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목수, 연장도 좋으면 금상첨화 게이밍 기어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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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목수, 연장도 좋으면 금상첨화 게이밍 기어 다 모여라
  • PC사랑
  • 승인 2013.10.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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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좋은 목수는 연장 탓을 안 한다 했다. 다 옛날 얘기다. 실력도 좋고 장비도 좋으면 금상첨화 아닌가. 뮤지션들이 더 좋은 음악을 위해 좋은 기를 쓰는 것처럼, 우리 게이머들도 실력 향상를 위해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일이 늘고 있다. 기자는 게임용 기계식 키보드로 원고를 쓰고 있지만, 독자 여러분들은 이 좋은 장비로 실력을 쌓아 멋진 승부를 펼쳐보도록 하자.

정환용 기자
 
 
명불허전, 여러 모로 최고의 기어 레이저
 

게이밍 헤드셋‘크라켄 프로’. 숨어 있는 마이크를 잡아 꺼내면 나의 맑고 고운 목소리를 상대방에 전달하고, 상대방의 시원한 욕설도 큰 하우징을 통해 여과 없이 들려준다. 크기에 비해 가벼운 무게로 오래 사용해도 피로도는 높지 않으나, 귀를 완전히 덮는 밀폐형 구조가 여름에는 사용하기 꺼려지게 한다.
 
계륵의 최고봉(?) 마우스패드‘만티코어’. 알루미늄 소재의 상판이 레이저 방식 마우스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잡아 주고, 후면의 고무 받침은 패드가 밀리지 않게 마찰력을 만들어 준다. 사용감은 최고지만, 뭔가 압도적인 패드 표면은 마우스를 올려놓고 마음껏 사용하기 미안할 정도다.
 
‘ 블랙위도우 2013 KR’은 지금까지 한/영 변환 키가 없어 게임 외의 작동에서 불편했던 점을 보완했다. 역시 한국인에게는 한영 변환과 한자 키가 있어야 한다. 체리사의 청축 키는 가장 시끄럽지만 가장 경쾌한 타격감을 자랑한다. 타격감이 약간 무거워 오랜 시간 사용하면 손에 피로가 쉽게 쌓인다. 좌측의 단축키 라인을 비롯해 게임에 필요한 대부분의 개인 세팅이 가능해 커버 범위가 가장 넓다.
 
레이저의 최고 베스트셀러 데스애더 2013. 전작에서 LED 컬러만 청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었고, 성능은 여전히 탑이다. 좌측의 앞/뒤 버튼과 휠도 레이저 시냅스 2.0에서 원하는 키 값으로 변경할 수 있지만, 그렇게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확한 움직임과 클릭감으로 게임, 웹서핑, 업무 등 모든 면에서 10점 만점을 줄 만하다.
 
 
 
 
나도 어디서 꿇리진 않아 스틸시리즈
 
 
게이밍 헤드셋의 장점 중 하나인 착용감이 뛰어난‘사이베리아 V2’. 헤드밴드 형태로 가벼운 헤드셋을 머리에 얹어도 불편하지 않다. 내장된 마이크는 케이블에 장착된 리모콘으로 제어할 수 있고, 본체와의 거리가 멀어도 동봉된 2m 확장 케이블을 쓰면 문제없다. 50mm 풀레인지 유닛은 FPS에서 MMORPG까지 모든 게임 장르를 무난하게 커버할 수 있다.
 
특수 코팅된 표면과 미끄럼 방지 바닥면으로 무장한 QcK mass 마우스패드. 일반 천이 아닌 코팅된 소재를 사용해 초당 5000 스캔 이상의 움직임도 정확하게 소화한다. 이는 게임 뿐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에도 좋다. 레이저 방식부터 볼 방식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범용이고, 가격도 저렴하다.
 
베젤 얇은 모니터처럼 6Gv2 키보드의 크기는 컴팩트하다. 적축을 채택해 타격에 힘이 들지 않아 게임, 타이핑 등 오래 사용하기에 좋다. 키 간격이 약간 좁아 일반 키보드 사용자가 적응하려면 약간 시간이 걸린다. 키보드의 경사는 나쁘지 않지만 기울기 조절을 할 수 없는 점은 아쉽다.
 
