템이 안정화되기 어려운 구조에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중심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기술을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하며, 사회현상의 문제이므로 기업 스스로가 기술자를 우대하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해결되지 않을 숙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지식정보산업의 노동집약적 산업특성을 이용한다면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보는 관점도 있으나, 지식정보산업의 기술적인 산업특성을 고려해서 생각한다면 일자리 창출도 되겠지만, 다른 산업보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화될 수 있는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수입대체 효과와 사적인 복제허용 문제점

수입대체 효과가 큰 특성이 있다는것은 일반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의 이야기인데, 일반 소비자들은 가정에서 사용되는게 허용되는 사적인 복제로 허용으로 인해 더 많은 국가적인 이익이라는 궤변도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지금의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 및 저작권법이 사적인 복제를 허용하고 있는데, 법이 만들어진 관점이 이런 시각이 없지 않았나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스크린 쿼터제도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알고 보면 법은 공평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되면 자기 탓 못되면 남의 탓이라고 하는 습성이 있는데, 불법복제에 관련된 시각도 많은 사람들이 국민들의 인식부족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문제가 있다라는 발언을 하는데 이것은 소비자를 올바르게 보지 못해서 생겨나는 판단입니다.

지금의 국민적인 인식을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 왔는지를 생각해보면 국민들의 인식을 탓할것만은 아닐것입니다.

그 동안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현행 법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적인 복제를 통해 일반인의 수요를 창출하여 관공서 및 기업에 납품하는 형태의 B2B영업을 이끌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불법복제라고 주장하는 행위를 이용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현행법으로 합법인 사적인 복제를 불법복제라는 발언으로 소비자를 희롱하는 행위는 부적절한 것입니다.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불법복제라고 주장하는 사적인 복제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중에 하나입니다. 사회의 모든 현상은 먼저 법적인 토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람들의 인식은 바뀌지 않으므로 이 부분의 개선은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

좀 더 빨리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지난번 음란물 공유 단속으로 1만명 이상 입건한 것처럼 각종 P2P 프로그램들과 웹폴더를 수사하는등의 극약처방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도 사적인 복제에 대한 문제해결은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켜야 하는것이므로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특히 요즘 사람들의 특성상 본인에게 미치는 환경이나 본인 스스로 경험에 따라 변화하기에, 불법복제 문제가 지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원하는 만큼 해결이 되려면 불법복제 해서 사용하는 학생들이 어른이 되어 소프트웨어 개발하면서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를 직접 격은 다음에, 그 자식들에게 제대로 가르친 다음에나 가능할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매우 단순한 판단입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을 건강한 기업으로 만들고 발전시키려면 더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

소프트웨어 산업의 대기업 SI 업체 중심의 시장구조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현상과 아웃소싱 환경으로 더 심화된 현상이고, 수입대체 효과를 자주 거론하는 안철수 연구소등 국내의 유수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보면 B2C가 주력인거 같지만 매출의 대부분은 관공서나 기업체에 납품하거나 PC에 OEM으로 납품하는 형태의 B2B사업이 주력인 업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공 프로젝트이건 어떤 입찰이든지 손실을 불구하고 저가수주 하는 업체들이 있으며, 그것이 어떻다라고 말할 자격은 아무도 없으며, 물론 그 손실을 하청업체에서 나누어서 분담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라고 말하는것 보다 하청업체로 참여하지 않는것이 바람직한 행동이 아닐까요?

규모가 큰 하드웨어 업체나 외국 소프트웨어 업체에 비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협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등 공공 프로젝트에서 결과적으로 국내 업체가 외국업체에 비해서 역차별 받는 현상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결과는 당연한 경쟁력의 차이에서 나오는것이며, 경쟁력이 없는 기업의 하소연으로 들리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손실을 보는 프로젝트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잘못된 행동이 부실을 가져오는것이며, 경쟁력 없다고 우리나라 기업을 잘 봐달라는 이야기로 들릴뿐입니다.

