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오버클러킹은 기본 상태보다 PC의 연산 속도를 높여주는 작업이다. 설명만 놓고 보면 오버클러킹을 해서 손해 볼 것이 딱히 없어 보이지만, 오버클러킹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오버클럭이 지원되는 CPU와 메인보드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메인보드의 전원부가 탄탄할수록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종류의 CPU라 하더라도 각각 CPU마다의 수율에 따라 오버클럭 결과가 천차만별일 수 있다.

만약 오버클럭 설정이 잘못되면, 바이오스 초기화 없이 부팅이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한다. 게다가 일부 USB 키보드는 바이오스와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PS/2 단자가 있는 메인보드가 선호되기도 하는데, PS/2 단자는 최근 메인보드에서 점차 보기 어려워지는 추세다.

기가바이트는 이 점에 착안해 오버클러커를 위한 오버클러킹 특화 메인보드인 ‘GIGABYTE Z790 AORUS TACHYON 피씨디렉트(이하: Z790 어로스 타키온)’를 출시했다.

 

GIGABYTE Z790 AORUS TACHYON 피씨디렉트

CPU – LGA1700 인텔 13, 12세대 코어 시리즈 지원
메모리 (DDR5)
O.C(8333/8000/7950/7900/7800/7600/7400/7200/7000/6800/6600/6400/6200/6000/5800/5600/5400/5200MHz)
Non O.C(4800/4000MHz)
XMP 지원, 최대 64GB DDR5 DIMM 2개(싱글 32GB), ECC Un-buffered DIMM 1Rx8/2Rx8 지원, non-ECC Un-buffered DIMM 1Rx8/2Rx8/1Rx16 지원
온보드 그래픽 – HDMI 2.0 포트 x1(최대4096x2160@60Hz and HDCP 2.3)
오디오 – Realtek ALC1220-VB CODEC, DTS:X Ultra 지원, High Definition Audio, 2/4/5.1/7.1채널, S/PDIF 입출력
랜 – 인텔 2.5GbE LAN chip (2.5Gbit/1Gbit/100Mbit)
확장 슬롯 – PCIEX16(PCI Express 5.0/x16 슬롯) x1, PCIEX8(PCI Express 5.0/x16 슬롯) x1, PCIEX4(PCI Express 3.0/x16 슬롯)
스토리지 인터페이스 – CPU: M.2 x1(Socket 3, M key, type 22110/2280 PCIe 4.0 x4/x2 SSD 지원)(M2A_CPU)
칩셋: M.2 x2(Socket 3, M key, type 22110/2280 PCIe 4.0 x4/x2 SSD 지원)(M2P_SB, M2Q_SB), M.2 x1(Socket 3, M key, type 22110/2280 SATA and PCIe 4.0 x4/x2 SSD 지원)(M2M_SB)
SATA 6Gb/s x4
USB – USB 3.2 Gen 2x2 Type-C x2(내부 헤더 1개, 후면 패널 1개), USB 3.2 Gen2 Type-A x3(후면 패널 3개), USB 3.2 Gen1 Type-A x6(내부 헤더 2개, 후면 패널 4개), USB 2.0/1.1 x4(내부 헤더 4개)
후면 패널 커넥터 – RJ-45 x1, 오디오 잭 x5, PS/2 키보드 x1, PS/2 마우스 x1, SMA 안테나 커넥터(2T2R)

 

어로스 감성 200% 충전!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는 특유의 일관된 게이밍 디자인으로 PC 게이머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Z790 어로스 타키온에도 일명 ‘어로스 감성’을 제대로 충족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게이밍 메인보드의 정석과도 같은 날카로운 직선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무척 화려한 모습이다.

또한, 방열판에 적용된 어로스를 상징하는 독수리 로고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프리즘 효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칩셋은 Z790이다. Z 시리즈인 만큼 오버클럭이 가능하고 소켓은 LGA 1700이다. 즉, 인텔 13세대 코어 시리즈 및 인텔 12세대 코어 시리즈와 호환된다.

