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R9 285, R9 280과 R9 280X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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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온 R9 285, R9 280과 R9 280X 사이
  • 김희철기자
  • 승인 2015.01.05 11: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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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MD의 라데온 R9 시리즈 라인업은 ‘거의 다’ 완성된 상태다. 우선 R9 270으로 시작해 R9 270X, R9 280, R9 280X, R9 290, R9 290X, R9 295X2로 쭉 이어진다. 여기서 플래그쉽 듀얼 GPU 모델 R9 295X2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싱글 GPU다. 10 단위로 나뉘며 이 정도면 교통정리가 완벽해 다른 모델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R9 285가 등장했다. R9 280보다는 위며, R9 280X보다는 아래다.


김희철 기자


통가 프로 아키텍처가 사용된 R9 285
라데온 R9 285는 AMD가 선보이는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다. 8월 23일 개최된 AMD 30주년 그래픽 게이밍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우선 네이밍이 R9 285라 조금 애매할 수도 있는데, 성능으로 따지자면 R9 280보단 위며 R9 280X보다는 아래다. 중요한 특징으로는 새로운 GPU 통가 프로(Tonga Pro)가 탑재됐다는 것. 통가 프로는 R9 280에 탑재됐던 타히티 프로와 비슷하다. 제원 및 특징을 확인해 보자.


AMD 라데온 R9 285

1792개의 스트림 프로세싱 유닛(stream processing units)
최대 918MHz GPU 클럭
2GB GDDR5 메모리
최대 5.5Gbs 메모리 클럭 속도
3.29 TFLOPS 단정밀도 연산 능력
다이렉트X 12, 오픈GL 4.3(OpenGL 4.3) 및 맨틀 등 다양한 API 지원
AMD 아이피니티 기술 지원(AMD Eyefinity Technology)
프로젝트 프리싱크 지원
AMD 트루오디오 기술 지원(AMD TrueAudio technology)


우선 스트림 프로세서는 1792개로 R9 280과 같다. 메모리 클럭은 5.5Gbs로 R9 280의 5Gbs보다 높다. R9 280X에는 지원되지 않는 AMD 트루오디오 기술이 지원되는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그런데 최대 코어 클럭과 메모리,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문제다. 우선 최대 코어 클럭은 918MHz로 R9 280의 933MHz보다 낮다. 메모리는 256bit 2GB GDDR5로 R9 280의 384bit 3GB GDDR5보다 오히려 낮다. 분명 네이밍은 R9 285인데, R9 280보다 성능이 낮은 부분이 있다니 조금 신선하다. 그럼 실제로 R9 285라는 이름이 어울릴지 확인해 보자. 이 테스트는 SAPPHIRE 라데온 R9 285 OC D5 2GB Dual-X(이하 사파이어 R9 285)로 측정됐다.


측정 시스템 사양
CPU - 아이비브릿지 i5-3550
RAM - 삼성 DDR3 4GB x 2 PC12800
메인보드 - MSI Z77A-G45
SSD - 실리콘파워 Velox V55 120GB
파워 - 시소닉 M12II-850 80PLUS 브론즈
운영체제 - 윈도우 8.1 64비트



▲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사파이어 R9 285. OC버전이라 코어 클럭이 956MHz로 조금 높다. 최대 사용 전력은 190W이며 가격은 10월 2일 기준 290,000원대다.



▲ 보조전원은 6핀 2개가 사용된다. 포트는 디스플레이 포트, HDMI, 듀얼링크 DVI-I, 듀얼링크 DVI-D가 지원된다. 기판 가로 길이는 262mm다.



▲ R9 285의 GPU-Z 정보. GPU가 Tonga로 표기된다. 스트림 프로세서(쉐이더)는 1792개며 256bit GDDR5 2GB 메모리로 표기된다. SAPPHIRE 라데온 R9 285 OC D5 2GB Dual-X는 오버클럭버전인 만큼 코어 클럭이 965MHz로 높게 표기된다.



▲ 비교용으로 가져온 R9 280의 GPU-Z. SAPPHIRE 라데온 R7 265 D5 2GB Dual-X 버전이다. GPU는 Tahiti며 스트림 프로세서는 1792개로 R9 285와 같다. 메모리 조건은 오히려 더 좋다. 384bit GDDR5 3GB 메모리를 확인할 수 있다. GPU 클럭과 메모리 클럭은 R9 285에 비해 약간 낮다.



▲ 아이들 상태의 온도는 33도, 풀로드 상태(유니진 밸리 울트라 설정 후 구동)에서는 63도로 측정됐다.





▲ 3DMARK 결과. 파이어 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는 8078점으로 GTX760의 6646점을 압도한다. R9 280의 7345점보다도 훨씬 높다.



▲ 하이엔드 게이밍 PC에 근접한 결과다.


▲ 툼레이더 리부트 1920 x 1080 얼티밋 옵션 벤치마크 결과. 평균 프레임이 55에 달한다. 참고로 R9 280은 동일 조건에서 평균 프레임이 51.3, GTX760은 평균 프레임 50.4로 측정된다.



▲ 배틀필드4(다이렉트X 11)는 최고 옵션으로 평균 프레임 55.797을 기록했다. R9 280의 평균 프레임 53.703보다는 약간 높다.



▲ 크라이시스3 최고 옵션은 평균 42를 기록했다.


마치며
R9 285는 '285'답게 R9 280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모리 사양이 약간 모자라도 최신 GPU 통가가 사용된 만큼 더 나았던 것. 엔비디아 GTX760보다도 나은 성능이다. 하지만 단점도 확실하다. 발열과 전력소모가 조금 높다. 또한, 20만 원 후반인 가격대가 애매하다. 엔비디아의 GTX970이 워낙 괴물 같은 사양으로 출시돼 시기가 조금 좋지 않았다. 하지만 성능이 좋은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R9 285는 가격 안정화가 이뤄진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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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15-05-03 07:16:44
GTX670 사용중인데, 고주파음때문에 라데온으로 갈아탈려했었는데

280 과 285 의 일부 사양만 보고 280을 가려했는데 285로 가야겟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