결국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는 일반 소비자 시장의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이 아니라 대기업등 SI업체 중심으로 되어 있는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누가 해결해 주는것이 아닙니다. 이 문제는 소프트웨어 업체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의 패키지 소프트웨어 주력으로 변해야 하는 것 입니다.


경쟁력 없는 기업은 망해야 한다.

이론적으로 경쟁력 없는 기업은 망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경쟁력 없는 기업이 쉽게 퇴출되기 힘든 산업구조가 대표이사의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대출관행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회사가 망하면 빚을 왜 대표이사 개인이 빚이 되어야 하는지를 하소연 하는 것은 장사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권한이 있는 만큼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금융권이 대표이사의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그 정도의 보증 없이 돈을 빌려주는 행위는 과연 은행으로서 올바른 판단을 한것일까요? 대표이사는 회사를 대표하는 만큼 무한책임과 법인이라면 주식비율로 책임을 지도록 되어있습니다.

눈먼돈이 지금까지 누구를 키워왔는지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익을 최우선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영업외 수익 즉 투자받은 돈도 눈먼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가 당장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기를 쓰고 참여했는지도 한번쯤 되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부실한 업체가 덤핑하는 기현상은 고쳐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하향 평준화 현상이야 사회에서 어디서나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는 경험해 본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며, 그런 문제가 발생되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방지해야 할 문제들입니다.

한가지 소프트웨어 산업에는 경쟁력 없는 기업이 쉽게 퇴출될 수 없는 정상적인 이유도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상 저작권 문제와 기술이 사람을 따라다니는 이유입니다. 부정적인 시각을 하나 추가하면 다름아닌 접대 및 인맥위주의 우리나라의 비지니스 환경 때문에 접대나 영업을 잘하는 기업위주로 판이 짜여지기 때문입니다. 공공 SI를 분석해보면 눈에 잘 보입니다.


영속하는 회사와 관리책임

오래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듣기로는 안철수 연구소가 수백명의 직원이 있고, 투자를 많이 받아 현금으로 수백억씩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칼럼을 보니 은행에 돈을 빌릴만큼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금의 어려운 경제현실은 건실한 업체들도 쓰러지게 만듭니다. 비씨파크와 주변의 많은 중소기업들을 보면 작년 봄부터 대부분 매출 절반이하로 떨어진 경우가 많으며, 그만큼 인원을 감축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게 오늘날의 기업 현실입니다. 내년에는 더 어려워 질것이라고 하니 난감하기도 합니다.

어느 회사나 영속하는 회사는 없습니다. 영속하려면 시장의 변화 즉 소비자의 변화에 따라 같이 변화해야 되는데, 항상 긴장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 망하게 되며, 끝에는 사장이 모든것을 책임지게 되고, 한 순간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고 누구처럼 한강에서 풍덩해서 결말을 봐야 하는게 오늘날의 비지니스 현실이고, 사장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만듭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회사가 망하지 않을려면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어느날 어떤 문제로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지는지 아무도 모르고 결국 망하게 됩니다. 물론 외부의 환경적인 요인의 변화로 망하는것은 노력을 해도 잘 안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유연하게 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 입니다.

초보자는 책임을 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노련한 사람(중수)들은 책임을 질 때가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넘깁니다. 정말 노련한 사람(고수)은 아무도 책임을 안 져도 되는 상황으로 만듭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큰 회사들은 법정관리라는 것으로 면죄부가 되기도 합니다.


실패라는 무형자산과 정보공유가 실패하는 이유

비지니스에서 한번 실패한 사람은 영원한 실패자로 낙인을 찍는 사회분위기는 편견과 고정관념에 얶매인 대다수의 사람들의 고정된 문제들이고, 사람들의 문제라 수 십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문제이며, 이런 것은 일반인들이 당연시 여기는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실패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패를 자산화 하고 정보공유를 하는 미국과는 우리나라를 같이 보아서는 안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땅덩어리도 좁아 당장에 먹고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사람들은 정보공유를 하는 풍토가 없으며, 자신이 보유한 정보는 털끗 하나라도 내놓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특성으로 인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 합니다.

