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린이에 맞는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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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에 맞는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고르는 방법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2.05.0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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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마트하게 산을 오르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 때문에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아진 요즘, MZ세대들은 산으로 향하고 있다. 20~40대들이 많이 쓰는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등산스타그램을 검색하면 2022년 3월 기준으로 게시물이 130만개에 달한다. 그만큼 등산에 도전하는 '산린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처음 등산의 세계에 빠져든 산린이라면 등산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보면 어떨까? 등산을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워치 말이다. 등산에 적합한 아웃도어 스마트워치를 구매하고 싶다면 어떤 점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까?

 

등산에 꼭 필요한 정보 알려주는 제품이 좋다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운동을 하는 동안 얼마나 많이 운동했는지, 칼로리는 얼마나 소비되었는지 등을 알려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 갤럭시 워치4는 90가지 이상의 운동 목록을 지원하고, 순토 9은 80가지 스포츠 모드를 제공한다.

등산로와 같은 험한 환경에서는 그보다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다. 우선 GPU를 통해 현재 경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경로 계획대로 가고 있는지, 예상 도착 시간과 남은 거리는 얼마인지 충실히 알려줄 스마트워치가 필요하다.

또한, 위도와 경도 이외에 고도 정보도 정확히 알려줘야 산 속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산 속에서는 시시각각으로 날씨가 변하는 만큼 스마트위치로 현재 기온과 강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GPS를 통해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가 좋다.
GPS를 통해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가 좋다.
앱을 통해 등산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앱을 통해 등산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다양한 건강 정보 제공도 필수

등산은 다른 운동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만큼 무리해서 산을 오르다 자칫 큰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그래서 등산하는 동안 자신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등산 전에 충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컨디션 관리에 스마트워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운동 도중 심박수를 비롯한 현재 신체 상태를 정확히 알려주는지, 얼마나 숙면을 취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수면 체크 기능 등을 확인해보자. 가능하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119나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도 알아보면 좋다.

스마트워치로 심박수,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면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워치로 심박수,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면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된다.

얼마나 편안하고 튼튼한지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스마트워치라도 착용하기 불편해서 운동에 방해를 주면 소용없다. 그래서 구매하려는 스마트워치가 얼마나 가벼운지, 스트랩은 얼마나 편안한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멋진 디자인 덕분에 아웃도어 코디 아이템으로 적합하다면 대만족일 것이다.

산 입구에서는 날씨가 화창하다가도 정상 부근에서는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일이 종종 있다. 이때 습기에 스마트워치가 손상되지 않도록 방수 기능을 충실히 지원하는지도 살펴보자. 방수 기능이 좋은 스마트워치는 산길뿐만 아니라 바닷가나 수영장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도시와 달리 등산에는 충전기를 연결할 콘센트가 없다시피하다. 등산 도중 스마트워치 배터리가 다하는 사태를 겪고 싶지 않다면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도 알아보자. 배터리 사용시간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도 체크하면 좋다.


초경량 스포츠 스마트워치 순토5 피크

1936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순토(SUUNTO)는 혹독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친 각종 스포츠 시계와 다이브 컴퓨터 등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 순토5 피크는 가볍고 착용감이 편안할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를 비롯해 다양한 운동에 특화된 스마트 스포츠 워치다.

먼저 순토5 피크는 무게가 39g에 불과하여 등산을 비롯한 거친 운동 중에도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배터리는 시간 모드로 설정 시 최대 10일간 사용할 수 있고, GPS 트레이닝 모드에서도 20/40/10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30m 방수도 지원한다.

기능 역시 매력적이다. 80가지 스포츠 모드와 스포츠 커스텀 모드를 지원하며, VO2Max(운동 중 활용할 수 있는 최대 산소량) 측정, 실시간 트레이닝 가이드도 지원한다. 운동 중에는 일일 걸음수와 칼로리 소모량 측정이 가능하고, 수면 분석 및 스트레스, 바디 리소스 체크도 가능하다.

특히 아웃도어 환경에서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3D 히트맵 경로 플래닝이 가능하고 일출/일몰 알람, 고도 프로필 트래킹도 가능하다. 등산을 마친 다음에는 편리하게 운동 기록을 공유할 수 있다.

등산 시간, 심박수 등의 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
등산 시간, 심박수 등의 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
현재 등산로의 고도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등산로의 고도도 확인할 수 있다.

순토5 피크와 함께 등산해보니…

말 그대로 '산린이'인 기자는 가까운 산부터 하나하나 정복하는 길을 택했다. 때마침 사무실 근처에는 염창산(증미산)이라는 아담한 산이 있었다. 비록 높이는 낮지만 한강 근처에 있어 제법 멋진 정상 경관을 자랑하는 산이다. 염창산을 오르는 동안 순토5 피크를 착용해 운동 정보를 측정해보기로 했다.

먼저 착용감은 대단히 안정적이었다. 적당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에 촉감이 좋은 실리콘 스트랩 덕분에 등산로를 걷는 동안 시계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일은 없었다. 화면 밝기도 적당해서 화창한 날에도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포츠 모드에서 ‘등산’을 선택하고 산을 오르니 운동 시간과 심박수는 물론 얼마나 빠른 페이스로 운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고도는 물론 GPS를 통해 어느 위치에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등산을 마친 뒤에는 순토 앱에서 어떤 코스를 따라 등산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운동하는 동안 기록된 심박수와 페이스, 소모한 칼로리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날의 등산 기록을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GPS로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도 알 수 있다.
GPS로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등산을 마치고 나면 순토 앱에서 저장된 등산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등산을 마치고 나면 순토 앱에서 저장된 등산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며

산과는 평생 거리를 두며 살아온 산린이들이 처음부터 개운하게 등산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순토5 피크와 같은 스마트워치와 함께 하면 자신의 페이스를 점검하며 더 쉽게 등산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만의 등산 코스를 개척하고 새로운 산에 도전하는 데에도 스마트워치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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