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올인원 프로세서 - AMD A시리즈 APU vs 인텔 보급형 샌디브리지
상태바
다재다능한 올인원 프로세서 - AMD A시리즈 APU vs 인텔 보급형 샌디브리지
  • PC사랑
  • 승인 2012.04.26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넘 II 기반의 x86 CPU 코어에 다이렉트X 11 라데온 그래픽 프로세서를 조합한 것이 AMD A시리즈다. AMD는 여기에 APU(액셀러레이터 프로세서 유닛)라는 이름을 붙여 CPU와는 태생과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x86 코어는 2개에서 4개가 올라가고, 3차 캐시 없이 코어마다 1MB의 2차 캐시를 달고 있다. CPU 성능은 페넘 II와 비슷하고, 그래픽 성능은 라데온 HD 5500, 5400과 비슷하다.

주력 제품으로는 x86 코어 4개와 라데온 HD 6550D를 결합한 A8-3870K, x86 코어 4개와 라데온 HD 6530D를 결합한 A6-3670K, 그리고 x86 코어 2개와 라데온 HD 6410D를 조합했으며 값이 가장 낮은 A4-3400이 있다. A8-3870K와 A6-3670K는 클록 배수를 변경할 수 있어 손쉽게 오버클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A6-3670K는 까다로운 설정 없이 배수를 바꾸는 것만으로 500MHz 정도 클록을 높일 수 있다. A시리즈는 FM1이란 구조의 소켓을 쓰는데, AMD A75, A55 칩셋을 얹은 메인보드가 그것이다. 값은 A55를 얹은 것이 5만 원대, A75를 쓴 것이 7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그래픽 통합 프로세서와 고성능 주력 CPU를 분리한 AMD와 달리 인텔은 일부 초고가 제품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CPU에 그래픽코어를 넣었다. 2세대 코어 i 시리즈부터 셀러론까지 HD 그래픽이라는 내장 그래픽을 품고 있다. 값이 40만 원이 넘는 코어 i5-2700K 역시 그래픽 통합 프로세서지만 내장 그래픽을 쓰기 위해 이 CPU를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름과 값은 크게 달라도 셀러론이나 펜티엄도 샌디브리지와 구조적으로는 같은 CPU다.

인텔의 저가 CPU는 코어 i3-2100부터라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펜티엄 G620, 셀러론 G530 등이 잘 팔린다. 모두 듀얼코어 CPU지만 코어 i3 2100은 하이퍼스레딩기술을 더해 운영체제에서는 코어 4개가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캐시 용량도 조금 차이가 있지만 이들의 결정적인 차이는 내장 그래픽이다. 코어 i3에는 ‘인텔 HD그래픽스 2000’이 들어가고, 펜티엄과 셀러론에는 ‘HD그래픽스’가 들어간다. 그래픽 처리 능력은 대동소이하지만 저가 프로세서에 포함된 HD 그래픽스에는 비디오 변환기술인 퀵 싱크 비디오, 3D 콘텐츠 전송 기술은 인트루 3D, 비디오 화질을 개선하는 클리어 비디오 HD 기술 등이 빠져 있다. 호흡을 맞추는 칩셋은 H67, H61, P67, Z68 등으로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저가형인 H61과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 H61 메인보드는 5만 원대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기본 연산 능력 비교 -시네벤치 11.5
CPU는 인텔, GPU는 AMD가 확실한 우위AMD A-시리즈와 인텔 셀러론은 10만 원대이하의 보급형 그대로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일을 처리하는 재주를 지닌 훌륭한 멀티코어 프로세서다. A8-3870K와 A6-3670K는 실제 코어가 4개나 되고, 코어 i3 2100은 2개코어를 가지고 4개 코어가 일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내는 재주가 있다. 물론 실제 연산에서는 코어가 4개인 쪽이 좀 더 유리하다. 하지만 코어 1개의 능력을 따지면 AMD보다는 인텔 CPU가 앞선다. AMD APU의 싱글 스레드 점수는 1을 넘지 못하지만 인텔은 셀러론만 0.96을 기록했다. AMD는 부족한 개별코어의 성능을 머릿수로 극복하고 있다. 그래픽 연산 능력을 알아보는 OpenGL 테스트에선 AMD A-시리즈가 3~4배 이상 높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본테스트 결과가 복잡한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실제 응용 프로그램에서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지 비교해 보자.



비디오 화질 설정에 따른 그래픽 변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그래픽 설정. 테스트는 1680×1050화소, 텍스터와 배경 품질은 고급,그림자는 중간으로 맞추고 진행했다. 화질 설정에 따른 그래픽 품질 차이가 두드러지는데, 최상급과 중간 사이에 설정이면 대부분의 내장 그래픽으로 게임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A8-3870K와 A6-3670K은 1920×1080화소로 해상도를 높여도 화면 끊김이 전혀 없었다.