이런 것은 요즘 잘나가는 미니홈피와 블로그와 같이 개인의 것처럼 보이는 등 심리적인 방법으로 이용 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실패라는 자산은 실패를 경험해 본 사람들만의 보유하는 무형의 자산입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개개인의 경험등 그 사람 자체를 가장 중요시 해야 하며, 지식정보 산업에서는 사람이 지식과 경험으로 일하는 것이 됩니다.

미국과 한국의 국민성은 완전히 다릅니다. 비교가 될 것을 비교를 해야지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것을 비교 하는것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화만 나는 일이며 예의도 아닙니다.

전산 담당자들의 평가 및 감사 시스템의 문제는 복지부동이란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공무원이라는 사람들의 특성을 이해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는 개혁을 위해서 국민이 뽑은 노대통령이 정부를 개혁해야 해결될 문제가 아닐까요?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시각의 차이

최근에 뉴스를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업체의 분들이 관공서 입찰에서 가격을 적절히 받지 못해 이익이 없다는등, 이제는 빌 게이츠가 한국에 와서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성공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사실 소프트웨어 개발하거나 판매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명확히 분석해보면 빌게이츠는 B2B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체들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몇일전 빌게이츠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줄이기 위해서 가격을 저렴하게 한 윈도우즈 XP 스타터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빌게이츠도 아시아권 소비자들의 특성을 점점 이해하고 해결할 방법을 찾은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로 소프트웨어 업체를 못하겠다 문제있다 하는것은 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사람들의 하소연 일뿐입니다.


일반 소비자 상대의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험

제가 지난 2년동안 일반 소비자 상대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를 해본 경험과 주변의 협력하고 있는 몇몇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결과들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산업은 그야말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공간으로 판단이 듭니다.

오늘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시장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수요는 있는데 소비자 입맞에 맞는 소프트웨어는 없고, 괜찮은 소프트웨어를 찾아도 판매하는곳도 없고, 판매하는곳을 찾아도 구입하기도 어렵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것은 많은데, 원하는것은 없는 것은 그야말로 서부개척시대와 같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반 소비자를 상대하니 술을 안마셔도 되니 그 어떤 사업보다 깨끗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건강하고 깨끗한 사업이라는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오류

예를들면 모 레코딩 소프트웨어가 미국에서 한해 200만 카피가 팔린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70만 카피가 팔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2000 카피도 겨우 팔린다고 하는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과연 국내에는 2000명만 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것일까요? 과연 불법복제 문제때문에 2000명만 구입하는것일까요?

주변에 눈을 돌려봅시다. 당신이 사용해야 하는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가 어떤것인지, 당신이 구입하고 싶은 소프트웨어 어디에 가면 구입할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

우리 주변에는 이런 환경이 미약합니다.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어떤것인지, 어디에서 구입해야 하는지 얼마인지 아는것이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환경이 구성조차 안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소프트웨어나 컨텐츠 산업등 지식정보산업들이 발전하지 못하는 문제는 환경적인 문제나 외부적인 문제로 돌리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소프트웨어 및 컨텐츠 산업의 문제해결 방안

결국 모든 문제는 자신들의 문제가 첫번째입니다. 불법복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고, 구입할 만한 가격에 판매하지도 않고,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놓지도 않고서, 불법복제 때문에 안팔린다부터 이야기를 하는것은 모순입니다.

특히 정부나 업체는 B2B에만 치중하고, 그 사고방식으로 일반 소비자 상대의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에 적용하려고 하니, 소비자와 코드가 틀려지는 현상이 발생되는 것 입니다. 지금 정부나 업체는 소비자를 너무도 모르고 있으며, 그렇기에 모든 저작권관련 문제들이 해가 지나도 풀어지지 않는 것 입니다.

