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i9-13900K가 들어간 미니 PC, 인텔 NUC 13 Extreme Kit NUC13RNGi9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현 시점에서 게이밍 용도로 최고 성능의 CPU는 인텔 코어 i9-13900K다. P코어 8개, E코어 16개 구성으로 총 24코어 32스레드를 갖췄고, 최대 클럭은 5.8GHz에 스마트캐시는 36MB로 무지막지하다.

그래서 소비 전력도 높다. 일단 PBP는 125W며 고클럭으로 동작하면 그 이상을 소비할 수도 있다. 그런 이유로 코어 i9-13900K를 사용할 때는 쿨링 시스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랭 쿨러에 커다란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며, 공랭으로는 사용하기 정말 쉽지 않다. 그런데 인텔은 코어 i9-13900K가 탑재된 미니 PC를 선보였다. 그것도 공랭이다.

	인텔 NUC 13 익스트림 키트 NUC13RNGi9
프로세서	인텔 코어 i9-13900K 프로세서
그래픽	PCIe 5.0(12VHPWR) 및 3개의 6+2핀 PCIe 전원 커넥터가 있는 PCIe x16 Gen5 슬롯, 최대 450W, 313mm 길이, 삼중 슬롯 카드 지원
메모리	이중 채널 DDR5 SODIMM, 최대 64GB
스토리지	M.2 키 M 슬롯 3개: 80mm CPU 연결 PCIe x4 Gen4 NVMe, 42/80 PCH 연결 PCIe x4 Gen4 NVMe 또는 SATA3 SSD 2개, RAID-0 및 RAID-1 가능
이더넷	인텔 2.5GbE(i226-V) / 10GbE(AQC113) LAN
기타 기능 및 기술	HDMI 2.1 TMDS 호환 커넥터(최대 4K@60) \| Thunderbolt 4 / USB4 Type-C 단자 2개 \| 3개의 4K 디스플레이(인텔 UHD 그래픽) 지원
	인텔 Wi-Fi 6E AX1690i, 802.11ax 2x2 ~3.0Gbps w/ 6GHz + Bluetooth v5.2(5.3 지원), 이중 외부 안테나
	USB 3.2 Gen2 Type-A 커넥터 6개(후면) \| USB 3.2 Gen1 Type-A 2개(전면) \| USB Gen2x2 Type-C 1개(전면)
	3.5mm 전면 스테레오 헤드셋 잭 \| HDMI 또는 DisplayPort(Type-C) 신호를 통한 최대 7.1개의 다중 채널 디지털 오디오
	별도 마이크 입력, 라인 입력, 스피커 출력, FP 오디오 헤더가 있는 아날로그 오디오

최고의 미니 PC 등장

'인텔 NUC 13 Extreme Kit NUC13RNGi9(이하: NUC13RNGi9)'은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K가 탑재된 미니 PC다. 기존 누크 익스트림 라인업에서는 크기가 가장 큰 편이다. 전작 NUC12DCMi9이 고성능 NAS 정도의 크기였다면, 이번에는 크기가 데스크톱 쪽에 더 가까워졌다. 그렇지만 인텔 코어 i9-13900K가 들어간 PC 중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편이다.

크기는 작지만 후면 단자 구성은 굉장히 화려하다. 6개의 USB Type-A 단자, 유선랜 단자 2개(2.5G, 10G), 2개의 썬더볼트 4(Type-C), HDMI 2.1(최대 4K@60), Wi-Fi 6E 외부 안테나 단자 등을 갖췄다. 특히, 썬더볼트4 단자의 활용도가 굉장히 높다. 썬더볼트 외장 SSD, 외장 SSD, eGPU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유선랜 포트는 2.5기가비트 이더넷,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한다. 최근 통신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기가인터넷 상품에 기존 1G 외에 2.5G, 5G, 10G 등이 추가되고 있기에 추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FSP의 모듈러 750W 제품이 장착됐다. 효율 인증은 80플러스 골드다. NUC13RNGi9은 측면 패널을 탈거한 뒤 313mm 길이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데, 750W 골드 등급이면 별 걱정 없이 고성능 제품군을 사용할 수 있다.