램 슬롯은 DDR5 방식이다. 슬롯당 32GB의 램을 장착할 수  있고 XMP를 지원한다. 램 슬롯이 2개인 것을 알 수 있는데, 메인보드의 가격만 놓고 보면 부족한 구성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오버클럭 시스템에는 듀얼 램이 선호되며, Z790 어로스 타키온은 최대 8,333MHz의 램 오버클럭이 지원된다.

전원부는 15+1+2페이즈의 구성을 갖췄다. 105A 프리미엄 초크를 탑재한 만큼 최대 1,575A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오버클러킹 시스템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PCIe 슬롯은 어떨까? PCIe 5.0 규격을 적용한 덕에 미래에 출시될 차세대 그래픽카드 등에도 손쉽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울트라 듀러블 아머 디자인’을 적용해 무거운 그래픽카드를 장착해도 안정적이다. 메인보드 바닥 쪽에도 슬롯이 견고히 유지되도록 추가 납땜 처리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버클러킹에 진심인 당신을 위해

Z790 어로스 타키온은 오버클러킹에 최적화된 다양한 요소들이 적용됐다. 우선 최근 메인보드에서 보기 힘들어진 PS/2 키보드와 PS/2 마우스 단자를 함께 품었다. 따라서 바이오스 호환성에 문제가 있는 일부 USB 입력장치와 달리 더욱 안정적으로 바이오스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오버클러킹 키트’의 탑재도 주목할 가치가 충분하다. 오버클러킹 키트는 오버클럭을 쉽게 할 수 있는 버튼과 스위치로 구성된다. 거북이 아이콘이 그려진 버튼을 누르면 바이오스 설정을 초기화할 필요 없이 기본 상태로 부팅할 수 있는 식이다. 또한, +와 -버튼으로 CPU의 배율을 수동으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멀티미터와 연결해 전압을 측정할 수도 있고 바이오스 스위치 버튼이나 바이오스 초기화 버튼 등을 갖췄다.

메모리 오버클러킹에도 특화된 구조를 갖췄는데, XMP 프로파일 사용 시 최대 9,300MHz의 오버클럭이 지원된다.

 

게이머를 위한 어로스 메인보드

Z790 어로스 타키온이 오버클러킹에 특화된 제품이지만, 기본적으로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에 속하는 메인보드다. 따라서 게이머를 위한 설계도 다수 적용됐다. 스토리지 확장성부터 뛰어난 점을 알 수 있는데, SATA 3 단자 4개를 품어 가성비 좋게 게임을 설치하고 싶을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M.2 슬롯은 총 4개에 달한다. 4개의 NVMe SSD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방열판이 기본 제공되며, 모든 슬롯이 PCIe 4.0 규격을 만족하기 때문에 ‘다이렉트 스토리지’ 지원 게이밍 PC로도 손색이 없다.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연결할 수 있도록 풍부한 단자 구성을 갖췄다. 또한, 인텔 AX210 칩셋을 품어 Wi-Fi 6E와 블루투스에 대응한다. 따라서 무선 게임패드 등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오디오 품질에도 집중했다. 하이엔드 오디오 커패시터와 노이즈 가드를 적용해 좀 더 현장감 넘치고 깔끔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3핀 RGB LED 헤더 2개와 4핀 RGB LED 헤더 2개를 갖춰 화려한 RGB LED 시스템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메인보드 자체에도 LED가 탑재된 점이 눈길을 끈다.

 

마치며

Z790 어로스 타키온은 ‘오버클러킹’이라는 콘셉트를 제대로 충족하는 제품이다. 게이밍 메인보드로도 손색없는 구성을 갖췄고 다른 메인보드에서 보기 힘든 오버클러킹 키트의 존재가 특히 인상적이다. 강력한 오버클러킹 게이밍 시스템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