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과거부터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은 살찌기 좋은 계절로 여겨져 왔다. 이는 실제로도 그렇다.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이를 유지하기 위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이는 결국 식욕 증가로 이어진다. 또한, 대한민국의 가을에는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껴있는 만큼 체중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가을 체중 관리는 VR 피트니스 게임으로 해보는 건 어떨까? 기사를 통해 ‘PICO 4(피코 4)’ 단독으로 즐길 수 있는 VR 피트니스 게임 10종을 소개한다.

 

VR이 피트니스에 적합한 이유

게임으로 운동을 대신한다는 개념은 과거부터 있었다. 게임과 운동이 접목됨에 따라 더욱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며, ‘링 피트 어드벤처’ 같은 게임은 2023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VR 피트니스는 더욱 특별하다. 집이 아닌 피트니스 센터처럼 아예 다른 장소에 온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집에서는 운동에 집중하기 어렵다’라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게임만 추가로 구매하면 다양한 종목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피코 4를 예로 들자면, 자체적인 칼로리 소모량 계산 시스템이 탑재됐고 이를 ‘애플 건강’ 앱과 연동하는 등 체계적인 운동량 계산에 적합한 구조를 갖췄다.

 

Creed: Rise to Glory

‘Creed: Rise to Glory’는 영화 ‘록키’가 연상되는 VR 복싱 게임이다. 영화 록키의 주인공인 ‘록키 발보아’와 복싱을 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영화의 팬이라면 더욱 주목할 가치가 크다.

게임은 1:1로 링 위에서 복싱 대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실제 복싱만큼은 아니지만 주먹을 빠르게 휘두르고 적절한 가드가 필요해 체력 소모가 제법 큰 편이다. 멀미가 나기 쉬운 걷는 동작을 손을 움직이는 것으로 대체한 점이 인상적이다.

 

OnShape Full Version

‘OnShape Full Version’은 인기 VR 게임 ‘비트 세이버’와 동작을 따라하는 댄스 게임 ‘저스트 댄스’가 합쳐진 것 같은 작품이다. 게이머를 향해 날아오는 벽을 파괴하거나 피해야 하며, 때로는 벽에 그려진 자세와 똑같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다양한 음악에 맞춰 진행되다 보니 리듬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고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커스텀 곡을 플레이하는 것도 공식적으로 지원된다.

 

X-Fighter

‘X-Fighter’는 피코 4의 컬러 패스스루(VR 밖의 환경을 컬러로 볼 수 있는 기능)가 빛을 발휘하는 VR 격투 게임이다. 격투장이 컬러 패스스루로 구현된 실제 공간인 만큼 실제로 대결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실감 난다.

특히, VR에서 경계를 설정하지 않아도 주변 사물을 볼 수 있어 마음 놓고 움직일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VR 공간 외에도 가상의 공간에서 대결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고 커스텀 MP3 파일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크레이지월드 VR

‘크레이지월드 VR’은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 라이더’의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VR 게임이다. 친숙한 캐릭터들이 VR 공간에 구현됨에 따라 색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고 아이템으로 꾸미는 요소나 로그인 보너스 등의 요소가 있어 게임 플레이에 대한 동기 부여를 제공한다.

양궁, 볼링, 테니스 등 다양한 미니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전세계의 게이머들과 온라인으로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Black Hole Pool

‘Black Hole Pool’은 VR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당구 게임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게임 내의 스크린을 통해 유튜브를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구를 치면서 유튜브 영상을 감상하거나, 원하는 음악을 BGM 삼아 재생할 수 있다. 당구 게임 자체로도 퀄리티가 준수하다. 공에 구현된 조명 반사 효과나 공의 움직임 등이 상당히 리얼하기 때문에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Racket: NX

‘Racket: NX’는 현실 세계에서 라켓과 공으로 즐기는 스포츠와는 크게 차별화된 방식으로 즐기는 VR 게임이다. 게이머는 유리 돔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데, 라켓으로 날아오는 공을 강하게 쳐서 목표를 파괴해야 한다.

360도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운동효과가 더욱 크지만, 주위에 사물이 없는 공간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트리거 버튼을 누르면 공을 라켓에 달라붙게 할 수 있고 어떤 각도로 공을 치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전략적이다.

 

Golf 5 eClub

‘Golf 5 eClub’는 피코 4로 즐길 수 있는 VR 골프 게임이다. 스크린 골프와 달리 필드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구현하기에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

새가 우는 소리나 골프장 코스에 심어진 핑크 뮬리 등 덕분에 더욱 실감 나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힐링 되는 느낌도 들었다. 또한, 공이 날아가는 것을 게임 속 스크린을 통해 중계하는 방식으로 구현했기 때문에 공의 움직임으로 인한 멀미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점도 인상적이다.

 

VR Fitness One

‘VR Fitness One’은 가상의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피트니스 동작을 익힐 수 있는 게임이다. 비록 피트니스 동작에 대한 세부적인 피드백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마치 눈앞에 트레이너가 있는 것 같기 때문에 동작을 더욱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동작을 잘 따라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피트니스 센터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트레이너의 동작이 제법 리얼하게 구현됐고 트레이너 커스터마이징이나 미니 게임도 탑재됐다.

 

Eleven Table Tennis

‘Eleven Table Tennis’는 5년 이상 개발된 VR 탁구 시뮬레이터다. 덕분에 VR 게이머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아주 높다.

탁구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서브하는지부터 시작해 한국어 자막으로 탁구를 배울 수 있으며, AI와 대전을 하거나 온라인으로 멀리 떨어진 게이머와 함께하는 것도 가능하다.

 

Fruit Ninja 2

‘Fruit Ninja’는 손가락으로 날아오는 과일을 멋지게 베는 것이 목적인 스마트폰 게임이다. 직관적인 게임성과 과즙이 흘러나오는 쾌감 덕분에 큰 인기를 얻었으며, VR로도 이식되면서는 팔을 휘저어 입체적으로 날아오는 과일을 베는 방식으로 진보됐다.

VR용 후속작인 ‘Fruit Ninja 2’ 전작의 인기 모드들 외에도 활을 통해 과일을 쏘거나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더욱 풍성한 재미를 제공한다. 엄밀히 말하면 피트니스 게임은 아니지만, 충분한 운동 효과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