불법복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업체는 자발적인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자체도 사용자 중심의 설계로 단순화 시켜야 하며, 특히 소비자가 돈을 주고 구입할 만한 가격에 판매를 해야 하며, 소비자가 구입하는 시간과 경로를 최대한 단축시켜야 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정부등 관공서에서 추진하는 SI 개발이나 주식투자등 영업외 수익에 주력하는 형태는 산업전체적으로 보거나 기업 자신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B2C 시장은 B2B 시장과는 많이 다릅니다. B2C 시장으로 진입하려면 소프트웨어 업체는 그에 맞추어 변화해야 합니다.


불법복제 온상과 불법복제 방지는 인터넷이 해답

이제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는 개인용 소프트웨어 시장과 인터넷이란 광활한 시장을 만들어주는 도구 아래에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PC가 많아지는 만큼 개인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그만큼 나날이 커져가고 있으며, 이제는 국내가 아니라 전 세계가 똑같은 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도 기존 패키지 게임산업이 인터넷과 접목하여 불법복제 문제를 벗어나 전 세계적인 산업으로 발전된것처럼 기존의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도 인터넷과 접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은 불법복제의 온상이기도 하지만 불법복제를 할 수 없는 조치를 만들어줍니다.


불법복제하는 사람 신경쓰지 말자.

개발자적인 시각으로 일반 소비자를 바라보는것은 많은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체의 특성상 기술자적인 마인드로 일반 소비자들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려운것은 사실이나 불법복제 하는 사람을 신경쓸 시간이 아닙니다.

이전에 소리바다 사건과 같이 P2P를 통해 소프트웨어나 MP3파일이나 DVIX 영화를 다운받아 이용하는 사람들을 제제할 수 없습니다. 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아닙니다.

소프트웨어, 영화, 음악등의 불법유통에 대해서 말은 많은데, 실질적으로 법적인 조치를 하는 업체들 없습니다. 회사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나 다른 업체들간의 정치적인 이유에 대해서 이해를 합니다만, 웹폴더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마음만 먹으면 경찰을 통해 수사가 가능한데 불구하고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있으니 사회가 변하지 않는것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P2P가 무엇인지 웹폴더가 무엇인지 그런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고 사용할 줄도 모릅니다. 모든 시장은 80%가 초보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많아도 매니아는 20%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불법복제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적인 복제가 이루어지는 P2P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많은 것 같이 보여도 인터넷 이용자 3천만명중에 100만명도 안될겁니다.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이 한해 50만건이 발생됩니다. 교통사고 한해에 23만건이 발생됩니다. 합쳐서 83만건입니다. 알고보면 괭장히 많습니다. 이래도 사람들 길거리 걸어다니고 자동차 운전합니다. 불법복제로 사업을 하지 못한다고 하소연 하는 것은 우리나라 못살겠어 이민간다라는 말과 같은겁니다. 그런말 하려면 우리나라에서 장사하지 말고 미국가서 파는게 좋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자와 개발자가 되려는 분들께

그동안 저는 국내에 수많은 유명한 프로그램 개발자들과 대화를 많이 해봤습니다. 제의 대화법이 코드가 맞지 않는지 몰라도 대부분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잘 통하지가 않습니다. 물론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개발자 원래 그렇다는거 이해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본인들이 잘 하는건 소프트웨어 개발인데, 프로그램 만들어 돈벌생각은 안하고, 세미나 해서 돈벌고, 책만들어 돈벌고, 회사다녀 월급받을려고 하더군요. 프로그램 만드는건 거의 취미입니다. 이러니 자라나는 꿈나무들중 이제 막 대학교 가는 친구에게 이야기 들어보면 프로그램 만들어 공짜로 뿌리고 다른 회사에 투자받을 생각부터 하더군요.

어떤 분들은 게시판 광고 및 메일광고용 프로그램, 스파이웨어 프로그램 등 불법적인 프로그램 만들어서 돈을 벌기도 하거군요. 물론 저도 제대로된 프로그램 만들어서 돈벌자는 이야기를 많이 해봤는데, 대부분 전혀 통하지가 않습니다.

