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최신 콘솔로 즐기는 레고 레이서? 레고 2K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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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최신 콘솔로 즐기는 레고 레이서? 레고 2K 드라이브
  • 남지율
  • 승인 2023.06.2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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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레고’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블록 장난감 브랜드 중 하나다. 레고의 특징 중 하나는 부품 간의 연결성이다. 따라서 작은 부품들을 매뉴얼대로 조립하거나, 아니면 직접 상상력을 발휘해 나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레고의 인기에 대한 부분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더라도 많은 독자분들이 이미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단순히 블록 장난감을 넘어 레고를 소재로 한 영화까지 개봉했으며, 레고 세계관의 비디오 게임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레고 2K 드라이브’ 역시 레고를 소재로 한 게임 중 하나다. 한동안 레고 게임들은 주로 액션 장르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 작품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레이싱 장르로 출시됐다. 특히, 1999년에 첫 출시된 ‘레고 레이서’ 이후 레고를 소재로 한 레이싱 게임이 뜸했던 만큼 과거 레고 레이서의 추억이 있는 이들이라면 더욱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음성 한글화로 즐기는 오픈 월드 레이싱

레고 레이서는 3인칭 시점에서 레고로 제작된 자동차를 조작하는 게임이었다. ‘마리오 카트’와도 유사한 직관적인 조작성이 특징이며, 아이템을 통해 전세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또한, 레고의 특성을 반영해 나만의 자동차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하다.

레고 2K 드라이브에도 레고 레이서의 핵심 요소들이 담겼다. 레고 레이서를 플레이하는 것과 유사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워프 홀’ 아이템을 통해 상대방을 빠르게 앞서갈 수 있다는 점도 레고 레이서와 유사한 요소다.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잘 구현됐다. 나만의 차량을 만드는 즐거움이 쏠쏠하며, 브릭을 모으면 사용자가 제작할 수 있는 범위도 그만큼 다양해진다.

주목할 점은 음성 한글화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튜토리얼 등에도 음성 한글화가 더해진 만큼 더욱 다양한 연령대의 게이머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레이는 어떨까? 여타 카트류 게임처럼 심플한 조작법을 특징으로 한다. 차량을 점프시킬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며, 가드레일을 파괴할 때마다 부스터 게이지가 쌓이기 때문에 레이싱 게임에 익숙하지 않아도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맵에 따라 차량이 스트릿, 오프로드, 수상용으로 실시간으로 변하는 점도 흥미로웠다. 특히, 특정 맵에서는 스트릿, 오프로드, 수상용 차량 3종을 한 라운드에서 모두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토리 모드는 ‘포르자 호라이즌’이 연상되는 오픈월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 12시간가량의 플레이 타임을 제공하며, 스토리 모드에서도 오프라인 2인 코옵 플레이가 가능한 점이 인상적이다.

 

과금 정책에 대한 의문

레고 2K 드라이브의 게임성은 제법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스토리 모드의 볼륨 등에서 과연 이 게임이 풀 프라이스(PS4 기준 67,800원)으로 출시되었어야만 했나 라는 의구심이 든다. 또한, PS4 버전과 PS5 버전의 그래픽 퀄리티 차이도 생각보다 큰 편인데, PS4 패키지 구매 시 PS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추가 비용이 요구된다.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화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지만, 아이템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게 측정된 까닭에 유료 결재를 유도해 추가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적어도 아이템의 가격만큼은 추후 패치를 통해 현실적으로 조정해 주길 바란다.

이외에도 2K는 게임의 런칭과 동시에 ‘드라이브 패스’라는 이름의 시즌 패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4년 봄까지 해당 콘텐츠들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드라이브 패스에 추가되는 콘텐츠들이 가격에 걸맞은 볼륨으로 출시되기를 희망한다.

 

마치며

레고 2K 드라이브는 아이템의 가격과 과금 정책을 제외하면,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이다. 레고 자체를 좋아하거나 레고 레이서에 추억이 있다면 게임 플레이 자체는 꽤나 만족스러울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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