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마침내 완성된 라이자의 이야기,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의 열쇠~
상태바
[게임 리뷰] 마침내 완성된 라이자의 이야기,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의 열쇠~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3.05.04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아틀리에시리즈는 1997년에 출시된 마리의 아틀리에를 시작으로 25주년을 맞이한 장수 시리즈다. 초창기인 구작 아틀리에 시리즈는 몇 개만 정식 발매되었지만, PS3 시절부터 출시된 신생 아틀리에 시리즈는 꾸준히 정식 발매되면서 국내에서도 시리즈 팬들이 생겨났다. 다만, 계속 일본어판만 출시되었기 때문에 즐기는 사람만 즐기는 게임이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에 출시된 소피의 아틀리에’(정식 발매는 2016)을 시작으로 시리즈 한글화가 되면서 신규 유저가 크게 늘었다. 특히 2019년에 출시한 라이자의 아틀리에부터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동안 아틀리에시리즈는 주인공 디자인이 여리여리했었지만, ‘라이자의 아틀리에의 주인공인 라이잘린 스타우트는 건강미 넘치는 쾌활한 시골 소녀로 큰 관심을 끌었다.

덕분에 아틀리에시리즈 최고 흥행작이 되었고 그만큼 많은 게이머가 아틀리에시리즈를 시작하는 계기였다. 그동안 신생 아틀리에시리즈는 세계관을 공유했어도 한 명이 두 작품 이상 주인공을 맡는 경우가 없었는데 비밀의 연금술사 시리즈는 한 명이 세 작품의 주인공을 맡는 최초의 작품이 되었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의 열쇠~(이하 라이자의 아틀리에 3)’는 라이자와 친구들의 마지막 모험 이야기를 다룬다.

 

 

보다 화려해진 전투

아틀리에시리즈는 전반적으로 전투보다는 소재 모으기와 연금술을 중점으로 한 시뮬레이션 RPG. 하지만 소재를 모으기 위해서는 전투가 필수이며, 맵에서의 인카운트가 아닌 이벤트 등으로 강제 진행되는 전투도 많다. 문제는 전투가 턴제 RPG인 만큼 정적으로 진행되어 요즘 플레이 분위기와 비교하면 지루하거나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전투 시스템이 라이자의 아틀리에 1’부터 실시간 턴제로 바뀌었다. 게이머가 조작하는 캐릭터의 차례가 오면 실시간으로 조작하면서 공격과 방어, 아이템 사용 등을 할 수 있다. 조작하지 않는 동료 캐릭터나 적은 자동으로 움직이며, 게이머가 조작하는 캐릭터를 움직이지 않아도 전투가 계속 흘러간다. 물론, 전투 중 조작 캐릭터를 바꾸거나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1’으로 시리즈에 입문했다면 이 시스템이 익숙할 것이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3’의 전투 시스템은 전작을 기반으로 좀 더 화려하게 변경되었다. 일반 공격은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입력하면 최대 3번까지 가능하고 이후 스킬로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강력한 필살기인 오더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단번에 큰 대미지를 줄 수도 있다.

이 때문인지 전투가 전작보다 더 어려워졌고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금세 위기에 빠진다. 게다가 전투 UI가 정신없이 배치되어 있고 확인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는 등 정신이 없어졌다. 게다가 제목에 있는 것처럼 열쇠 사용이 중요하고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투 향방이 결정된다. 반면 연금 시스템은 불편해져 연술금사라는 명칭이 다소 애매해진 느낌이다.

 

 

로딩 없는 심리스 탐험

라이자의 아틀리에 3’는 크게 네 개의 지방으로 구성되었다. 각 지방을 이동할 때는 로딩이 있지만, 해당 지방 내에서는 로딩이 없는 심리스 탐험이 가능하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1’의 무대 전체가 본작 네 개의 지방 중 하나인 만큼 볼륨 하나만큼은 매우 커졌다.

파티 구성은 전방 3, 후방 2명으로 총 5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번 작에서는 총 11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나머지 6명은 놀게 되어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더구나 등장했었던 캐릭터가 또다시 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인공인 라이자를 제외한 캐릭터의 이야기 비중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심지어 전작인 라이자의 아틀리에 2’의 스토리가 매우 부실했었기 때문에 관련 장소나 NPC들에 대한 언급 자체를 크게 줄인 것도 아쉽다.

 

 

라이자 이야기 마무리

라이자의 아틀리에 3’는 라이자의 이야기의 마무리라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타이틀이다. 특히 라이자의 아틀리에시리즈를 즐긴 게이머라면 반드시 해봐야 한다. 전작에서 아쉬웠던 스토리텔링도 많이 개선되었고 캐릭터들의 성장도 느낄 수 있는 완결편이다. ‘아틀리에시리즈를 한 번도 안 했던 게이머라도 라이자의 아틀리에시리즈를 통해서 아틀리에시리즈에 입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