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온 가족에 딱 맞는 데스크톱PC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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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온 가족에 딱 맞는 데스크톱PC 만들기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1.10.01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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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 위기가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언택트(Untact)’는 이제 새로운 일상이 됐다. 사무실 대신 집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보고 교실이 아닌 큰방에서 온라인으로 선생님을 만나는 시대가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찾아온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디서나 들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뿐만 아니라 데스크톱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데스크톱은 같은 가격대의 노트북보다 더 좋은 성능을 지니고 있어 중요한 작업을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니터를 통해 더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때마침 오는 10월, 윈도우 11 OS가 새로 출시된다. 협업 기능 강화, 원격/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지원이 돋보이는 윈도우 11 OS는 아무 PC나 사용할 수 있다. 지나치게 구형인 PC는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새 OS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PC를 사용하고 싶다면 데스크톱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가정용 데스크톱을 만들 때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성을 찾아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도 사용하는 만큼 내구성과 디자인도 무시할 수 없다. 때마침 AMD가 우수한 CPU에 준수한 내장 그래픽을 장착한 라이젠 5000G 시리즈 APU를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멋진 가정용 PC를 구성해보자.

사무용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또 다른 경지
AMD 라이젠 5 5600G

새로운 윈도우 11 OS는 프로세서 기준으로 대부분의 구형 CPU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만일 구형 인텔/AMD CPU를 사용하고 있다면 윈도우 11 OS 업데이트에 맞춰 프로세서를 새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재택근무, 외주 업무에 적합한 윈도우 11 PC를 계획하고 있다면 AMD 라이젠 5 5600G를 골라보자. 라이젠 5 5600G는 7nm 공정 기반 젠 3 아키텍처가 적용되어 기존보다 더 높아진 싱글 코어 성능을 자랑한다. 대용량 16MB L3 캐시로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도 특징이다. 보급형 외장 그래픽 수준의 내장 그래픽도 탑재됐다.

그래서 라이젠 5 5600G는 경쟁 프로세서 대비 27% 높은 콘텐츠 제작 성능, 16% 높은 생산성, 36%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업무는 물론 사진 편집, 동영상 렌더링, 게임 개발 등 복잡한 작업에서도 놀라운 성능을 보여준다.

심심할 때 인기 게임을 즐기기에도 좋다.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FHD 해상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184프레임(낮음 옵션), CS:GO를 125프레임(낮음 옵션)으로 즐길 만한 성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라데온 그래픽카드와 함께 사용하면 더 좋은 그래픽 품질과 높은 프레임으로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기왕이면 더 빠른 NVMe SSD로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

그동안 데스크톱에는 SATA SSD가 많이 쓰여 왔다. 그러나 요즘은 속도가 더 빠른 NVMe SSD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만일 사용하는 메인보드가 M.2 슬롯을 지원한다면 이번 기회에 NVMe SSD로 바꿔보자.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데스크톱 내 공간도 덜 차지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 PCIe 3.0 기술을 기반으로 동급 SSD 중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최대 읽기 속도가 3,500MB/s에 달하며 최대 쓰기 속도도 3,300MB/s에 달하니 SATA SSD보다 6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내구성도 돋보인다. 최대 1,200TBW, MTBF 1,500,000시간으로 오래오래 제 성능을 발휘하며, 5년 제한적 보증도 제공한다. 또한, 최첨단 컨트롤러와 V-NAND, LPDDR4 SDRAM 및 최신 펌웨어에 이르는 삼성의 자체 솔루션으로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

이외에도 니켈 코팅된 최신 컨트롤러와 열 분산 필름을 장착해 효율적으로 열을 발산하며, 과열 방지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 삼성 매지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드라이브를 꾸준히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드라이브 펌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작지만 강한 메인보드
ASUS PRIME A520M-K 대원씨티에스

A520 메인보드는 AM4 소켓을 통해 3세대/4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메인보드다. 기존 A320 메인보드와 달리 GP 레인이 PCIe 2.0에서 PCIe 3.0으로 업그레이드되었기 때문에 주변기기 확장에 유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M-ATX 폼팩터로 만들어진 제품이 많아 미니PC 구축에 적합하다.

ASUS PRIME A520M-K 대원씨티에스는 AM4 소켓을 통해 AMD 최신 CPU를 지원하며, DDR4 메모리 2개와 PCIe 3.0 x16, 32Gb/s M.2 소켓 등을 채택했다. 또한, 전면 USB 3.2 Gen1 x2, 전면 USB 2.0 x4를 비롯해 후면 USB 3.2 Gen1 x2, USB 2.0 x2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포트는 HDMI 포트가 1개 배치되어 있으며 D-Sub 포트를 통해 구형 모니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리뉴얼된 ROG UEFI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옵션을 제공하며, 다양한 쿨링 옵션으로 안정적인 성능도 보장한다.

아름다운 DDR4-3200 메모리
PNY XLR8 DDR4-3200 Gaming 16GB(8Gx2)

데스크톱 메모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용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게 당연한 사실이다. AMD 라이젠 5 5600G는 정식으로 DDR4 3200MHz 메모리를 지원하기에 더 쾌적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라이젠 프로세서로 시스템을 구축할 때는 듀얼 채널 메모리를 구성해야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는 걸 잊지 말자.