스타크래프트 2 프로 팀인 Team IM이 스틸시리즈 장비들을 사용한다‘. 센세이로우’는 취향에 따라 표면 재질을 글로시와 고무 중 선택할 수 있다. 글로시 커버는 보기에 좋지만 손에 땀이 많은 사람에게는 고무 커버를 추천한다. 특히 좌우 대칭형으로 양쪽에 한 쌍의 사이드 버튼이 있어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명기는 성능으로 증명한다 CMstorm

 
 
유선형의 헤드기어처럼 생긴‘SONUZ’는 53mm 대형 드라이버를 장착했다. 케이블에 장착된 컨트롤러로 모든 헤드셋 동작을 제어할 수 있고, 마이크는 좌우측 모두에 입력 단자가 있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전체적인 크기가 커서 쓰고 있는 형태가 약간 우습긴 하지만, 음성 입출력과 사운드의 성능만큼은 최고 수준이다. 물론 가격도 성능만큼 한다.
 
원통에서 빠져나온 마우스패드‘파워 RX’는 얇은 대신 표면적이 넓어 사용 범위가 굉장히 넓다. 마우스의 움직임 범위를 가장 넓게 설정한 사람도 패드를 벗어나지 않을 듯하다. 하단은 붉은 색의 실리콘 베이스, 표면은 다중 레이어 결합 공법으로 고감도와 높은 내구성이 혼재한다. 게다가 방수 재질이어서 게임 중 컵의 물을 쏟아도 한 번 털어내면 끝이다.
 
오로지 게이밍에 특화된‘퀵파이어 TK’는 방향키와 기능키를 우측의 숫자 키에 포함시켰다. 덕분에 고스톱 게임이 아니면 잘 쓰지 않는 키들이 없어 오타를 줄이고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 적축을 채택해 살짝 터치해도 입력되는 키감은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한 FPS에 적합하다. 반면 리듬 게임을 할 때는 게이머의 스타일에 따라 잘못 입력하는 실수가 적잖이 발생한다.
 
최대 8200DPI를 지원하는‘하복’의 레이저 센서는 왼손잡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아직 몇몇 제품을 제외하면 왼손잡이들이 쓸 수 있는 마우스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 고무 표면은 그립감이 좋고 DPI 상태는 좌측 상단 LED로 확인할 수 있다. 상단 DPI 조절 버튼을 포함한 8개의 입력 버튼은 게임 뿐 아니라 모든 업무에 속도를 더해 준다. 잠깐만 사용해도 좌측 엄지 부분에 때가 타는 것은 잦은 청소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고군분투, 국내 기업의 자존심 제닉스
 

마우스와 세트로 사용하는 스톰엑스 패드는 사방 오바로크 처리로 내구성을 높였고, 5mm의 두께로 사용감이 편안하다. 가장 적절한 사이즈인 270 x 220mm 크기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쓸 수 있고, 고무 처리된 하단은 격렬한 움직임도 버티게 해 준다.
 
멤브레인 방식의‘stormX K3’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키보드다. 전 키에 백라이트 LED를 적용했고 반응 속도 1000Hz/1ms로 여느 기계식 키보드 못지않다. 또한, 키 조합에 따라 최대 20키 안티고스팅이 지원된다. UJSB 방식이지만 게이밍 기어라 부를 만하다. 키 반복 속도 조절 기능은 딱히 쓸 일이 없을 듯하지만 윈도우 키 및 전키 잠금 기능은 생각보다 쓸 일이 많다. 방향 키와 wasd 키 전환 기능은 덤이다.
 
‘stormX M1’게이밍 마우스 역시 K3 키보드처럼 광 마우스임에도 게이밍 기어의 성능을 내 준다. 최대 2000DPI까지 설정할 수 있고 4000FPS를 지원해 어떤 게임에도 사용자의 실력을 100% 구현해 준다. 광센서의 최고봉 EPIXART 3509 옵티컬 센서를 채택했고, 상단 버튼으로 800/1200/2000DPI 중 선택 사용할 수 있다. 역시 절대 성능보단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마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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