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그 이상의 패블릿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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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그 이상의 패블릿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 PC사랑
  • 승인 2013.11.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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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블릿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이 넓어 태블릿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3는 2011년 처음 패블릿 열풍을 일으켰던 갤럭시노트의 계보를 있는 3번째 스마트 폰이다. 전 세대에 비해 성능과 편의성은 강화됐으면서 디자인은 좀 더 세련돼 졌다. 플라스틱이지만 가죽처럼 보이는 후면 커버는 갤럭시노트3의 고급스러움을 더욱 가미시킨다. S펜의 편의성도 한층 더 강화돼 매우 편해졌다. 여기에 스마트와치인 갤럭시기어까지 사용하면 금상첨화다.
임지민 기자
 
 
 
노트를 닮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매력
패블릿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만 손이 작은 기자는 5인치 이하의 스마트폰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갤럭시노트3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만져보니 이런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 갤럭시노트3는 5.7인치로 전작인 갤럭시노트2보다 2인치 더 크다. 현재 기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인 4.8인치의 갤럭시S3와 비교하면 0.9인치 정도의 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3를 처음 잡았을 때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손안에 쏙 감기는 느낌이다. 5인치 대인 갤럭시 그랜드도 한손으로 잡았을 때 안정감보다는 불안감이 컷던 만큼 갤럭시노트3의 그립감은 놀라울 정도였다.

갤럭시노트3는 전작인 갤럭시노트2에 비해 더 커진 풀HD 슈퍼아몰레드 5.7인치(144.3㎜) 화면이다. 전작에 비해 약 2인치 가량 더 커졌다.두께는 8.3mm로 더 얇아졌고 무게도 172g 정도로 한손에 들고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전작인 갤럭시노트2의 스피커는 후면에 배치돼 있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을 책상 위에 놓고 음악을 들을 때 소리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3는 스피커를 제품 하단에 배치해 스마트폰을 내려놓아도 원 음량 그대로 음악을 감상 할 수 있었다 .

디자인도 전작에 비해 한층 더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먼저 갤럭시노트3의 측면 테두리를 살펴보면 은색에 5줄의 홈을 넣었다. 기존 갤럭시 시리즈의 패밀리룩인 은색 원형 형태의 테두리만을 봐왔던 소비자에게는 좀 더 신선하고 색다른 모습이다.

후면 플라스틱 커버도 바뀌었다. 도료 기술을 적용해 플라스틱이지만 가죽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한 것. 외곽부분도 실제 바느질을 한 것처럼 디자인돼 있다. 이로 인해 육안으로는 플라스틱임을 눈치 채기 어려울 정도고 촉감도 가죽과 동일하다. S펜 끝에도 홈을 적용해 S펜을 뺄 때 매우 편리하다.
 
갤럭시노트3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살펴보면 측면의 홈과 가죽 형태의 커버, 상단을 은색 홈으로 디자인한 S펜까지 3가지가 모두 조화를 이루면서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마치 고급스러운 가죽 노트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실제로도 S펜을 활용하면 노트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액션메모를 실행해 S펜으로 전화번호를 적으면 기재한 번호로 바로 통화가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특정 단어를 적고 지도를 검색하거나, 이메일과 문자를 전송할 수도 있다. 또 S펜의 감압 방식을 강화해 글을 쓸 때 누르는 힘에 따라 선의 두께가 달라진다. 볼펜을 세게 눌러서 쓰면 굵은 글씨가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기자가 직접 최대, 중간, 최저로 압력을 나눠서 같은 단어를 작성해보니 육안으로도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사진이나 지도 등의 이미지를 캡쳐한 뒤에 그 위에 글을 적을 수도 있고, 영상과 사진 등을 S펜을 이용해 바로 스크랩 할 수도 있다.

멀티 윈도우에서도 S펜은 진가를 발휘한다. 갤럭시노트에서는 하나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의 A 대화창에서 받은 이미지를 B대화창으로 전송하고 싶다면 2개를 실행한 다음에 전송을 원하는 이미지를 S펜으로 드래그 앤 드롭하면 바로 전송된다. 이미지를 다운 받고 새로운 창을 띄워 재전송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갤럭지노트3의 테두리에는 5개의 홈이 파져있어 마치 수첩을 연상시킨다 .
갤럭시노트2에서 단점으로 꼽혔던 스피커의 위치도 하단으로 바꿨다 .
 
 
성능도 좋은데다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아웃포커싱까지?!
지금까지 디자인과 편의 기능 위주로 살펴봤다면 이제 갤럭시노트3의 성능을 알아보자. 갤럭시노트3는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3GB 램을 장착했다. OS는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이다. 동급 스마트폰에서 주로 장착되는 2GB의 메모리보다 큰 3GB의 메모리를 장착해 더욱 빠르다. 멀티 윈도우로 다중 작업이 가능한 만큼 커진 RAM 용량을 더욱 빛을 발한다. 해상도도 1920x1080다. AP 성능에 넉넉한 램 용량, 큰 해상도의 삼박자를 모두 갖춰 고해상도의 동영상도 매끄럽게 감상 가능하다.

