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게임패드는 일반적으로 휴대성이 낮은 주변기기로 분류된다. 게이머의 손에 잘 감기도록 설계된 까닭에 그립 디자인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덕분에 차지하는 공간이 크다. 또한, 무게는 200~400g에 달하기에 휴대하며 사용하기보다 집에 두고 거치용 게임기와 함께 쓰는 게이머가 많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기 마련이다. 프론티어텍을 통해 국내 공식 출시된 ‘8BitDo Micro(이하: 8BitDo 마이크로)’는 일반적인 게임패드의 1/10 수준인 초경량 무게를 구현했으며, 초슬림 디자인이 적용됐다.
아날로그 스틱이 사용되지 않는 게임을 주로 즐기거나 스마트폰 리모컨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다면, 이번 리뷰를 주목하길 바란다.
아담한 크기가 장점
8BitDo 마이크로의 구성품을 살펴보자. 게임패드 본체와 매뉴얼, USB Type-C to A 케이블이 동봉되며, 실리콘 재질의 부드러운 핸드 스트랩까지 제공된다.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더욱 손쉽게 휴대할 수 있고 왼손에 게임패드를, 오른손에는 스타일러스 팬을 사용하는 식으로 드로잉 작업 등에서도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8BitDo 마이크로는 굉장히 작은 크기로 출시됐다. 가로 72mm, 세로 40.7mm에 불과하다. 참고로 아이폰 15 프로의 가로 길이가 70.6mm인 만큼 스마트폰 가로 길이 수준으로 작은 게임패드라고 평할 수 있다.
두께 역시 얇다. 14.1mm의 두께를 지녀 케이스를 씌운 스마트폰과 유사한 느낌을 제공한다.
실측 무게는 25g으로 스펙상의 무게인 24.8g과 거의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게임패드 내부에는 180mA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고 1~2시간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게임은 물론 블루투스 리모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8BitDo 마이크로는 레트로한 닌텐도 레이아웃에 닌텐도 스위치에서 쓰이는 전용 버튼들이 더해진 게임패드다. L1, L2, R1, R2 버튼까지 모두 갖췄고 기존 제품과 달리 USB Type-C 단자를 택해 더욱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플랫폼 전환도 손쉽다. 게임패드 하단의 스위치를 통해 S(닌텐도 스위치), D(D-input), K(키보드)를 손쉽게 오가며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 모드를 선택하고 전용 앱으로 설정을 진행하면, 원하는 키보드 입력을 16개 버튼에 바인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키 입력을 간소화할 수 있어 드로잉 작업이 더욱 쾌적해진다.
게임 플레이에서는 어떨까? 닌텐도 스위치와 연결을 진행해 봤는데, 다른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패드를 연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슈퍼마리오 원더’ 같이 아날로그 스틱이 없어도 되는 게임을 즐겨봤다. 부드러운 조작감을 지닌 탓에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다음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블루투스 리모컨으로 활용해 봤다. 소설을 읽으면서 버튼을 눌러보니 한 페이지씩 넘길 수 있었다. 이북 리더와 함께할 경우에도 더욱 큰 만족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8BitDo 마이크로는 조작이 간단한 게임을 어디에서나 손쉽게 즐기게 할 게임패드다. 다른 게임패드에서 보기 어려운 최고의 휴대성을 자랑하며, 드로잉 작업용 리모컨이나 블루투스 리모컨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한 특성을 지녔다. 손이 작은 아이들을 위한 게임패드로도 이 제품을 추천한다. 가격은 24,9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