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악마의 계곡으로, 인텔 코어 i7-4790K 데빌스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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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악마의 계곡으로, 인텔 코어 i7-4790K 데빌스캐년
  • 정환용기자
  • 승인 2014.07.30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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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인텔 프로세서의 기본 동작 클럭이 4GHz를 찍고야 말았다. 하스웰 리프레시의 정점이 될 인텔 ‘데빌스 캐년’(Devil’s Canyon) 프로세서 i7-4790K는 기본 동작 속도 4.0GHz, 터보부스트에서 4.4GHz까지 빨라진다. 이쯤 되면 더 빠른 속도보다는 다른 고성능 하드웨어의 조합을 궁리하는 것이 더 낫다. 현재의 22nm 제조공정에서 낼 수 있는 최고치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하스웰의 출시 이후 지난 4월 공개된 하스웰 리프레시와 이번의 ‘데빌스 캐년’은 전작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 사용자들에겐 그닥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분명 성능 면에선 함께 출시된 i5-4690K와 함께 한층 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현재 i5-4570이나 i7-4770K 등 아이비브릿지를 사용 중이라면 내장 GPU의 성능 향상에 혹할 수 있겠다. 하지만 냉정하게 조언하자면 데빌스캐년은 샌디브릿지 라인업을 사용 중인 사람들이 업그레이드하기에 적절한 제품이다. 굳이 GPU 성능을 높이고 싶다면 LP형 VGA를 추가해 주는 편이 좋겠다.
 
인텔 코어 i7-4790K 데빌스 캐년 프로세서는 22nm 공정에서 끝을 보겠다는 의지를 보는 듯하다. 같은 크기의 i7-4790 하스웰 리프레시 대비 약 10%의 기본 성능 향상을 만들어냈고, 내장 GPU도 조금이나마 더 빨라졌다. 성능 향상 대비 설계전력은 공식 자료 기준 4W 향상으로 효율이 더 좋아졌다.
 
출시 한 달도 안 돼 여기저기서 높은 수율의 오버클럭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원래의 성능에서 더욱 채찍질을 가하는 건 기자의 취향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도도 안 해볼 순 없는 일. 다음 페이지에서 i7-4790K의 오버클럭 효율과 그에 따른 성능을 확인해 보자. 참고로, 다른 사람들은 잘도 성공하는 일반적인 ‘오, 잘 됐네’ 적인 수치엔 도달하지 못했음을 미리 알려둔다. 추억의 애니메이션 ‘몬타나 존스’의 니트로 박사의 명언을 핑계로 대신한다. “시간과 예산을 좀 더 주신다면...”
 
제원
코어 형태 : 쿼드코어 8스레드
동작 속도 : 4.0GHz(터보부스트 4.4GHz)
CPU 대역폭 : DMI 5GT/s
캐시 메모리 : L2 256KB / L3 8MB
내장 GPU : HD 4600(1,250MHz)
설계전력 : 88W
 

i7-4770K와 i7-4790K의 후면 비교 사진. 큰 변화는 없지만 커패시터의 배열 부분이 강화된 점을 볼 수 있다. 출처 : http://www.legitreviews.com/
 
 
테스트 PC

 

메인보드 ? 에즈락 Z97 Extreme6
RAM ? 지스킬 ARES PC3-17000 8GB
SSD ? 실리콘파워 Velox V55
P/S ? 잘만 ZM700-GLX
 

i7-4790K의 기본 동작 속도를 확인했다. 전압은 작동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8~2.1V 선을 넘지 않았다. 4.0GHz의 성능으로도 전력소모는 최대 88W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시네벤치 R15 테스트 결과. CPU 874cb, OpenGL 35.06fps로 역대 GPU 통합 프로세서 중 최상위에 속하는 점수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를 가하는 건 사실이지만, 테스트 중 코어의 온도가 높게는 89℃까지 상승했다. 기본 쿨러 문제는 아니고, 프로세서의 기본 성능이 워낙 높아 이를 제대로 제어하기 쉽지 않은 듯하다. 인텔은 프로세서와 하우징 사이에 충전되는 서멀 컴파운드의 재질을 개선했다고 했으나, 그리 효과적이진 않은 듯하다.
 
 
오픈 CPU 벤치마크는 5,314점을 기록했다. 과거 아이비브릿지-E i7-4930K가 4000점대 초반을 기록한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솔직히 i7-4790K는 배수락이 풀려 있긴 하지만 그대로 사용해도 이전 세대의 E 시
리즈의 성능d,f 씹어먹을 정도다.
 

인텔 HD4600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툼레이더 리부트 벤치마크를 돌렸다. 내장그래픽 테스트인데 옵션을 최대로 높이는 실수를 저질렀다. TressFX 기능은 꺼져 있었지만 평균 18.5fps를 기록한 걸 보니 최근 그렇게 재미있다고 소문난 ‘워치독스’도 중간 옵션 정도로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듯하다.
 
 
smart 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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