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더 도라에몽다워진 속편,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 이야기 대자연의 왕국과 모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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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더 도라에몽다워진 속편,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 이야기 대자연의 왕국과 모두의 집
  • 남지율
  • 승인 2022.11.3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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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일본의 인기 만화 ‘도라에몽’은 도라에몽이라는 로봇 고양이 캐릭터가 주머니에서 비밀도구를 꺼내 주인공인 ‘노진구’와 그의 친구들을 돕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등장한 도라에몽은 그 역사가 깊어 도구의 종류도 매우 다양한 것으로 유명하다.

도라에몽 프랜차이즈는 게임화된 사례도 많다. 그중 목장 운영 게임 ‘목장이야기’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 이야기’는 그림을 보는 것 같은 그래픽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출시 후에도 이 작품은 도라에몽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개발사는 전작의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후속작인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 이야기 대자연의 왕국과 모두의 집’을 선보였다.

 

‘모두’가 강조된 게임

이 게임의 제목에는 ‘모두’라는 단어가 들어가며, 게임 프로듀서 역시 ‘모두’를 이번 작품의 핵심 키워드로 꼽고 있다.

게임 플레이에서도 이를 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노진구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분량이 상당히 많다.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함께 자기도 하고 캠프파이어를 하는 등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쌓아나가는 것이 크게 강조됐다.

게임 내의 퀘스트 역할을 하는 ‘할 일 메모’에도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모두’ 탭이 따로 있을 정도다. 따라서 도라에몽과 노진구만이 아닌 다른 캐릭터들의 존재감도 높기 때문에 도라에몽 팬들이라면 더욱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라는 핵심 키워드에 걸맞게 이번 작품은 로컬 2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2인 플레이 시 기본적으로 체력을 공유하는 구조이지만, 함께 플레이하면 농장 경영의 효율이 더욱 높아진다.

전작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조작감도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도라에몽의 상징과도 같은 비밀도구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특히, 단순히 목장을 꾸려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비밀도구 외에도 구름 위에 목장을 만드는 등 도라에몽다운 비밀도구도 사용할 수 있었다.

 

힐링하기 좋은 그래픽

이번 작품도 전작에서 호평받은 파스텔톤의 그래픽을 계승하고 있다. 마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은 배경이 적용된 덕에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 느낌이다. 특히, 맵에 구현된 풍차, 허수아비, 바다 등, 마치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요소들이 다수 존재한다. 계절에 따라 같은 장소에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게임의 그래픽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다.

게임 자체는 ‘동물의 숲’처럼 게임이 제시하는 뚜렷한 목표가 없고 힐링 게임류에 속하기 때문에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다소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로 느긋한 게임을 선호하고 도라에몽을 좋아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 이야기 대자연의 왕국과 모두의 집은 큰 틀에서 보면 힐링 게임의 정석을 잘 따르고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여기에 도라에몽이라는 IP를 더했고 비밀도구가 더해짐에 따라 제법 개성 넘치는 힐링 게임이 됐다. 도라에몽 팬이라면 한 번쯤 플레이를 고려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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