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PBT 키캡에 완전 방수라고? 마이크로닉스 WIZMAX W101P 광축 무접점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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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PBT 키캡에 완전 방수라고? 마이크로닉스 WIZMAX W101P 광축 무접점 키보드
  • 이백현
  • 승인 2023.03.03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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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키보드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은 타건감이 중요하다. PC를 사용하면 가장 오래, 직접 몸과 닿는 부품인 만큼 오래, 편안하게 누를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은 내구성도 중요하다. 게임이나 타이핑 작업을 할 때 키 하나가 안 먹히는 키보드만큼의 스트레스 요소는 흔치 않다. 디자인도 중요하다. 사용하는 ‘기분’에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키를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 사용자가 느끼는 편의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편안한 타건감과, 강력한 내구성,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키보드에는 어떤 제품이 있을까? 적어도 그 중 하나는 마이크로닉스 WIZMAX W101P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원

사이즈: 446 x 135 x 37 mm
색상: 피콕 그린, 스카이 블루, 애쉬 핑크
스위치: Jixian 4.0 광학 스위치(체리식 스테빌라이저)
키 수명: 1억 회
키 구성: 104키
동시 입력: 무한동시입력
폴링레이트: 1000Hz
케이블 길이: 1.8m
제품 무게: 1059g

 

'일하는' 마이크로닉스 디자인센터

게이밍기어 제조사가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키보드, 마우스와 같은 제품은 디자인이 제품의 성능에 영향을 크게 주고 후발주자들은 선도기업들의 디자인을 흡수해 제품을 제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크로닉스는 재작년 디자인센터를 직접 설립하고 자체 디자인한 게이밍기어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자체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것은 디자인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그 자체만으로도 높이 평가할 가치가 있는데, 게이밍기어 업체로서 선도기업의 위치에 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또 이번에는 디자인팀 자체의 성과도 훌륭하다. 일단 ‘보기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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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한 매력의 피콕 그린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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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투톤의 블루 스카이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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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를 준 핑크가 눈에 띄는 애쉬 핑크 색상

 

 

성의 넘치는 제품 구성

고가 제품이 아닌데도 구성품을 풍성하게 제공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전용 키보드 루프, 키캡 풀러, 청소용 붓, 추가 교체 스위치, 높이 조절 받침대 여유분을 제공하는데, 특히 PC방 등에서 높이 조절 받침대가 파손된 키보드를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받침대를 추가 제공하는 것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제품에 알맞은 키보드 루프를 제공하는 것도 흡족하다.

본체와 키보드 루프, 키캡 풀러, 스위치 풀러, 청소용 붓, 교체 스위치 3개, 높이 조절 받침대 2개로 구성됐다.

 

교체할 수 있는 높이 조절 받침대. 고무 패킹은 적용되어 있지 않다.<br>
교체할 수 있는 높이 조절 받침대. 고무 패킹은 적용되어 있지 않다.

 

 

극한의 내구성 가진 광축 스위치

기계식 키보드의 일종으로 ‘광축’ 키보드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키보드 수명 측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고 액체로 인한 고장에서 굉장히 자유롭기 때문이다. 적외선(IR) 센서의 입력을 방해하는 것을 매개로 신호를 보내는 특성상 완전 방수를 구현하기도 좋다. WIZMAX W101P는 Jixian 4세대 광학 스위치를 사용하면서 1억회에 달하는 스위치 내구성을 구현했으며, 완전 방수 또한 지원해 키보드 사용 중 물을 흘리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Jixian 4세대 광축 스위치와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스페이스 바 부분에 들여다보이는 마이크로닉스 로고가 눈에 띈다.



가독성 좋은 폰트와 PBT 키캡

키캡 역시 내구성 좋은 PBT 소재를 사용했으며 키캡 위‧아래로 한‧영문 글자를 나란히 배열했다. 특히 영문과 한글의 문자 색상을 대비되게 제작해 포인트를 줬는데, 이는 해외 제조사들이 한글 각인을 대충 처리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한국 제조사’만의 강점이다.

비록 RGB 라이트는 지원되지 않지만 키보드 백라이트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키를 쉽게 시인할 수 있으며 상태 표시 LED로 Caps Lock, Scroll Lock, Number Lock, Window Lock의 잠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Window Lock은 게이밍 키보드에서 많이 제공하는 기능으로 실수에 의해 윈도우 키를 눌러 게임 창을 벗어나는 상황을 방지한다.

각인과 폰트가 깔끔하고 한문‧영문에 서로 다른 색상을 적용해 훌륭한 디자인 요소로 작용한다.
상태 표시 LED에서도 마이크로닉스 디자인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마치며

마이크로닉스는 Design Itself란 슬로건을 내걸고 새로운 디자인과 스위치를 조합해 키보드를 출시하고 있다. 마닉 축 등 자체축을 선보인다던가, 디자인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제품 출시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에는 디자인적으로는 ‘한국 제조사’만의 강점을 발휘하는 시도를, 그리고 내구성과 구성 면에서는 기존 제품의 훌륭함을 흡수하는 방식을 보여주면서 썩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특히 만족스러운 건 가격인데, 67,000원의 가격에 풍성한 구성품과 PBT 키캡을 제공하므로 구매했을 때 가성비 측면에서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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