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 스타일 RGB 효과를 무보강 키보드에서, 체리 MX 1.1 TKL RGB 갈축 블랙 피씨디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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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스타일 RGB 효과를 무보강 키보드에서, 체리 MX 1.1 TKL RGB 갈축 블랙 피씨디렉트
  • 이백현
  • 승인 2023.09.0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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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키보드 업계에서 체리 MX 스위치는 ‘사실상 표준’으로 통하는 만큼, 체리가 생산하는 키보드 또한 준수한 품질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체리는 자사의 아이덴티티로 Esc와 F1 사이에 위치한 ‘체리 키’를 탑재해왔는데, 이것은 ‘좋다’, 또는 ‘나쁘다’로 사용자들의 평가가 확 나뉘는 요소였다. 그래서 체리는 이번 MX 1.1 시리즈에서 물리적인 체리 키를 없애는 대신 펑션 조합으로 기존 기능을 대체했다.

또 MX 1.1 TKL RGB는 디자인적으로는 ‘비키’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내부적으로는 무보강 구조를 채택해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MX 1.1 TKL RGB를 조금 더 알아보자.

 

 

제원

모델명: 체리 MX 1.1 TKL RGB
색상: 블랙/화이트
키 레이아웃: 87키
스위치: MX 청축/갈축/적축/저소음적축
키캡: ABS/레이저각인
유선 연결: 분리형 USB Type-C
RGB LED: 지원
부가기능: 무한 동시 입력, 전용 소프트웨어
사이즈: 363x142x33mm
무게: 591g
보증 기간: 2년

*체리 MX 1.1 TKL RGB는 화이트, 블랙의 2가지 색상에 청축, 갈축, 적축, 저소음적축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리뷰 제품은 화이트 색상과 청축이 적용된 제품이다.

 

간단한 구성, 친환경 종이 포장 적용

최근 체리가 출시하는 제품은 모두 비닐을 없앤 친환경 종이 포장이 적용되어 있다. 구성품은 본체와 분리형 USB Type-C to A 케이블로 간단하다. 이전 체리 키보드와 달리 뒷판 디자인도 제법 신경을 쓴 모양새인데, 밀림 방지 패드와 빨간색 정보 표시 라벨이 하나의 디자인 요소처럼 보인다.

 

최근 체리의 신제품은 모두 종이 포장이 적용되고 있다.
키보드가 밀리지 않도록 여섯 군데에 고무 패킹을 배치했다.

 

 

체리 키는 펑션 조합으로

체리 키보드의 특징이었던 ‘체리 키’가 사라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Fn(펑션 키)와 F9를 동시에 누르는 것으로 기존 체리 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능은 살리되 호불호 요소는 제거한 셈이다. 이 체리 키 기능을 길게 누르면 전용 소프트웨어가 호출된다.

 

Esc와 F1 사이의 물리적인 체리 키는 사라졌다
대신 Fn+F9으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적은 공간 차지하는 텐키리스 레이아웃

일반적인 풀 사이즈 키보드에서 숫자 키패드를 제거하면 텐키리스 레이아웃이 된다. 키보드와 마우스 사이의 거리를 줄여주기 때문에 특히 마우스와 키보드를 같이 사용하는 환경에서 편한 손 간격을 만들어준다. 거기에 체리 MX 1.1 TKL RGB는 각각의 키 간격을 좁힌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극대화했다.

 

87키 구성 텐키리스 레이아웃. 마우스 이동반경이 넓은 FPS 플레이어에게 선호되는 레이아웃이기도 하다.

 

 

넌클릭 타입 갈축 스위치

체리 갈축(Cherry MX Brown)은 입력 포인트의 구분감은 있지만 ‘찰칵’하는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소리는 발생하지 않는 스위치다. 체리 스위치 중 가장 대중적인 적축(Cherry MX Red)과 비슷한 특성으로 적축 다음으로 선호되는 스위치이기도 하다.

구조적으로는 스위치의 걸쇠 부분에 돌기가 있어 그 부분을 지날 때 압력이 상승했다가, 완전이 지나치면 압력이 빠르게 하강해 구분감을 발생시킨다. 키압은 55cN으로 적축(45cN)에 비해서는 무거운 편이다.

 

갈축 스위치의 내부 모습. 걸쇠(금속 접점과 맞닿는 부분)의 휘어진 부분을 지나면서 촉각적 피드백이 발생한다.

 

 

비키 디자인에 무보강 구조로
RGB 효과 극대화

언뜻 보면 비키 스타일 키보드로 보이지만, MX 1.1 TKL에는 무보강 구조가 적용되었다. 키캡과 스위치 아래의 보강판을 제거했기 때문에 키캡이 보강판을 때리면서 발생하는 소음(통울림)과 반발력을 물리적으로 억제했다.

외부에서 보면 키캡이 보강판 밖으로 나와 있는 ‘비키’ 스타일과 흡사해 보이지만 사실은 비키 키보드가 아니다. 일자형 보강판을 사용하는 게 비키 키보드의 특징이고 MX 1.1 TKL RGB에는 무보강 구조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위치가 드러나 있는 것은 비키 스타일과 같기 때문에 RGB 효과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스위치가 외부에서 보이는 ‘비키’ 스타일처럼 보인다.
RGB 갈축 스위치에 무보강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스위치 아래는 언뜻 보면 단일 색상 보강판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판으로 회로가 새겨져 있다.
비키 스타일 키보드의 경우 키캡 아래가 완전히 평평한 보강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지 청소 등이 용이하고 디자인적 이점이 있지만 보강판에 의한 소음이 발생한다.
키캡의 각도가 손에 편안하도록 휘어진 ‘스텝스컬처2’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RGB 스위치의 빛이 키캡을 투과해 비치므로 미려한 RGB 효과를 보여준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RGB 효과를 제어할 수 있으며, 또한 각각의 키에 다른 명령을 할당하거나 매크로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RGB 효과가 미려하다.
Caps Lock 적용 여부는 색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치며

체리 MX 1.1 TKL 갈축 블랙 화이트 피씨디렉트는 비키 스타일 디자인으로 RGB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무보강이 적용된 독특한 구조다. 미려한 RGB 효과와 무보강 구조의 텐키리스 키보드를 원한다면 MX 1.1 TKL RGB도 좋은 선택이다. 8월 21일 기준 가격은 8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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