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커세어와 함께하는 고성능 수랭 게이밍PC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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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커세어와 함께하는 고성능 수랭 게이밍PC 만들기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10.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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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CPU 구매 시 공랭 쿨러가 기본 제공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TDP가 낮은 탓에 번들 공랭 쿨러만으로 CPU의 발열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이야기가 크게 달라졌다. TDP가 높아진 고성능 CPU들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일정 등급 이상의 CPU에는 쿨러가 동봉되지 않는다. 게다가 코어 i9, 라이젠 9급 CPU는 고성능 공랭 쿨러로도 버거운 경우가 있다. AMD의 경우 자사 홈페이지에 라이젠 CPU와 함께하기 좋은 추천 수랭 쿨러를 기재하기도 했을 정도다.

최근 고해상도 고주사율 모니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런 디스플레이의 잠재력을 끝까지 끌어내기 위해서는 수랭 쿨러가 장착된 고성능 게이밍PC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랭 게이밍PC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조립이 어렵고 복잡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조립이 쉬운 케이스를 사용하면 수랭 게이밍PC도 쉽게 조립할 수 있다.

 

차세대 LED 품은 최상급 수랭 쿨러
커세어 iCUE H150i ELITE CAPELLIX 화이트

이번 기획에 사용된 수랭 쿨러는 커세어의 ‘iCUE H150i ELITE CAPELLIX(이하 H150i)’다. H150i는 일체형 수랭 쿨러 중 최상위 제품인데, 국내 및 해외의 벤치마크에서도 쿨링 성능이 여러 차례 검증된 제품이다.

‘CAPELLIX LED’가 적용됐다.

쿨링 성능뿐만 아니라 RGB 게이밍PC 구성에도 적합하다. 커세어가 컴퓨텍스에서 전시한 바 있는 차세대 기술인 ‘CAPELLIX LED’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워터 펌프와 라디에이터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수랭 쿨러, 120mm RGB 팬 3개, 인텔 및 AMD용 장착 키트, 보조 펌프 캡, 커맨드 코어 컨트롤러가 동봉된다.

구성품은 워터 펌프와 라디에이터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수랭 쿨러, 120mm RGB 팬 3개, 인텔 및 AMD용 장착 키트, 보조 펌프 캡, 커맨드 코어 컨트롤러가 동봉된다.

커맨드 코어 컨트롤러는 메인보드의 USB 2.0 헤더에 연결되며, SATA 전원 케이블로 전원을 공급받는다.
커맨드 코어 컨트롤러는 메인보드의 USB 2.0 헤더에 연결되며, SATA 전원 케이블로 전원을 공급받는다.

커맨드 코어 컨트롤러는 최대 6개의 팬을 연결할 수 있는 컨트롤 허브다. 커맨드 코어 컨트롤러는 메인보드의 USB 2.0 헤더에 연결되며, SATA 전원 케이블로 전원을 공급받는다. ARGB 헤더에 연결하는 것보다 배선이 훨씬 간결해지는 점이 특징이다.

라디에이터는 360mm 사이즈이며, 알루미늄 소재를 택해 냉각에 최적화됐다.
빈틈없이 빼곡한 설계가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라디에이터는 360mm 사이즈이며, 알루미늄 소재를 택해 냉각에 최적화됐다. 자세히 살펴보니 빈틈없이 빼곡한 설계가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었다.

ML 120 RGB에는 자가부상 베어링이 적용됐다.
ML 120 RGB에는 자가부상 베어링이 적용됐다.

라디에이터에 장착될 팬은 ‘ML 120 RGB’로 120mm 사이즈 3개가 동봉되고 원한다면 라디에이터 양면에 최대 6개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ML 120 RGB에는 자가부상 베어링이 적용됐다. 덕분에 36dB 수준의 정숙함을 자랑한다. 팬 속도는 400~2400RPM이고 RGB LED는 8존에 적용됐다.

써멀 페이스트가 쉽게 굳지 않도록 플라스틱 캡 포장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세어의 설명에 따르면 워터 펌프 베이스는 100% 구리로 제작해 냉각 효율을 더욱 높였다고 한다.
커세어의 설명에 따르면 워터 펌프 베이스는 100% 구리로 제작해 냉각 효율을 더욱 높였다고 한다.

CPU에 부착될 워터 펌프에는 써멀 페이스트가 사전 도포됐다. 써멀 페이스트가 쉽게 굳지 않도록 플라스틱 캡 포장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커세어의 설명에 따르면 워터 펌프 베이스는 100% 구리로 제작해 냉각 효율을 더욱 높였다고 한다.

워터 펌프에 적용된 아크릴 캡을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워터 펌프에 적용된 아크릴 캡을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패키지에 교체용 보조 펌프 캡이 동봉되는데, 기본 아크릴 캡과 다른 디자인을 지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H150i의 가격은 커세어 공식 홈페이지 기준 315,000원이며,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출시됐다.

