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는 LGA1200 규격을 사용하던 인텔 10/11세대 메인보드와 호환되지 않는다. 즉, 인텔 10세대 또는 11세대 시스템에서 인텔 12세대로 업그레이드하려면 메인보드의 업그레이드가 필수이기에 그만큼 비용이 높아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는 약 7년간 사용된 14나노 공정을 벗어나 기존 세대보다 미세해진 공정을 적용했으며, 성능 향상폭이 매우 커 게이머나 영상 편집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인텔 12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DDR5 램과 PCIe 5.0 규격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DDR5 램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으며, 일반 소비자용 PCIe 5.0 SSD와 그래픽카드는 아직 구매할 수 없다.
이에 DDR5 램과 PCIe 5.0 지원을 제외해 실속을 높인 인텔 12세대 메인보드를 찾는 이들이 많다. 실속있는 인텔 12세대 시스템을 구성하고 싶다면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GIGABYTE B660M DS3H DDR4 피씨디렉트(이하 B660M DS3H)’를 주목하자.
최대 128GB 램 장착이 가능한 블랙 메인보드
B660M DS3H는 LGA1700 소켓을 채택해 인텔 12세대 코어 i9, i7, i5 프로세서와 호환성을 갖춘 메인보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B660M DS3H는 DDR4 램을 지원한다. 4개의 램 슬롯을 품어 최대 128GB 구성이 가능하며, 램 오버클럭과 XMP도 탑재됐다. 3200MHz 논오버 클럭 메모리를 지원해 게이밍 PC 구성에도 유리하다.
디자인은 블랙과 그레이 컬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색상 대비가 강렬한 게이밍 컨셉의 디자인과 달리 차분하면서 단단한 느낌을 선사한다.
전원부에도 공을 들였다. 6+2+1 페이즈의 모스펫 전원부를 적용했으며, 솔리드 커패시터와 8핀 솔리드 핀을 커넥터를 채택해 메인보드에 전원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이외에도 발열 제어 솔루션인 ‘스마트 팬 6’를 지원한다. 메인보드에 6개의 온도 센서와 4개의 팬 헤더를 더했으며, 온도에 따라 팬 속도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폭넓은 스토리지 확장성
스토리지 확장성에도 주목하자. B660M DS3H는 4개의 SATA 3 포트를 갖춰 하드디스크와 SATA 3 기반 SSD를 총 4개 장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M.2 SSD 슬롯을 2개 품었다. 2개 슬롯 모두 PCIe 4.0을 지원해 최대 7000MB/s 급 고성능 NVMe SSD를 듀얼로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영상편집자에게도 적합하다.
참고로 M.2 SSD 슬롯에는 NVMe SSD를 위한 방열판 한 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해당 방열판은 충분한 두께를 지녔고 발열 제어에 특화된 구조를 지녀 발열이 큰 고성능 NVMe SSD와 함께 사용해도 충분하다.
게임용으로도 적합하다
이 메인보드는 게이머만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 아니다. 하지만 게이밍용으로 활용해도 충분한 스펙을 갖췄다.
우선 끊김 없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위해 Realtek 2.5GbE LAN을 품었다. 2.5기가비트 이더넷 환경이라면 고용량 게임을 더욱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음질은 어떨까? 게이머에게 생생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이엔드 오디오 캐패시터를 품었으며, 노이즈 최소화를 위한 노이즈 가드도 탑재했다.
메인보드 자체에는 RGB LED를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이 메인보드는 4핀 및 3핀 LED 헤드를 품어 RGB LED 컴포넌트를 추가하면 멋진 게이밍 PC로 탈바꿈할 수 있다.
마치며
리뷰를 통해 B660M DS3H를 살펴봤다. 이 메인보드는 DDR4와 PCIe 4.0 규격을 채택해 인텔 10세대 및 11세대 데스크톱 사용자가 인텔 12세대 업그레이드용으로 선택해도 경제적인 제품이다. 인텔 12세대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고 싶음과 동시에 검증된 제조사를 선택하고 싶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가격은 149,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