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내구성, 무보강 구조의 텐키리스 키보드, CHERRY MX BOARD 3.0S TKL 화이트 저소음적축 피씨디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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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내구성, 무보강 구조의 텐키리스 키보드, CHERRY MX BOARD 3.0S TKL 화이트 저소음적축 피씨디렉트
  • 이백현
  • 승인 2022.08.08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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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CHERRY’라는 이름에 익숙할 것이다. 체리는 기계식 키보드에 ‘알맹이’인 스위치로 유명한 독일 기업이며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체리는 스위치뿐만 아니라 키보드도 직접 만든다. 기계식 키보드 의 ‘근본’인 체리는 어떤 키보드를 만들까? 체리가 자사 베스트셀러 MX BOARD 3.0S를 기반으로 출시한 텐키리스 버전, MX BOARD 3.0S TKL을 만나보자.

 

제원

스위치: CHERRY MX 청축/갈축/적축/저소음적축
키: 레이아웃 87+1
키캡 재질: ABS
사이즈: 355x135x35mm
무게: 830g
케이블: 분리형 USB Type-C 170cm
키캡 각인: 영문 이중사출, 한글 레이저각인(화이트, 핑크)/레이저 각인(블랙)
LED 여부: 미포함
부가기능: 전용 소프트웨어, 안티 고스팅
AS 보증기한: 2년

 

MX BOARD 3.0S TKL은 화이트, 핑크, 블랙 3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으며, 스위치로는 청축, 갈축, 적축, 저소음 적축을 선택할 수 있다. 리뷰 제품은 화이트 색상에 저소음 적축이 적용된 제품이다. 나사 없이 일체형 알루미늄과 기판을 결합한 구조로 견고하고 마감이 뛰어난 편이다. 

 

콤팩트한 디자인에 약간 레트로 느낌이 드는 화이트 색상이다.

 

정면부에 체리 로고가 유광으로 음각되어 있다.<br>
정면부에 체리 로고가 유광으로 음각되어 있다.

 

하판은 나사 없는 일체형 알루미늄이다

 

 

게이밍에 특화된 텐키리스 레이아웃, 콤팩트한 공간 구성

텐키리스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풀 사이즈 키보드에서 우측 숫자 패드 부분을 잘라낸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숫자 패드를 사용할 일이 적고 마우스 동작 반경이 넓어야 하는 게이머 층에게 특히 수요가 높은 레이아웃이다.

MX BOARD 3.0S TKL은 여기에 방향키·기능키(delete, ins, home, end 등)와 나머지 자판 간의 간격을 좁혀 텐키리스에서 구현할 수 있는 콤팩트함을 최대한 추구했다.

 

우측 숫자 패드 부분이 생략된 텐키리스 레이아웃

 

방향키, 기능키와 나머지 키와의 간격을 최대한 좁혔다.

 

 

 

높이 조절 나사 기본 동봉, USB Type-C 적용

구성품으로 키보드, USB Type-C 케이블, 높이 조절 나사가 동봉되어 있다. MX BOARD 3.0S 시리즈는 하우징이 나사 하나 없는 일체 알루미늄이고 높이 조절 받침대가 부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각도 조절을 위해서는 높이 조절 나사가 필요하다. 이전 제품에서는 별매품이었지만 TKL 버전에서는 기본 제공된다. 부러질 수 있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높이 조절 받침대에 비해 나사 형태로 고정되어 훨씬 견고하다.

 

기본 구성품. 키보드, USB Type-C 케이블 및 높이 조절 나사가 동봉되어 있다.

 

높이 조절 나사 부착 전
하단 고무 패킹을 제거한 모습
높이 조절 나사 장착

 

키보드 연결 방식은 이전 MX BOARD 3.0S의 micro 5핀에서 USB Type-C로 개선됐다. 연결 포트가 하우징 안쪽에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로 케이블 연결부를 안정감 있게 고정한다.

 

하우징 안쪽으로 연결부가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리뷰 제품에 적용된 저소음적축은 적축과 동일한 방식의 리니어 스위치로, 기계식 스위치의 소리를 줄여 사무실 등에서도 소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키를 누를 때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고 푹신하게 들어간다. 키압도 45cN으로 손가락에 부담을 주지 않고 타건할 수 있다.

이는 체리 특유의 무보강 구조(키캡 아래의 스위치를 잡아주는 보강판이 없고 바로 PCB 기판이 존재하는 구조)와 결합해 통울림이 발생하지 않으며 손의 부담을 줄여준다. 키캡 또한 휘어진 모양의 스텝스컬쳐2 디자인을 채택해서 장시간 타건에도 피로하지 않는 형태로 제작됐다.

기판이 직접 드러나는 무보강 구조. 스위치는 역방향으로 설치되어 있다.

 

타건음은 평균 59 dB 정도로 측정됐다. 이 기사를 작성하는 데에도 MX BOARD 3.0S TKL을 사용했는데, 기자의 키보드 소리보다 다른 자리에서 나는 키보드 소리가 더 크게 들릴 정도로 정숙한 편이었다.

 

체리 키로 소프트웨어 제어

ESC 키와 F1 키 사이에 있는 ‘체리 키’로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데, 체리 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통사 피씨디렉트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Cherry Asistant’를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후에는 체리 키를 2초 이상 누르면 ‘Cherry Asistant’를 실행할 수 있으며 폴링 레이트, 키 매핑, 매크로, 멀티미디어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최대 폴링 레이트는 1,000Hz 이다.

ESC와 F1 사이에 체리 키가 존재한다.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각각의 키에 다른 명령을 할당할 수 있다.
우측 위의 KB Setting 버튼을 누르면 폴링 레이트를 설정할 수 있다.

 

 

마치며

MX BOARD 3.0S TKL은 체리의 ‘좋은 키보드’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텐키리스 레이아웃과 좁힌 키 간격에서는 유저 경험에 대한 고민이, 일체형 알루미늄 하우징, 나사 형태의 높이 조절기, 단단한게 결합되는 USB 연결 포트에서는 내구성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특히 저소음적축은 무보강 구조와 함께 소음과 손가락의 부하를 줄여줘 만족스러웠다.

RGB LED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텐키리스 키보드를 원한다면 MX BOARD 3.0S TKL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격은 7월 21일 인터넷 기준으로 색상에 관계없이 저소음적축의 경우 104,000원, 나머지 스위치는 9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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