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이 PC시장의 한 축 형성할 것” - 아이비브릿지, SSD에 이어 TV와 터치기능도 추가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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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이 PC시장의 한 축 형성할 것” - 아이비브릿지, SSD에 이어 TV와 터치기능도 추가할 계획
  • PC사랑
  • 승인 2012.06.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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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마이크로닉스는 원래 파워 서플라이와 케이스로 알려진 기업으로 알고 있다. 1996년에 ‘한미 아이앤씨’로 창립됐을 때는 모뎀의 표준을 만든 미국 ‘헤이즈’ 사의 제품을 한국에 독점 공급하는 총판을 했었다. 그리고 현재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만 마이크로닉스사의 메인보드를 수입 판매하면서 ‘페인트샵 프로’같은
해외 소프트웨어의 한글화와 유통도 했다. 그 후에 파워 서플라이와 케이스 판매 기업으로 변모한 것이다.
올인원 PC는 작년 5월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10월에 런칭을 하려고 했으나 연기되어 올해 3월 본 격적으로 출시했다.

삼성, LG같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중에서는 ‘메이드 인 코리아’로 처음 출시하는 것이다.
조립과 AS는 대우루컴즈에서 담당한다. AS센터는 전국에 70군데가 넘고, 출장 AS도 가능하다. 제품
판매는 마이크로닉스 홈페이지(www.micronics.co.kr)에서도 하고 있다. 제품의 스펙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고 내장 스피커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스피커도 따로 판매한다.
 
사람들이 다시 올인원 PC에 주목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PC는 가정용, 사무용이 많다. 일반 데스크탑은 선이 복잡하지만 올인원은 키보드, 마우스, 랜 등을 무선으로 처리해 정리가 깔끔하게 된다. 유선 연결은 전원 케이블 하나밖에 없다. 노트북도 그렇기는 하지만 화면크기의 한계가 있다. 올인원은 화면도 크고, 데스크탑의 경우 따로 사야하는 웹캠과 스피커도 내장돼 있어서 하나로 끝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스펙은 장기간 사용에도 무리가 없을 만큼 높아졌다.업그레이드를 할 필요 없이 몇 년 뒤에 컴퓨터 전체를 바꿔야할 때까지 쓸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한 번 사서 오래 쓰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가정용 PC의 경우, 한편으로는 가전제품에 속하는 부분이 있어서 디자인도 중요한 고려대상이 됐다. 대형 마트에서 검은색으로 된 화면 둘레부분을 백색가전 코너에 어울리게 흰색으로 만들어 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요즘은 쇼핑하면서 가전 매장을 지나다가 부스에 전시된 PC를 일반 가전제품처럼 사는 사람들의 수가 굉장히 많다. 어떤 곳은 넷북6천대를 한 달 만에 모두 팔았을 정도라고 한다. 또 한 편으로는 TV의 기능도 PC가 수행하고 있다. 거실에는 대형 ‘메인’ TV를, 방안에는 중소형 ‘서브’ TV를 놓는 가정이 많은데, 서브 TV의 기능을 PC가 대신 하는 것이다. 올인원 PC가 TV 역할도 할 수 있게 되면서 둘을 따로 살 필요가 없어진다는 이점이 생겼다.
 
올인원 PC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가?
중견업체가 시작한 올인원 PC에 대기업인 삼성과 LG가 이제 막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올해부터는 PC시장이 데스크탑에서 올인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전체 PC 시장에서 올인원 PC의 점유율은 5~10% 정도로 보고 있다. 30~40%나 되는 유럽, 일본보다는 못하지만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기존 올인원 PC는 발열이 많고 업그레이드 편의성이 떨어졌지만 불편함을 보완하면서 컴퓨터 시장의 한축을 이룰 것이다. 특히 조립PC와 올인원의 가격차이가 줄어들면서 우수한 디자인을 위해 가격부담을 감수할 만큼 격차가 줄어들 것이다. 얼마 전에는 대형 마트 가전 매장에서 기획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판매시기에 대한 논의에서 의견 차이가 생겨 다음 기회로 미뤄졌지만 유통업체들도 올인원 PC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판매중인 ‘SA215’ 시리즈는 어떤 제품군인가?
메인보드는 여러 제품 중 가장 작고 얇다는 씬-마이크로(Thin-micro) ATX폼 팩터로, 일반 소비자는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이다. 입출력 포트의 너비도 USB포트 두 개 정도다. CPU는 저전력을 써야 하는데, 인텔 i3까지는 TDP(Thermal Design Power, 냉각에 필요한 최대 전력) 65W의 저전력 모델이있지만 i5부터는 대부분 95W이다. 얼마 전 발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한 써멀키트(Themal Kit)가 65W CPU에 맞게 만든 것이라서 i5-2400S, i7-2600S라는 TDP 65W의 저전력 모델을 어렵게 구해서 장착했다. 가격차이가 조금 날 수 있지만 제품이 얇고, 전면에 강화유리를 장착한 무결점 모니터를 썼기 때문에 그 값은 톡톡히 하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지원해 키보드, 마우스뿐만 아니라 랜도 무선으로 연결한다.
 
앞으로는 SSD와 아이비브릿지 CPU도 탑재된다고 들었다
타사 제품에서 주로 사용하는 3.5인치 HDD 대신 발열량 낮고 안정성이 더 좋은 2.5인치 HDD와 함께 SSD를
장착하고 나올 것이다. 부팅 속도가 정말 빠르다. IPTV 셋탑박스 수준으로, TV를 켜고 끄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정도다. 앞으로 저장 장치는 HDD없이 SSD를 기본 메인축으로 할 계획으로, 차후에는 128GB급
SSD만 넣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동영상은 외장 하드에, 음악이나 사진 파일은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담아 놓고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HDD가 점점 불필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모니터나 프로젝터에
케이블 대신 리시버를 연결하면 무선으로 화면을 쏴주는 와이다이(WIreless DIsplay, 무선 디스플레이)를 준비중이다.
 
아이비브릿지의 TDP는 현재 77W로, 아직 올인원PC에 맞는 저전력 모델이 나오지 않았다. 6월중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발매가 되면 기존 마이크로닉스 올인원 PC 사용자도 롬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이비브릿지를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아이비브릿지의 내장 그래픽인 인텔 그래픽스 HD 4000부터는
올인원PC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3D게임도 가능할 것이다. 향후 TV기능이 추가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22인치에 이어 24, 27인치 제품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24, 27인치 제품은 파워유저가
사용하는 데에 부담이 없도록 일반 ITX 보드를 사용하며 외장 그래픽 카드를 젠더로 연결할 수 있게 설계했다.
터치모니터를 장착한 모델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PC에서 터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적어 소비자들이 터치보다는 TV 기능을 선호하고 있지만, 윈도우 8이 나오면 터치모니터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터치모니터는 손을 대다보면 기기가 뒤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높이를 낮추고 뒤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형태로 디자인을 바꿀 것이다. 또한 베어본(케이스, 메인보드, 파워 서플라이만 조립한 PC)형태로만 유통될 22인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조립편의성이 상당히 좋아서 일반 조립시장에서도 올인원 PC를 판매할수 있게 되어, 올인원 PC 시장의 저변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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