 

조립이 쉬운 명품 게이밍PC 케이스
커세어 iCUE 5000X RGB 화이트

이번 기획에 사용된 케이스는 커세어의 ‘iCUE 5000X RGB(이하 5000X)’다. 5000X는 깔끔한 디자인이 일품인 미들타워 케이스로 4면(전면, 상단, 측면)에 강화유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케이스 전면을 맨손으로 분리해보니 강화유리가 쉽게 분리됐다. 먼지 필터도 쉽게 분리할 수 있었다.

PC 케이스의 강화유리를 분리하려면 보통 드라이버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5000X는 그렇지 않다. 도구 없이 잡아당기면 빠지는 방식이다. 케이스 전면을 맨손으로 분리해보니 강화유리가 쉽게 분리됐다. 먼지 필터도 쉽게 분리할 수 있었다.

먼지 필터 왼쪽 하단에는 커세어의 최신 디자인 랭귀지가 적용됐다.

참고로 먼지 필터 왼쪽 하단에는 커세어의 최신 디자인 랭귀지가 적용됐다. 커세어의 플래그쉽 기계식 키보드 ‘K100’에 적용된 것처럼 모델명을 심플하게 기재한 것을 알 수 있다.

자석 방식의 먼지 필터를 사용해 3열 수랭 쿨러 상단 장착이 용이하다.
자석 방식의 먼지 필터를 사용해 3열 수랭 쿨러 상단 장착이 용이하다.

케이스 상단은 어떨까? 상단의 강화유리 역시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자석 방식의 먼지 필터를 사용해 3열 수랭 쿨러 상단 장착이 용이하다.

크기는 최대 E-ATX 메인보드까지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고, 무거운 최신 그래픽카드를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도록 확장슬롯 수직 장착도 가능하다. 즉, 고성능 게이밍PC에 적합한 케이스다.

전면 패널은 USB 3.0 2개, USB 3.1 Type-C 1개, 헤드폰 마이크 콤보 1개, 파워 버튼, 리셋 버튼으로 구성된다.

전면 패널은 USB 3.0 2개, USB 3.1 Type-C 1개, 헤드폰 마이크 콤보 1개, 파워 버튼, 리셋 버튼으로 구성된다. 이 중 USB 3.1 Type-C 포트의 경우 고급 메인보드라 하더라도 ‘USB 3.1_E1 헤더’가 없는 경우도 많으니 메인보드 선택 시 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핸드 스크류 4개가 강화유리를 한 번 더 고정하는 형태인데, 커세어를 상장하는 노란색이 포인트로 적용됐다.
핸드 스크류 4개가 강화유리를 한 번 더 고정하는 형태인데, 커세어를 상장하는 노란색이 포인트로 적용됐다.

케이스 뒷면도 센스있게 제작됐다. 핸드 스크류 4개가 강화유리를 한 번 더 고정하는 형태인데, 커세어를 상장하는 노란색이 포인트로 적용됐다.

측면 강화유리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물이 더해졌다.

스크류를 풀면 강화유리를 분리할 수 있다. 전면/상단 강화유리처럼 맨손으로 분리되는 방식이다. 측면 강화유리는 전면/상단 강화유리보다 단단하게 고정된 편인데, 커세어는 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물을 더했다.

케이스 내부에 개폐 패널이 적용된 점이 돋보였다.

오른쪽 강화유리부터 제거해봤는데, 케이스 내부에 개폐 패널이 적용된 점이 돋보였다. 개폐 패널의 내부 공간은 넉넉한 편이었고 패널을 닫으면 케이블을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선 정리에 자신이 없는 이들에게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도어 내부에는 PCB 기판이 2개 위치한다.

도어 내부에는 PCB 기판이 2개 위치한다. 이는 각각 팬과 팬의 RGB LED를 제어하기 위한 것이다. 참고로 케이스 전면의 팬과는 미리 연결된 상태로 출고되고 추가로 3개의 팬을 더할 수도 있다.

스토리지를 쉽게 장착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스토리지를 쉽게 장착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3개의 2.5형 스토리지를 마운트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3.5형 스토리지의 경우 나사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추가 커버는 노출되지 않은 형태이기에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을 것이다.
추가 커버는 노출되지 않은 형태이기에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을 것이다.

파워서플라이 커버는 기본 장착된 것 외에도 다른 디자인을 지닌 추가 커버가 함께 동봉된다. 추가 커버는 노출되지 않은 형태이기에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을 것이다.

선 정리를 위한 벨크로가 함께 제공된다.

선 정리를 위한 벨크로가 함께 제공된다. 매번 벨크로를 완전히 풀지 않고 쉽게 조일 수 있기에 편리하다.

5000X의 가격은 커세어 공식 홈페이지 기준 329,000원이며,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출시됐다.

 

직접 조립해보자

조립에 사용된 CPU는 16코어 32스레드 구성을 지닌 ‘AMD 라이젠 9 5950X’다.

조립에 사용된 CPU는 16코어 32스레드 구성을 지닌 ‘AMD 라이젠 9 5950X’다. 코어가 많기 때문에 웬만한 공랭 쿨러로는 사용이 힘든 CPU이다. 메인보드는 ‘MSI MPG X570 GAMING PRO CARBON WIFI’다. 메인보드에 CPU, M.2 SSD, 램처럼 먼저 진행해도 조립에 지장이 없는 컴포넌트부터 장착했다.

