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IT용어 -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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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IT용어 -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 용어
  • PC사랑
  • 승인 2013.07.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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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C 부품들 중에서 급격하게 사용량이 줄어든 것은 다름 아닌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Optical Disk Drive, 이하 ODD)라고 할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의 확산과 고용량 저장매체, 대용량 이메일과 클라우드 서버로 인해 ODD는 설 자리를 잃어 갔다. ODD만이 할 수 있던 운영체제 설치 등의 작업도 더 빠른 속도의 USB에게 넘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ODD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번 달에는 ODD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블루레이 디스크
 
현재 광디스크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블루레이 디스크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CD/DVD의 한정된 용량과 달리 싱글 레이어 25GB/ 듀얼 레이어 50GB 규격을 갖춘 블루레이 디스크는 1080p 급의 고화질 영상을 무난하게 커버함으로써 뛰어난 영상과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블루레이라는 명칭은 기기 내에서 사용하는 레이저가 푸른색 레이저인 것에서 유래됐다. 그러나 원 뜻 그대로의 ‘Blue-ray’는 일반명사이기 때문에, 상표 등록에 문제도 없고, 발음도 같은 Blu-ray가 되었다. 디스크의 규격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BD-ROM, BD-R, BD-RE이다. BDROM은 과거의 CD-ROM, DVD-ROM과 같이 데이터의 읽기만 가능하다. BD-R은 CD-R, DVD-R의 역할을 그대로 잇는다. 1회에 한해 데이터 기록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BD-RE는 눈치 빠른 독자들이라면 이미 알겠지만 CD-RW, DVD-RW처럼 여러 번 데이터의 재기록이 가능하다. 최근 블루레이를 포함한 광디스크 시장은 그다지 밝지는 않다. 데이터보관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휴대성이 강한 USB나 외장하드 또는 고용량의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인터넷에 밀리는 형편이며, 노트북 사양을 보면 ODD 드라이브 미탑재가 점점 많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블루레이는 합법적인 영화 판매의 주된 수단으로 아직 의미가 있으며, 업계도 광디스크 시장을 이어 가기 위해 여러 가지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듀얼 레이어
 
 
레이어의 원 뜻은 층(시스템 등의 일부를 지칭한다)이다. 듀얼 레이어는 단순하게 해석하면 복층. 즉 정보를저장할 수 있는 층이 광디스크 한 면에 2층으로 구성된 매체를 뜻한다. 광디스크라는 1층 집에 위에 한 층을 더 올려 2층 집이 되고, 실평수가 2배로 늘어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 DVD(싱글 레이어)가 4.7GB인데 비해 듀얼 레이어는 8.5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것은 같은 광디스크 매체인 블루레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블루레이는 싱글 레이어 25GB, 듀얼 레이어 50GB를 지원한다. 1080p 23.976fps의 영상을 블루레이에 담을 경우, 싱글 레이어는 3시간, 듀얼 레이어는 6시간을 담는다. 디스크 단면에 3층을 기록할 수 있는 매체는 트리플 레이어, 4층을 기록할 수 있는 매체는 쿼드 레이어로 불린다.
 
 

BDXL

광디스크가 타 저장매체에 밀리게 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한정된 저장 공간이다.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부족한 저장 공간에서 오는 근본적인 한계는 광디스크의 주특기인 자료 보관마저 곤란하게 만들 때가 있다. 이런 광디스크 시장에 BDXL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BDXL은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BDA)에서 발표한 블루레이 디스크의 최신 규격이다. 디스크 한 장에 트리플 레이어로 100GB, 쿼드 레이어로 128GB까지 기록할 수 있다. 재기록이 가능한 BD-RE XL 미디어는 100GB까지 기록이 가능하다. 주로 방송 및 의료 데이터 보관 등의 업무에 쓰인다. 곧 다가올 4K 영상 시대에 고용량 미디어를 보관하는 미디어로 활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루레이 레코더
 
 
말 그대로 블루레이 디스크에 자료를 저장하는 장치이다. BD-R, BD-RE 등의 미디어에 자료를 저장할 수 있다. BD-R만 기록이 가능한 제품은 시중에 거의 나오지 않기때문에 BD-R, BD-RE까지 기록 가능한 드라이브를 일반적으로 블루레이 레코더라고 칭한다. 비슷한 제품으로 CD, DVD. 블루레이 등의 매체가 ‘읽기’만 가능한 BD-ROM 드라이브(블루레이 드라이브)와 CD,DVD 등의 매체는 ‘쓰기’가 가능하지만 블루레이는 ‘읽기’만 가능한 BD 콤보(블루레이 콤보) 드라이브가 있다.
 
 
 
라이트 스크라이브
 
 
과거 광디스크 매체가 각광받던 시절, 미디어 위에 정보를 표시하는 방법은 한정적이었다. 막 구워낸 밋밋한 광디스크 커버 라벨에 네임펜으로 단순하게 글씨를 슥슥 써서 보관하면 정말 단순한 저장용 광디스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미디어 전용 라벨이나 프린터블 미디어를 사용하는 방법은 번거롭거나 비싼 유지비를 감당해야 했다. 라이트 스크라이브는 광디스크 커버에 레이저를 이용해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부가 기능이다. 라이트 스크라이브를 지원하는 각각의 미디어와 레코더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개성있는 광디스크 라벨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기술이다. 다만 그림을 인쇄하는 것이 아니고 레이저로 새겨 넣는 것이므로 흑백으로만 출력된다.
 
 
 
M-Disc
 
 
미국 밀레니어터(Millenniata)사가 개발한 광디스크이다. 첨부된 그림을 보면 기존 DVD-R과 M-Disc의 차이가 나와 있다. 평범한 DVD-R는 디스크 표면 폴리카보네이트에 있는 염료층을 태워 자료를 저장하는데 이 염료는 시간이 지나면 빛, 온도, 습도 등에 자료를 유실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M-Disc는 유사암반층에 레이저를 이용해 디스크 표면에 자료를 조각해서 기록한다. 기존의 염료층에 표시하는 방식과 전혀 다른 물리적으로 조각하는 방식 덕분에 시간이 가도 변하지 않는 금속활자처럼 빛, 열, 습기 등의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천년을 보장한다는 슬로건에 걸맞게 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하다. 저장영역은 일반 DVD와 같은
4.7GB이다.

 
 
Jamless play
 
 
광디스크 표면은 생각보다 수난을 겪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빌려줬다 돌려받은 광디스크의 경우, 표면에 친구의 지문이 덕지덕지 묻어 반갑게 맞이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정체 모를 이물질이 묻어 있거나 스크래치가 나 있는 일도 허다하다. 이런 경우 데이터 전송도 느려지지만, 특히 영화를 볼 때 그 심각성은더한다. 부드럽게 움직여야 하는 영상이 뚝뚝 끊겨 흥을 깬다. 이런 경우, Jamless Play는 멈춤 없이 편안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Silent play
 

간간히 ODD 모터 소음에 신경이 쓰일 때가 있다. ODD에 광디스크를 넣고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게임을 즐기려고 하면, 광디스크가 고배속으로 돌아가면서 조용한 방 안에서 오토바이 시동을 거는것처럼 굉음을 내는 경우가 있다.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사실 보통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다. Silent play는 LG전자의 기술로 무소음 ODD 환경을 구현한다. 라이트온의 ABS 시스템과 Smart X와 삼성전자의 SAT, WBC가 비슷한 기술에 속한다.
 
 
 
호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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