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캐슬론(CASLON) 시리즈는 마이크로닉스 파워서플라이 시리즈 중에서도 보급형, 가성비를 담당하는 라인업이다. 그런데 출시된 ‘마이크로닉스 CASLON M 850W 80PLUS 실버 모듈러 ATX 3.0(이하 캐슬론 M 850W)’는 그동안 브론즈 등급으로 출시되었던 캐슬론 시리즈와 달리 실버로 출시되었으며 최신 ATX 3.0 규격, 모듈러 폼펙터로 업그레이드됐다. 새롭게 돌아온 캐슬론 M 시리즈를 만나보자.
ATX 3.0으로 돌아온 캐슬론 시리즈
‘캐슬론 M 850W’에는 차세대 파워서플라이 규격 ATX 3.0이 적용됐다. ATX 3.0은 시스템이 순간적으로 많은 전력량을 요구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고안된 규격이다. 특히 ATX 3.0 파워는 순간적(100 마이크로초)으로 정격 전력(850W)의 2배를 견뎌야 하며, 정격 PCIe 출력(그래픽카드 등 고전력 부품에 사용되는 출력)의 경우 3배까지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또 저부하 출력에서도 60% 이상의 효율을 제공해야 하므로 ATX 3.0 파워서플라이는 안정성과 높은 효율성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셈이다.
폼펙터 부분에서는 ‘모듈러’ 방식을 적용했다. 모듈러 방식 파워서플라이는 필수적인 CPU, 메인보드 파워 케이블이 기본 장착되어 있지만 나머지 케이블 구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조립 편의성을 높여준다.
브론즈에서 실버로 등급 업
‘캐슬론 M 850W’은 20~100% 로드율 구간에서 평균 89.69%의 에너지 효율을 보여줘 80PLUS로부터 실버 인증을 받았다. 지난 캐슬론 M 시리즈가 모두 브론즈 등급으로 출시되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PC에 공급되지 못한 파워서플라이의 전력은 보통 열, 고주파 등으로 빠져나간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효율이 높은 파워를 사용하면 발열, 소음 부분에서도 우수하다.
2세대 GPU-VR 기술 및 다양한 보호회로
‘캐슬론 M 850W’에는 2세대 GPU-VR 기술도 탑재했다. 2세대 GPU-VR 기술은 100% 부하 환경에서도 출력 전압 강하 없이 항상 '칼전압'을 유지하기 때문에 CPU와 그래픽카드 오버클럭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
보급형 파워임에도 내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고급 대만산 105℃ 캐패시터를 탑재했고, 일반적인 18AWG 케이블보다 굵은 16AWG 케이블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최신 지포스 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 등에 사용되는 12VHPWR(PCIe 5.0 대응) 커넥터와 케이블을 제공하므로 별도의 젠더나 변환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커넥터는 메인 20+4핀 x1, CPU 8+8핀 x1, PCIe 6+2핀 x2, 12VHPWR 12+4핀 x1, SATA x/IDE x3으로 구성됐다.
마치며
‘캐슬론 M 850W’는 보급형 제품임에도 실버 등급이 적용되었으며 ATX 3.0, 모듈러 기능까지 탑재한 파워서플라이다. 최근 급격하게 증가한 그래픽카드, CPU의 전력 소모를 견딜 수 있는 850W 제품이므로, 메인스트림 이상의 시스템에도 구성할 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