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2023년 1월 26일에 PC와 엑스박스 플랫폼으로 출시된 ‘하이파이 러시’는 출시를 앞두고 크게 존재가 알려지지는 못했던 작품이다. 하지만 발매 직후 단기간에 200만 플레이어를 돌파했을 정도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고 PC버전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90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파이 러시가 이렇게 뜨거워진 이유는 두 가지 장르를 잘 결합했기 때문이다. 리듬 게임이 연상되는 요소와 액션 게임 고유의 요소를 스타일러시하게 담았다. 또한, 2D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그리팩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이파이 러시는 엑스박스 콘솔 독점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 5만 있는 게이머는 즐길 수 없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5로도 이식됨에 따라 이제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이머도 매력적인 ‘차이’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설정부터 매력적인 작품
플레이스테이션 5 버전도 사실상 기존 엑스박스/PC와 다른 점은 거의 없다. 우선 게임의 설정부터 알아보자. 하이파이 러시의 주인공 ‘차이’는 록스타를 꿈꾸는 인물이다. 오른 팔을 다친 차이는 몸의 일부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암스트롱 프로젝트’에 지원한다. 그러나, 로봇 팔이 몸에 결합되려는 순간 차이가 평소 애용하던 뮤직 플레이어가 차이와 뮤직 플레이어는 한 몸이 된다.
차이는 무언가 달라졌음을 실감한다. 뮤직 플레이어가 차이에게 신비한 힘을 부여하게 된 것이다.
게임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게임상의 소소한 오브젝트나 요소들이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데, 주인공의 특성을 반영해 유명 록밴드의 곡이 삽입됐다.
차이는 뮤직 플레이어와 합쳐진 ‘불량품’으로 취급되며, 자유를 찾기 위해 싸워나가게 된다.
흡입력을 더하는 타격감
하이파이 러시는 액션 게임의 관점에서 봐도 즐거운 작품이다. 타격감이 꽤나 좋은 편이고 음악의 비트에 맞게 버튼을 눌러야 더욱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듀얼센스로 즐기다보니, 진동이 좀 더 세밀하게 느껴지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고 게임패드 스피커에서 일부 소리가 재생되는 등 플레이스테이션 5 버전에서만 가능한 요소가 있다.
리듬 게임 같은 요소도 갖췄다. 전투가 끝나면 얼마나 잘 싸웠는지, 박자를 얼마나 잘 맞쳤는지에 대한 랭크가 부여된다. 이는 일종의 파고들기 요소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시각적 타격감도 훌륭하다. 비트에 맞춰서 움직이는 레이저나 갑자기 움직이는 계단 등 이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특수 공격의 이펙트 등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타격감 측면에서 봤을 때 부족한 점을 찾기 어려웠다.
마치며
플레이스테이션 5로 등장한 하이파이 러시는 엑스박스나 PC에서 이미 즐겨본 게이머라면, 다시 즐겨볼 특별한 요소가 있지는 않다. 다만, 플레이스테이션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고 아직 즐겨보지 못했다면 이 작품을 고려해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