이번에는 좀 더 복잡한 테스트를 이용해 PC의 전반적인 성능을 가늠하는 벤치마크의 비교 결과를 보자. 테스트는 윈도우 7 환경에 고려해 세부 측정 항목을 구성한 퓨처마크의 PC마크 7을 썼다. 일반적인 이용 환경의 성능을 재는 3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 테스트한 제품은 대동소이한 성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는데, 샌디브리지에 하이퍼스레딩기술을 더한 코어 i3-2100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A8과 A6도 크게 뒤쳐지진 않았지만 코어를 4개 얹은 프로세서치고는 조금 아쉬운 모습이다. 일반적인 이용 환경이라면 어떤 APU든 CPU든 큰 성능 차이는 없으니 저렴하면서 시스템 구성하기가 쉬운 것을 고르면 되겠다. 물론 여기에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더하는 건 아무리 봐도 현명하지 못하다.


통합 그래픽 CPU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게임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장 그래픽으로 웬만한 게임을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인텔 HD 그래픽스는 여전히 웹 게임과 <스타크래프트> 같은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카트라이더>나 <피파 온라인> <스페셜 포스> 같은 10년 전 그래픽 기술로 만든 게임도 매끄럽게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은 무리로 보인다. 반면 APU의 내장 그래픽은 화질 옵션을 적절하게 조절하면 최근 크게 성공한 <리그 오브 레전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도 매끄럽게 돌릴 수 있었다.
풀HD 수준의 화질까지는 힘들었고, 1680×1050화소에서 중간 이상의 화질 옵션에서는 비디오 콘솔 게임처럼 자
연스러운 화면을 그려냈다. 인텔 HD 그래픽스에 견주면 프로세서 값이 동일할 때 GPU 부분의 성능은 APU가 대략2배 이상이라고 보면 맞다. 아직도 ‘내장 그래픽은 바둑과 고스톱용’이라고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고? 아마 분명 게임을 벤치마크 수준으로만 플레이했거나 게임 캐릭터의 특성보다는 그래픽카드의 제원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일 테니, 그런 의견은 무시해도 좋다. APU의 내장 그래픽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HD급 해상도로 돌리기에 차고 넘치는 성능을 지녔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성능을 측정할 때 자주 쓰이는 자바 스크립트는 PC의 성능을 가늠하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저가형 PC도 이용자가 요구하는 것 이상의 성능을 내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지만 하드웨어 성능과 프로그램에 따라 분명 약간의 차이는 있다.
단순 웹페이지 구현을 넘어 상상 이상의 것을 웹으로 표현할 수 있는 HTML5도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일부 고성능 제품을 제외하고 더 간단한 구조의 PC가 등장할 것이고, 그 형태는 지금의 APU나 샌디브리지 같은 통합프로세서에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테스트 결과 가장 값이 싼 셀러론 G530과 A4-3400이라도 모바일 기기보다 수십에서 수백 배 높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바 스크립트의 경우 인텔 샌디브리지 계열이 뛰어난 CPU 성능을 바탕으로 높은 성능을 냈다. 반면 좀 더 복잡한 그래픽 처리 능력까지 알아보는 HTM5 환경에서는 AMD APU가 약간 앞섰다. 하지만 아주 미세한 차이라서 인터넷 가속 능력 때문에 CPU를 가려 쓸 이유는 없을 듯하다.



통합 프로세서의 부가 기능
AMD에 견주면 인텔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

인텔은 샌디브리지를 내놓으면서 내장 그래픽에 다양한비디오 처리 기능을 추가했다. 클리어 비디오 기술, 3D콘텐츠 지원, 무선 디스플레이(Wi-Di) 등이 대표적인데, 펜티엄과 셀러론에 들어 있는 인텔 HD 그래픽스는 이런 부가 기능을 대부분 지원하지 않는다. HD 그래픽스 2000부터 포함되어 있고, 노트북용 CPU에 포함된HD 그래픽스 3000은 좀 더 많은 기능을 갖고 있다.

반대로 AMD의 APU는 3세대 통합 비디오 디코더를 포함하고 있어, 동영상 화질을 다듬는 것은 물론 3D 블루레이 등의 3D 콘텐츠를 외부 영상 기기로 출력하는 재주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쉽게 볼수 있는 동영상의 흔들림을 강제로 억제하는 스테디 비디오라는 기술도 추가했다. 이 기술은 웹브라우저 안에서 작동하는 동영상 재생기에서 바로 작동해 까다로운 설정이나 프로그램 호환성 걱정 없이 간단히 적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유튜브를 자주 찾는다면 스테디비디오 기술이 멀미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 인텔 클리어 비디오 기술 동영상 색감과 질감을 조
절하는 인텔의 클리어 비디오 기술은 AMD나 엔비디
아 견주면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HD
그래픽스가 포함된 펜티엄과 셀러론에서는 이것마저
도 지원하지 않는다.

2 AMD 스테디 비디오 AMD 최신 카탈리스트 드라이
버를 설치하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스테디 비디오 관련
추가 기능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AMD A시리즈와 라데
온 HD 5000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이 기술을 지원한다.

3 웹브라우저에 바로 적용 스테디비디오와 데모 모드
를 켜고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면 해당 기능의 설정
전과 설정 후의 화면 변화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