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삼성전자 "친환경·사용자 맞춤형 경험으로 '미래를 위한 동행' 추구"
상태바
[CES 2022] 삼성전자 "친환경·사용자 맞춤형 경험으로 '미래를 위한 동행' 추구"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2.01.05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네시안 팔라조(Venetian Palazzo)에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네시안 팔라조(Venetian Palazzo)에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2 기조 연설에서 친환경 솔루션과 사용자 맞춤형 경험, 고도화된 연결성을 구현한 신기술,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DX 부문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를 주제로 CES 2022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술'이 지향해야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하고, ▲고도화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재활용 소재, 솔라셀 리모컨으로 지속 가능한 일상 만든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들이 사용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동참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이라고 명명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했다.

우선 그동안 'QLED', '갤럭시 버즈2' 등에 적용되었던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과 가전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올해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조할 예정이다.

제품 포장 단계에서도 친환경 요소를 확대한다. 지난해 전체 TV 박스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데 이어, 올해는 박스 안에 삽입되는 스티로폼과 홀더 등 부속품에도 일괄 적용할 방침이다. 포장 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는 TV 뿐만 아니라 청소기, 비스포크 큐커, 공기청정기 등 가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이 2022년 TV 신제품과 생활가전 제품군에 확대 적용된다.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이 2022년 TV 신제품과 생활가전 제품군에 확대 적용된다.

또한, 지난해 QLED TV 제품군에 처음 적용됐던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을 2022년 TV 신제품과 생활가전 제품군에 확대 적용한다. 올해 선보이는 솔라셀 리모컨은 태양광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5년까지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전력을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MZ세대 취향에 맞춘 신제품과 서비스 공개

삼성전자는 CES 2022 기조 연설에서 개인화된 경험과 고도화된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도 공개했다. 특히 고도화된 연결과 사회를 주도하는 MZ세대를 염두에 둔 것이 특징이다.

삼성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해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비춰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이다.
삼성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해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비춰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이다.

먼저 공개된 제품은 사용자 니즈에 따라 나만의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이다. 더 프리스타일은 일종의 포터블 스크린으로,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디자인, 자유자재로 회전해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점 등이 MZ 세대에 특화된 개인용 디스플레이다.

또한, 삼성 스마트 TV와 모니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게이밍 환경을 구성해주는 신규 플랫폼 '게이밍 허브'와 게이머들을 위한 최고의 성능을 갖춘 차세대 게임 전용 디스플레이 '오디세이 아크'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워치4는 구글과 협업한 통합 플랫폼과 '원 UI 워치(One UI Watch)'를 최초로 탑재해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했다. 특히,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한층 더 개선된 건강 관리 기능을 구현했고, 스마트 TV와 연동해 홈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는 등 종합적인 헬스 트레이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가전제품도 내게 맞게, 더 연결된다

삼성전자는 가전 제품에서도 진화된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을 이뤘고,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에 '비스포크 홈'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연계해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실현할 '#YouMake'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사용자 맞춤형 경험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고도화된 연결성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도 공개됐다. '홈허브'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여러 가전 제품들과 서비스를 활용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태블릿 형태의 제품으로, 가전 제품의 최적화된 활용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안내 받고 확인할 수 있으며, 집안 어디서나 '빅스비' 음성 제어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스마트싱스 에코 시스템으로 이미 수십억 기기를 연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는 자체 생태계 강화는 물론 IoT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스마트싱스 허브(SmartThings Hub)'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허브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 예정인 스마트 TV, 스마트 모니터,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에 적용돼 별도의 IoT 허브가 없어도 스마트 홈 환경을 구현해 준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손잡고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트레인 등 유명 업체들과 연합해 가전 제품에 최적화된 IoT 표준을 정립함으로써 전 세계 소비자들이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을 하나의 홈 IoT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글로벌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다"며 "전자 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