사람의 고정관념과 편견은 정말 대단합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자기 생각으로 합니다. 소비자 탓할거 없습니다. 개발자의 인식부터가 이런 상황인데 소프트웨어 산업이 변화하겠습니까? 이렇듯, 소프트웨어 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스스로가 발전을 저해하고 있었던것입니다.

소비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시죠? 자신과 자신과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소비자가 보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주변에 컴퓨터 포맷해달라고 새로 프로그램 깔아달라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그런 사람들이 소비자들입니다.

프로그램은 도스나 리눅스 같이 만들면 팔리지 않습니다. 윈도우XP처럼 쉽게 만들어야 많이 팔리는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당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사는겁니다. 당신이나 당신의 친구들은 하늘에 벼락이 떨어져도 사적인 복제로 이용할지 모릅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MP3가 불법이다 DVIX가 불법이다 크랙이 불법이다 그런거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필요하면 사용하고, 돈을 안내고 사용할 수 있으면 안내고, 돈을 내야 되면 어쩔 수 없이 돈을 내고 사는 사람들이 소비자입니다.

제가 그동안 살펴본 성공하는 개발자의 특징은 기술이 뛰어난것보다는 인간을 이해하고 사용자들이 원하는것을 분석해서 만들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이 진정한 고수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는겁니다.


모든 산업의 중심은 소비자

소비자는 사람입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안보고 살 수 있는 사이도 아닙니다. 누구나 상대편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성친구를 사귀듯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서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스스로 구입 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는 울지말고 소비자 연구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할 시간입니다. 어떤 대상이든 대상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하면, 몇일전 이라크에서 테러집단에 살해된 고 김선일씨 구하기와 같은 비지니스를 되풀이 하게 될 뿐입니다.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성공하는것은 MS와 같이 번영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영속하는 기업과 대기업은 소비자가 많은 기업입니다.

소프트웨어 산업과 컨텐츠 산업에 우리의 미래가 있고, 국민소득 이만불 시대를 만들어갈 주력임은 분명합니다. 여러분들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2004-07-07 16: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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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연 0000-00-00 00:00:00
글 쓰시기 힘드쎠 께네요



저는 이글을 잃고 가장생각 이 나는 거이...



어느 TV 프로그램에선가 안철수 라은 분이 나오셔



V3는 일반사용자 에게는 무료로 제공함니다 라고....

하시도 라고요



일반 사용자는 V3(쉐어웨어)설치하고 하다하다 모테 윈도 다시 설치하는

사람도 있음다.

V3게인사용자에게는 뮤류로 보급합미다...이거 않해쓰면 좋으련만.....?



컴초보가.....





추가로 이만블 시데에 이서서 우리나라가 해야할일

우리나라 란 정치하시 는 분들 이 잘하쎠야 할일



빈더체 보다는 기쵸과학 에 힙을 써야 할듯 ...



메일 빌려다만 슬려나.....



잔머리만 글리며 모하난 금본니 이써야 .................%



허 허 허 허



추신 링크 내용 은 잘보 아스다 요....

권효석 0000-00-00 00:00:00
윈도우 시리즈가 완벽하지 못하 듯...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완벽하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익숙해지고 사용하다보면 어느 샌가 그 이상을 바라게 되는 것이죠



안철수씨는 한국의 CEO 중 그 실력과 능력이 남달랐던 것이 사실이고



그 성공 신화속에 배우고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줄을 섰죠



( 지금은 여의도 빌딩에서..겁나게 큰 건물안에 메일 수십명이 목매며 일하는..^_^)



여하튼 생산자 입장으로 생산해낸 제품이 올바르게 사용되는 것 정말 중요한 것이고

소비자 입장으로서는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법으로 제품을 구하려고 하겠죠



때문에 이 둘의 관계가 올바르게 형성되어야 이러한 문제가 없겠죠





하지만, 이 정도 이의 제기는 충분히 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V3 시리즈를 사면서 얻었던 바이러스 퇴치, 기술등

을 잊지말고 욕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근데 생각할 수록 엘빈토플러말이 딱 맞는거 같아여



프로슈머.. PROSUMER... ^_^ 글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