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데 D램까지 품은 외장SSD, SK하이닉스 ‘Beetle X31’ 포터블 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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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데 D램까지 품은 외장SSD, SK하이닉스 ‘Beetle X31’ 포터블 SSD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3.06.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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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SSD 가격이 하락하며 PC용 메인 저장장치는 이미 HDD에서 SSD로 빠르게 전환되었다. 하지만 주로 데이터 보관 및 백업용으로 사용하는 외장(휴대)용 저장장치의 경우는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 외장SSD의 가격이 외장HDD(외장하드)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다 보니 시장 판매량도 외장HDD가 더 높았다.

그러나 반도체 한파가 지속되며 외장SSD의 가격도 덩달아 하락해 대중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비슷한 가격대라면 당연히 외장SSD를 선택하는 쪽이 더 좋다. 외장SSD는 내구성, 휴대성은 물론 외장HDD대비 3~5배 이상 빠른 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성능적으로는 사실상 비교가 무의미하다. 이렇듯 SSDPC시장에 이어 외장(휴대)용 저장장치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주요 SSD 제조사들도 새로운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첫 번째 외장SSD ‘Beetle X31(이하 비틀 X31)’을 출시했다. SK하이닉스는 기업용 SSD 제품만을 선보이다가 20211월 일반 소비자용 Gold P31, Gold S31 제품을 국내 출시해 SSD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단숨에 업계 판도를 뒤집었다. 이런 SK하이닉스가 이번에는 외장SSD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성능과 휴대성을 겸비한 초경량 외장SSD ‘비틀 X31’을 만나보자.

 

 

고급스러운 색감과 유니크한 매력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외장 SSD인 비틀 X31은 제품 이름처럼 딱정벌레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매끈한 곡면이 적용된 엣지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극대화한 공학적 설계가 돋보인다. 특히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에 53g 무게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하판에는 책상 등에 놓았을 때 제품에 흠집이 나지 않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 패킹으로 마감처리를 했다.

비틀 X31에는 최고 성능을 내면서 내부 발열을 빠르게 처리하는 방열 구조와 함께 케이스 전체 알루미늄 재질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보급형 외장SSD에는 비교적 저렴하면서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이 적용되지만, 비틀X31은 열전달이 빠른 알루미늄을 적용해 발열을 빠르게 해소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갖췄다. 이와 함께 제품 흠집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전용범퍼 케이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재질이 적용되었다.

 

하판에는 미끄럼 방지나 쓸림 방지를 위한 고무 패킹이 적용되었다.

 

USB Type-C 단자를 사용한다. 옆에는 작동 LED가 있다.

 

전용 범퍼 케이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투명한 범퍼 케이스이기 때문에 제품을 보호하면서 디자인도 해치지 않는다.

 

 

다양한 장치 호환 + 케이블 2종 제공

최근 초경량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에서 별도 용량 확장이 어려워 외장형 저장장치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었다. 특히 최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없어지면서 용량 확장이나 데이터 이동을 위해서는 외장형 저장장치가 꼭 필요하게 되었다.

최신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는 모두 USB Type-C 단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젠 C-to-C 케이블은 필수다. 물론, USB Type-C가 없는 이전의 노트북 및 데스크톱 PC에서 사용하려면 C-to-A 케이블이 필요하다. 따라서 외장형 저장장치 구입 시 자신의 사용환경에 맞는 케이블이 제공되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비틀 X31PC, Mac, 태블릿,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장치와 호환되며, 어느 기기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USB 연결 케이블 2(C-to-C, C-to-A)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USB C-to-C 케이블은 물론, USB C-to-A 케이블까지 있어 다양한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노트북,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500GB 옮기는데 단 9!

일반적으로 외장HDD100MB/s 정도 속도를 지녔다. 보조 저장장치로 사용하기에는 문제없지만, 대용량 파일을 옮기거나 많은 파일을 자주 복사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외장SSD는 이보다 빠른 속도를 지원해 좀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SATA3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SSD는 이론상 최대 6Gbps 속도를 지원한다. 물론, 이를 USB 단자로 연결하면 USB의 전송 속도 이상을 내지 못한다. SATA 방식 외장SSD가 사용하는 USB 버전은 3.2 Gen1(USB 3.0)으로 최대 전송 속도가 5Gbps가 한계다.

비틀 X31NVMe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외장SSD, 최대 전송 속도 10Gbps를 지원하는 USB 3.2 Gen2(USB 3.1) 단자를 사용했다. 비틀 X31의 제원상 최대 속도는 읽기 1050MB/s, 쓰기 1000MB/s, 외장HDD의 약 10, SATA3 인터페이스 기반 외장SSD의 약 2배에 달한다.

500GB의 데이터를 평균 900MB/s 이상 속도로 9분 이내 기록할 수 있는 속도로, 작은 크기임에도 매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자체 생산한 DRAM 버퍼를 탑재해 안정적인 성능 유지력을 제공한다.

 

크리스탈디스크인포로 성능을 확인해봤다. NVMe 1.3 인터페이스에 S.M.A.R.T와 TRIM 등을 지원한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벤치마크 결과다. 읽기 속도 1000.77MB/s, 쓰기 속도 994.18MB/s를 기록했다.

 

작은 크기임에도 빠른 속도를 지녔고 발열 관리가 매우 뛰어나다.

 

외장HDD에 비해 매우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다.

 

 

변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 친환경적 가치 중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 국내 대기업 중 RE100에 가입했고 소비자용 SSD 제품에 FSC 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신제품인 Platinum P41 SSDFSC 인증 종이, 생분해 포장재, 콩기름 인쇄를 적용했다. 기존 SSD 제품은 플라스틱과 비닐로 포장하는 게 일반적인데 SK하이닉스는 포장재에 플라스틱 및 비닐을 100%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노력은 비틀 X31에서도 이어졌다. 비틀 X31을 감싸고 있는 모든 패키지를 친환경 재료로 사용한 것은 물론이고 제조 공정 중 환경에 해가 되는 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변화는 간단히 이뤄지는 것이 아닌, 각종 설비를 갖추고 인증을 받는 등 오랜기간 거시적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종이 등으로 이뤄진 포장재를 사용했다.

 

 

마치며

비틀 X31은 현존 외장SSD 중 최상급 제품이라고 해도 손색없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휴대성은 물론 빠른 속도와 안정성까지 갖췄다. 특히 최신 외장SSD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대부분 DRAM을 탑재하지 않는데, 타제품과 달리 비틀 X31DRAM을 탑재해 지속 쓰기 성능과 읽기 성능 향상에 신경 쓴 제품이다.

즉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드라이브가 가득 차게 되면 캐싱에 필요한 NAND가 줄어들어 성능이 저하된다.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품이 DRAM이기에 비틀 X31은 어쩌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가가 드러나는 외장SSD가 아닐까 생각된다.

 

 

제원

용량 - 512GB, 1TB
인터페이스 - USB 3.2 Gen2 (10Gbps)
읽기 속도 - 1050MB/s
쓰기 속도 1000MB/s
색상 샴페인골드
동작 전압/전류 - 5V/1.5A
작동 OS 윈도우 10 이상, MAC OS 10.10 이상, 안드로이드 10 이상
보증 3년 제한보증
인증 - KC, FCC,UL, CE,UKCA,VCCI, EAC, RCM, BSMI
크기 74x46x14.8mm
무게 - 5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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