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2014 지스타에 가다
상태바
인텔 CPU, 2014 지스타에 가다
  • 정환용기자
  • 승인 2014.12.02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좋은 게임에는 좋은 PC가 필요하지
인텔 CPU, 2014 지스타에 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스타였지만 팬들에겐 무사히 개최됐다는 게 다행이다. 문화 발전에 크게 일조하고 있는데도 무지한 정치인들에게 의미 없는 탄압을 받고 있는 게임 산업이지만, 기자를 비롯해 게임을 즐기는 수많은 팬들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특히 대형 제작사들의 신작들이 예년보다 많이 발표돼 즐거운 선택의 고민에 빠진 것도 좋은 일이다. 신작 게임들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지스타 현장에 설치된 수많은 PC들에 인텔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게이머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4가지 게임에 어떤 시스템이 적절한지 알아보자.
 
 
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
i7-4790 하스웰 리프레시
 
 
 
엔씨소프트는 2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며 굴지의 효자 게임 ‘리니지’의 후속작인 ‘리니지 이터널’을 선보였다. 10년이 넘게 지속된 인기와 기대를 안고 있는 만큼 신작 공개에 대한 부담도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PC 100대의 대규모 부스를 차려놓고 관객들이 마음껏 신작을 즐겨볼 수 있게 했다. 김택진 대표의 숙제와 같았던 다이나믹 던전 시스템이 구현돼 ‘린저씨’들을 비롯한 게이머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시연해 본 관객들 중 대부분이 ‘디아블로’가 떠오른다는 의견을 많이 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이터널 시연 PC를 인텔 i7-4790 하스웰 리프레시 프로세서 기반의 고성능 시스템으로 꾸몄다. 게이머에게 스펙 부족으로 게임의 그래픽 옵션을 낮추는 것만큼 애석한 일도 없다. CPU와 VGA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3D 게임에서, 기본 3.6GHz, 터보 4GHz로 동작하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게임 속 그래픽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i7-4790과 더불어 맥스웰 아키텍처가 적용된 엔비디아 GTX970과 GTX980을 교차 배치했는데, 최고 옵션을 적용하기에 두 제품 모두 충분한 그래픽 성능을 보여 준다. 특히 2560X1440 해상도의 2K 모니터를 배치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제원
 
CPU: intel i7-4790
M/B: H87
GPU: GTX 970/980
RAM: 8GB
SSD: intel 520 series 128G
P/S: 마이크로닉스 600W
모니터: 2K


넥슨: 서든어택 2
i7-4790 하스웰 리프레시
 
 
 
우연찮게 국내 FPS 게임의 선두주자가 된 ‘서든 어택’은 원래 넥슨이 아니라 게임하이가 개발한 게임이다. 게임하이는 서든어택을 비롯해 데카론 등의 게임을 개발한 제작사로, 2010년 넥슨이 732억 원에 인수하며 ‘넥슨지티’가 됐고, 올해 후속작 ‘서든어택 2’를 들고 부산을 찾았다. ‘좋은 게임’이라기보다 ‘국민 게임’ 정도가 어울리는 서든어택의 2편은 향상된 그래픽과 타격감, 무기 커스터마이징, 분대 단위의 대전 모드 ‘스쿼드 워’ 등 많은 부분이 새로워졌다.
 
고사양의 그래픽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CPU 뿐 아니라 VGA와의 조합이다. CPU 성능이 약간 낮아도 VGA의 성능이 뒤를 받쳐준다면 문제없다. 서든어택 2를 시연하는 넥슨의 PC에는 i7-4790 하스웰 리프레시 프로세서를 장착해 빠른 속도의 FPS에서 행여 있을 성능 저하를 막았다. 반응속도가 빨라야 하는 FPS는 CPU의 높은 동작 속도와 더불어 RAM의 용량도 관건인데, 넥슨은 16GB 용량의 RAM을 장착해 PC 성능으로 인한 게임의 동작 속도 저하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이는 게임 시연에서의 최적화를 위한 선택으로, 일반적인 FPS 게임은 8GB로도 충분하다.
 
제원
 
CPU: intel i7-4790
GPU: GTX 970
RAM: 16GB
SSD: 120G

 
액토즈소프트: 파이널 판타지 14
i7-4770 하스웰
 
 
 
사실 지스타를 비롯해 게이머들이 가장 우려하던 부분이 액토즈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스퀘어에닉스의 간판 프랜차이즈 ‘파이널 판타지 14 온라인’(이하 FF14 온라인)이다. 시리즈 최초로 온라인 전용으로 개발됐던 14편은, 인터페이스부터 종합 게임 구성까지 모든 면에서 엄청난 혹평과 함께 대굴욕을 당한 뒤 2013년 ‘A Realm Reborn’으로 리뉴얼하며 간신히 제자리를 찾은 바 있다. 일본, 북미, 유럽에서 서비스 중인 FF14 온라인을 한국에 서비스하기로 한 액토즈소프트의 운영에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FF14 온라인을 구현하는 PC의 두뇌로 i7-4770 하스웰 프로세서를 선택했다. 지난해 출시되긴 했지만 4개의 코어의 성능이 8스레드로 나뉘어 기본 3.4GHz, 터보 3.9GHz 속도로 동작해 VGA와의 조합으로 게이밍 PC를 구성하기에 충분하다. 4세대 프로세서의 초기 제품인만큼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최근 라인업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외장 VGA와 조합하면 문제되지 않는다. MMORPG의 특성상 일순간 그래픽 소스가 엄청난 양으로 구현될 때의 프레임 저하는 하스웰 익스트림 프로세서로도 막을 수 없는 요소이니 십분 이해하도록 하자. 사양 최적화에도 신경쓴 리뉴얼 덕에 RAM은 8GB로 넉넉하다. 시연 시스템에 SSD가 아닌 HDD를 선택한 것은 옥에 티.
 
제원


CPU: intel i7-4770
GPU: GTX 650Ti
RAM: 8G
HDD: 1TB

 
엑스엘게임즈: 문명 온라인
i5-4690 하스웰 리프레시
 
 
 
'문명하셨습니다’로 유명세는 이미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문명’ 시리즈가 액스엘게임즈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현됐다. 현재 클로즈베타 테스트 중인 ‘문명 온라인’은 세션제 MMORPG로, 원작의 문명 진화 과정을 하나의 세계에 어떻게 압축하는지가 승리의 요건이 된다. 원작처럼 무한정 플레이할 순 없지만, 일주일의 세션이 끝나고 하나의 세계가 종료되면 ‘카르마’와 ‘카드’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이는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어 다음 문명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게 된다. 여타 MMORPG처럼 캐릭터 레벨업보다는 캐릭터와 세계의 조합이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듯하다.
 
엑스엘게임즈는 문명 온라인 시연 PC 시스템에서 하스웰 리프레시의 간판 i5-4690 하스웰 리프레시 프로세서를 선택했다. 4개의 코어가 3.5GHz/3.9GHz로 동작하고, 6MB의 L3 캐시메모리로 코어 간의 연산 공유 속도도 빨라졌다. 84W의 낮은 설계전력으로 전기세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VGA는 최근 출시된 엔비디아 지포스 GTX970으로 4GB의 그래픽 메모리가 게임 내 그래픽을 유저가 원하는 만큼 구현해 준다. 이 CPU와 VGA의 조합은 WQHD(2560X1440) 해상도의 모니터에서도 프레임 저하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다.
 
제원

CPU: intel i5-4690
M/B: B85
GPU: GTX 970
RAM: 8G
SSD: 128GB
모니터: 2K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