라디에이터에 팬 3개를 장착한 뒤 이를 케이스 상단에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팬의 케이블이 케이스 안쪽을 향하도록 했다.

이어서 라디에이터에 팬 3개를 장착한 뒤 이를 케이스 상단에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팬의 케이블이 케이스 안쪽을 향하도록 했으며, 볼트를 대각선으로 2개만 먼저 장착해두면 그 뒤는 어렵지 않다.

케이블이 오갈 수 있는 통로가 다채로운 것은 물론이고 케이블이 밀집되는 곳에 벨크로가 미리 설치됐기 때문에 조립이 쉽다.

팬의 케이블만 총 6개이기에 선 정리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는 기우였다. 케이블 라우팅이 쉬운 구조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케이블이 오갈 수 있는 통로가 다채로운 것은 물론이고 케이블이 밀집되는 곳에 벨크로가 미리 설치됐기 때문이다.

쿨러에 동봉된 AM4용 부품을 장착하면, 마치 ‘AMD 레이스 프리즘 쿨러’를 장착하는 느낌으로 장착할 수 있다.
장착 난이도만 보면 오히려 AMD 레이스 프리즘 쿨러보다 쉬웠다.
장착 난이도만 보면 오히려 AMD 레이스 프리즘 쿨러보다 쉬웠다.

메인보드를 장착하는 과정은 다른 케이스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쿨러에 동봉된 AM4용 부품을 장착하면, 마치 ‘AMD 레이스 프리즘 쿨러’를 장착하는 느낌으로 장착할 수 있다. 장착 난이도만 보면 오히려 AMD 레이스 프리즘 쿨러보다 쉬웠다. 손나사로 걸쇠의 길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워서플라이도 쉽게 장착할 수 있었다.

파워서플라이도 쉽게 장착할 수 있었다. 케이스 내부가 넉넉하기 때문에 파워서플라이를 밀어 넣고 볼트로 고정하기만 하면 끝이다. 그래픽카드나 기타 케이블을 연결하는 부분은 독자 여러분들이 이미 아시리라 생각하니 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H150i에 동봉된 커맨드 코어 컨트롤러를 케이스 내부에 설치하고 케이블들을 연결하는 것으로 조립이 마무리됐다.

케이스 전면과 라디에이터에 장착된 팬들에도 역동적인 RGB LED 효과가 적용됐다.

조립 완료 후 PC를 가동한 뒤 기자는 RGB LED를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우선 케이스 전면과 라디에이터에 장착된 팬들에도 역동적인 RGB LED 효과가 적용됐다. 충분히 화려하고 광량도 우수하다.

핵심은 워터 펌프에 적용된 LED다. CAPELLIX LED라서 그런지 기존의 LED와는 격을 달리한다.
아크릴에 적용된 조명 효과는 마치 보석을 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아크릴에 적용된 조명 효과는 마치 보석을 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핵심은 워터 펌프에 적용된 LED다. CAPELLIX LED라서 그런지 기존의 LED와는 격을 달리한다. 특히, 팔각형의 아크릴에 적용된 조명 효과는 마치 보석을 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조명 효과는 커세어의 제어 소프트웨어인 ‘iCUE’로도 조절할 수 있다.
iCUE를 통해 다른 커세어 제품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iCUE를 통해 다른 커세어 제품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조명 효과는 커세어의 제어 소프트웨어인 ‘iCUE’로도 조절할 수 있다. iCUE를 통해 다른 커세어 제품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CPU의 로드율, 온도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쿨러의 경우 바이오스에 진입하는 번거로움 없이 iCUE로 쿨링 프리셋을 쉽게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쿨러의 경우 바이오스에 진입하는 번거로움 없이 iCUE로 쿨링 프리셋을 쉽게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쿨러의 경우 바이오스에 진입하는 번거로움 없이 iCUE로 쿨링 프리셋을 쉽게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쿨링 성능은 어떨까? PBO가 켜진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고로 테스트는 에어컨이 없는 실내(27도)에서 진행됐다.

CPU-Z 스트레스 테스트를 10분간 구동하니 72.3도를 기록했다.
시네벤치 R23의 멀티코어 테스트 후반에서는 69.4도를 기록했다.

CPU-Z 스트레스 테스트를 10분간 구동하니 72.3도를 기록했다. 시네벤치 R23의 멀티코어 테스트 후반에서는 69.4도를 기록했다. 동일 시스템에 공랭 쿨러를 장착하니 90도를 넘어섰다.

 

마치며

커세어 H150i과 5000X를 통해 고성능 수랭 게이밍PC를 빌드했다. 예상과 달리 공랭 게이밍PC를 조립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성능 시스템이 필요한데, 조립 난이도 때문에 수랭 게이밍PC 빌드가 고민된다면 편의성이 뛰어난 케이스와 쿨러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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