탑재된 하드웨어의 성능이 향상된 만큼 배터리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성능이 좋더라도 배터리 수명이 짧으면 자주 충전해야 하거나 절전모드로 전력 사용을 최소화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3는 3,200 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배터리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만약, 고사양의 게임을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착탈식으로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만큼 여분의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면 된다,

그렇다면 벤치마크 결과는 어떨까? 먼저 안투투(AnTuTu) 벤치마크로 진행해봤다. 사용자와 생활패턴과 비슷한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진행 환경은 E-mail을 연동하고, 갤럭시 기어를 연결한 상태로 진행했다. 결과는 29,030점이었다. 이는 갤럭시S4에 비해서도 높은 점수이며, 전 세대인 갤럭시노트2에 비해서는 비약적으로 상승한 수치다.

그래픽성능도 알아보기 위해 3D 마크로도 진행해봤다. 테스트 구간은 안드로이드 버전 3D마크에서 제공되는‘아이스 스톰’이다. 벤치 결과 총점 17,255점의 높은 점수를 보였다. 과거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노트2의 3D마크 점수가 2,707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상승한 셈이다.

갤럭시노트3는 카메라 성능도 전 세대인 갤럭시노트2에 비해 향상됐다. 카메라의 화소는 후면 1300만, 전면 200만으로 전면 800만, 후면190만이었던 갤럭시노트2에 비해 높은 수치다. 실제로 사진을 촬영해보니 놀라움은 더 커졌다.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스마트폰은 이미지센서나 렌즈 등의 제약으로 인해 아웃포커싱 촬영이 쉽지 않다. 또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다고 하더라도 아웃포커싱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설정을 조작해야 돼 초급자가 촬영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다. 물론, 최근에는 자동으로 아웃포커싱 효과를 넣어주는 앱이 등장하기도했지만 내장된 스마트폰 카메라 앱에서 지원하는 경우는 적다.
 


기자가 직접 갤럭시노트3로 음료수 병과 책을 약 15cm 가량 거리를 둔 상태로 촬영한 결과 만족스러운 아웃포커싱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초점을 일부러 뒤로 잡아 전면에 위치한 물체가 아웃포커싱되도록 하는 것도 가능했다.또 카메라 초점을 맞추기도 쉽다. 원하는 피사체를 손으로 터치하면 돼 전후 좌우 어디든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
 

위쪽부터 3D마크와 안투투 벤치마크 결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주요 사양
크기 151.2 × 79.2 × 8.3 mm
RAM 3GB
무게 172g
내장메모리 32GB
색상 제트 블랙, 클래식 화이트
DMB 지원
화면 5.7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1920×1080)
카메라 1300만 화소(후면), 200만 화소(전면)
배터리용량 3,200 mAh / 착탈식
OS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AP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편하긴 한데 혼자서는 힘들다...갤럭시기어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에 대한 평은 극과 극이다. 호의적인 사람도 있는 반면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굳이 따지자면 기자도 갤럭시기어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기자가 갤럭시기어를 직접 써본 결과 생각보다는 쓸 만했다. 생각보다는 말이다.

먼저 갤럭시기어의 통화 성능을 확인해 봤다. 통화 방식은 손목 안쪽, 팔을 내린 상태, 액정을 가까이 댄 상태 3가지로 나눠 진행했다. 먼저 삼성에서 광고하는 액정을 시계를 보듯 얼굴 근처에서 약 10~15cm 정도 거리를 두고 통화를 할 시에는 별 다른 잡음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통화품질도 깨끗해 실제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갤럭시기어의 기능을 살펴보면 알람, 음성 메모, 카메라, 일정, 이메일과 문자확인, 동영상 플레이어 조작 등이다. 이로 인해 갤럭시기어로 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문자와 메일 알림도 체크가 가능했다. S보이스를 이용하면 간단한 음성 메모와 알람 설정, 문자 작성도 가능했다. 착용감도 약간 큰 크기의 시계를 찬 것과 같은 정도다.

문제는 이런 장점이 갤럭시노트3가 켜져 있을 때만 해당된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3의 연결을 해제한 상태에서는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동되지 않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이 제한돼 단순한 시계로 전락하게 된다. 그에 비해 가격은 대리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30만원 후반대로 부가 기기로 구매하기엔 부담스럽다.

지원되는 기기가 갤럭시노트3뿐인 점도 문제다. 삼성전자가 추후 지원되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린다고는 했지만, 명확한 시기가 나오지 않은 만큼 발표만 믿고 구매해 기다리기엔 무리다. 호환되는 스마트폰이 갤럭시기어3뿐인 현재의 상황에서 갤럭시기어를 한 줄로 평가하자면 있으면 편하지만 없어도 무방한 갤럭시노트3의 부가기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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