13세대 인텔 코어 i9을 공랭으로 해결한다

NUC13RNGi9의 코어 i9-13900K는 기본 전력 125W지만, PL1(파워리밋1) 150W와 PL2(파워리밋2) 250W이 적용될 수 있다. 최대 터보클럭은 5.8GHz다. 어지간한 공랭 쿨링 솔루션으로는 감당해내기 쉽지 않다.

그런데 NUC13RNGi9를 보면 본체는 지난 누크 익스트림 제품과 마찬가지로 PCIe 애드온 카드처럼 구성됐다. 그리 크지 않다. 쿨러는 블로워 팬 디자인이며 옆에는 커다란 히트싱크가 붙어 있다. 또한, 본체는 쿨링에 특화된 메쉬 구조가 적용됐다.

최대 102도를 기록한 뒤 77도에서 안정화된다. CPU 전력 소비는 149W다.

블렌더 벤치마크 마지막 테스트에서는 올코어 기준으로 P코어 4.2GHz, E코어 3.3GHz로 확인된다.

후술하겠지만 이와 같은 구성으로도 충분히 코어 i9-13900K를 사용할 수 있었다. 블렌더 벤치마크 결과 최대 102도를 기록한 뒤 77도에서 안정화됐다. 테스트 마지막에서는 올코어 기준으로 P코어 4.2GHz, E코어 3.3GHz로 확인됐다.

별도의 공구 없이 맨손으로 PC 내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추가로 SODIMM은 노출되어 있어 바로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으며, DDR5 방식이다.

장착 시 써멀패드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온도 관리가 잘 될 수밖에 없다.

M.2 SSD는 제품 후면에 장착하는 방식이기에 증설하려면 반드시 본체를 분리해내야만 한다. 기사에서는 솔리다임 P41 플러스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후면 M.2는 써멀 패드가 붙어있어 온도 관리가 매우 잘 됐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테스트 중 SSD 온도를 측정했다. 온도 관리가 상당히 잘 된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구동 결과 준수한 스펙의 PCIe 3.0 NVMe SSD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SSD 벤치마크 후에도 SSD의 온도가 안정적인 편이다.

시스템 쿨링팬은 측면에 폭스콘 120mm 제품이 두 개 붙어있다.

성능은 어떨까?

CPU-Z 벤치마크 싱글 스레드 906.9점, 멀티 스레드 15506점.

NUC13RNGi9의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우선 CPU-Z 벤치마크를 통해 NUC13RNGi9에 장착된 코어 i9-13900K의 성능을 확인했다. 싱글 스레드는 906.9점, 멀티 스레드는 15506점을 기록했다. CPU-Z 레퍼런스에 등록된 코어 i9-13900K와 비교하면 싱글 스레드는 대동소이하며 멀티 스레드는 1,174점 낮은 정도다.

시네벤치 R23은 멀티 코어 31,608pts로 확인된다. 미니 PC임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블렌더 벤치마크는 몬스터 230, 정크샵 102, 클래스룸 100으로 확인된다. 점수만 놓고 보면 코어 i9-13980HX와 비슷하다.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벤치마크를 진행했다. FHD 스탠다드 데스크톱 옵션으로 테스트했다. 결과는 ‘스탠다드’다. 테스트 시 DDR4 8GB 싱글 채널 구성이었기에 메모리를 증설하면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치며

NUC13RNGi9은 코어 i9-13900K의 성능을 구현해낸 미니 PC다. 미니 PC에 공랭 솔루션으로도 코어 i9-13900K를 감당해낼 수 있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고성능 그래픽카드만 장착한다면 휴대하기 쉬운 고성능 게이밍 시스템이 될 것이다. 또한, 게임 이외에 작업용으로도 적합하다. 프로세서 성능은 검증된 상태며, 추가로 10기가비트 이더넷 단자 등으로 빠른 내부망을 구축할 수 있다.

남지율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