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이면 프로가 좋다? 'AYANEO AIR PRO'가 'AYANEO AIR'보다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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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이면 프로가 좋다? 'AYANEO AIR PRO'가 'AYANEO AIR'보다 좋은 이유
  • 남지율
  • 승인 2022.11.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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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 10월호에서 소개한 'AYANEO AIR(이하: 에어)'는 라이젠 5 5625U가 탑재된 UMPC 게임기다. 해당 제품은 UMPC 게임기 중 독보적인 휴대성을 장점으로 갖췄으나, 대신 내부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쿨링 솔루션과 배터리 용량에 한계가 있던 제품이다.

그렇다면 에어와 함께 공개된 'AYANEO AIR PRO(이하: 에어 프로)'는 어떨까? 에어와 에어 프로는 기본적으로 유사한 제품이기에 에어 프로가 에어보다 어떤 점이 나아졌는지를 위주로 소개한다. 에어의 리뷰는 관련기사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어떤 점이 다를까?

에어와 에어 프로는 기본적으로 같은 라인업에 속하는 기기다. 하지만 차이점은 제법 많은 편이다. 에어 프로의 두께가 에어보다 3.6mm 두꺼워졌고 무게는 약 50g 정도 증가했다. 덕분에 에어 프로는 에어와 비교할 때 살짝 무겁고 손으로 잡았을 때의 그립감도 다소 다르다. 그러나 여전히 'UMPC 게임기'가 아닌 '휴대용 게임기'에 훨씬 가까운 모습이다.

휴대성이 살짝 떨어진 대신 에어 프로에는 더 강력한 쿨링 시스템이 탑재됐고 배터리의 용량은 28Wh에서 38Wh로 늘었다. AAA 게임을 구동하면 왼쪽 그립부까지 뜨거워졌던 에어와 달리 에어 프로는 발열을 훨씬 안정적으로 제어했다. 에어의 스크린이 뜨거운 느낌이라면, 에어 프로는 살짝 따끈한 느낌이다.

배터리의 용량도 실감할 수 있었다. 같은 게임을 같은 TDP로 즐겨도 약 35% 가량 오래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TDP의 상한선도 15W에서 18W로 증가했기 때문에 더 사양이 높은 게임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국내에 정식 출시된 제품을 기준으로 에어 프로에는 성능이 더 높은 모델이 추가됐다. 에어는 라이젠 5 5560U+512GB SSD 모델만 선택할 수 있었으나 에어 프로는 라이젠 7 5825U+1TB SSD 모델이 추가된 것이다. 라이젠 7 5825U는 라이젠 5 5560U와 달리 내장 그래픽의 코어 수도 높기 때문에 같은 TDP로 게임을 플레이해도 라이젠 7 5825U쪽이 훨씬 매끄럽게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기사에서 사용된 에어 프로는 라이젠 7 5825U+1TB SSD 모델이다.

스피커의 위상이 정상적으로 배치된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가 리뷰했던 에어는 초기 생산 샘플이었고 해당 모델과 에어의 초기 생산 버전에는 스피커의 배선이 잘못되어 위상이 뒤틀리던 문제가 있었다. 이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해결할 수 있으나, 에어 프로(2022년 11월 5일 생산품)에는 위상 문제가 없었다.  

 

퍼포먼스 차이를 살펴보자

우선 CPU의 성능 차이부터 간단히 확인해보자. CPU-Z 벤치마크를 구동해보니 에어 프로(TDP 15W)는 싱글 546.2점, 멀티 3603.9점을 기록했다. 동일 조건에서 진행된 에어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 528.1점, 멀티 2979.5점을 기록한 바 있다.

3D 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도 TDP 15W로 진행했다. 에어 프로는 그래픽스 스코어 3,644점, 에어는 3,023점을 기록했다. 그래픽스 스코어 기준으로 에어 프로가 약 20%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셈이다.

'철권 7'의 경우 에어는 HD 해상도, 미들 옵션 기준으로 60프레임을 방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에어 프로는 동일 옵션 기준 12W로 TDP를 낮춰도 60프레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또한, TDP를 18W까지 높이니 하이 옵션 기준으로도 60프레임 방어가 가능했다.

에어 프로는 TDP 12W로도 AAA 게임을 더욱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 4'의 경우 FHD 해상도 기준 옵션 타협 시 40~50 프레임 정도로 플레이가 가능했다. '마블스 스파이더맨'은 HD 해상도 보통 프리셋 기준 25~30 프레임을 오갔다.

고사양 AAA 게임인 '사이버펑크 2077'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 HD 해상도, 낮음 프리셋, FSR 성능 옵션, TDP 15W로 벤치마크를 구동해보니 평균 프레임이 39.34로 확인됐다. 발열은 GPU 온도가 65도 수준으로 유지됐다.

 

마치며

에어 프로와 에어의 차이를 간략히 살펴봤다. 에어 프로는 더 증가한 배터리 용량, 강화된 쿨링 성능, 18W TDP 지원 등 AAA 게임 플레이에 훨씬 적합한 모습을 보였다. 인디 게임 위주로 즐기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가급적 에어보다는 에어 프로 모델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또한, 아야네오의 CEO '아서 장'은 "아야네오 에어 폼팩터는 너무 작아 '라이젠 7 6800U'를 넣을 수 없다"라고 밝힌 만큼 에어 프로가 휴대성 특화 UMPC 게임기 중에서는 한동안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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