PNY XLR8 DDR4-3200 Gaming은 기존 DDR3 대비 3배 이상 향상된 기본 대역폭을 통해 더 빠른 속도와 낮은 소비전력을 갖췄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의 히트싱크와 RGB LED가 더해져 더 화려한 PC를 구성할 수 있다.

가성비 600W 파워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600W 80PLUS 230V EU

가정용 데스크톱에 쓰일 파워 용량은 어느 정도가 괜찮을까? 내장 그래픽만 사용할 생각이라면 500~600W 정도의 파워로도 충분하다. 물론 추가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사용할 예정이라면 이보다 높은 출력의 파워를 장착할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600W 80PLUS 230V EU는 정격출력 600W에 80PLUS 230V EU Standard 인증을 획득해 믿을 수 있는 품질을 지니고 있다. 하이브리드-E 플랫폼을 통해 2세대 GPU-VR, 애프터 쿨링, DC to DC 등의 최신 기술도 지원한다.

거실에 둬도 부끄럽지 않은걸!
마이크로닉스 EM1-WOOFER

그동안 블랙 컬러에 요란한 RGB LED팬을 장착한 제품이 PC케이스 시장을 지배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 모던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케이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마이크로닉스 EM1-WOOFER는 고급 우퍼 스피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덕분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에 적당하다. 세련된 퍼니쳐 디자인과 우드 스타일 스탠드에 힌지 방식의 강화유리 패널이 적용되어 우아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직접 만들어본 가정용 데스크톱PC, 디자인은?

기자는 앞서 제시한 부픔을 사용해 직접 가정용 데스크톱PC를 제작해보기로 했다. 초보자라면 PC 조립에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진행해나가면 의외로 쉽다. 물론 좀 더 깔끔한 조립을 원한다면 조립PC 업체에 견적을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먼저 완성된 시스템의 디자인을 살펴보자. 케이스 전면에 큼직한 160mm 쿨링팬이 화이트 LED로 은은한 매력을 드러냈다. 현재 사용되는 데스크톱PC 중에는 RGB LED 때문에 아이들이나 여성에게는 다소 요란해보일 수 있는데, 이 시스템은 그런 것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줬다.

우퍼 스피커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보기 좋다.
우퍼 스피커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보기 좋다.
전원을 켜면 전면 팬에서 우아한 화이트 LED가 빛을 발한다.
전원을 켜면 전면 팬에서 우아한 화이트 LED가 빛을 발한다.

사이즈가 일반 PC보다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요즘 사용되는 데스크톱PC는 대부분 미들타워 케이스를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미니타워 케이스로 조립했다. 그래서 일반 PC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책상에 올려놓았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진다.

사이드 강화유리 패널을 열면 내부 부품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이드 강화유리 패널을 열면 내부 부품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AMD 라이젠 5 5600G의 성능은?

그래픽카드를 중심으로 PC 관련 제품 가격이 출렁이는 현 시점에서, AMD 라이젠 5 5600G는 최근 가장 핫한 프로세서 중 하나다. 젠 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CPU에 내장 그래픽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프로세서의 성능은 어떨까?

AMD 라이젠 5 5600G는 6코어 12스레드로 구성됐다. 7nm 공정으로 제작되었으며, L3 캐시는 16MB다.
AMD 라이젠 5 5600G는 6코어 12스레드로 구성됐다. 7nm 공정으로 제작되었으며, L3 캐시는 16MB다.
내장 그래픽 정보도 확인했다. 역시 7nm 공정 기반이며, 그래픽 메모리는 512MB다. OpenCL과 Vulkan, OpenGL 4.6 등도 지원한다.
내장 그래픽 정보도 확인했다. 역시 7nm 공정 기반이며, 그래픽 메모리는 512MB다. OpenCL과 Vulkan, OpenGL 4.6 등도 지원한다.
CPU-Z에서 싱글 스레드는 612.8, 멀티 스레드는 4,714.9를 기록했다. AMD 라이젠 7 1800X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CPU-Z에서 싱글 스레드는 612.8, 멀티 스레드는 4,714.9를 기록했다. AMD 라이젠 7 1800X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7-zip 벤치마크 스코어는 67608MIPS였다.
7-zip 벤치마크 스코어는 67608MIPS였다.
씨네벤치 R20에서 멀티 스레드 점수는 4143점이었다. AMD 라이젠 7 1700X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같은 테스트에서 싱글 스레드 점수는 560점으로, 대부분의 CPU보다 우월한 싱글 코어 성능을 보여준다.
씨네벤치 R20에서 멀티 스레드 점수는 4143점이었다. AMD 라이젠 7 1700X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같은 테스트에서 싱글 스레드 점수는 560점으로, 대부분의 CPU보다 우월한 싱글 코어 성능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의 성능은?

부팅과 프로그램 로딩 때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면 PC의 메인 스토리지를 SSD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빠른 속도를 지닌 NVMe SSD를 사용하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는 기존 SATA SSD보더 얼마나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줄까? 본 테스트는 1TB 모델로 진행했다.

그동안 사용되었던 SATA SSD는 HDD에 사용되었던 SATA 인터페이스를 이용한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와 같은 NVMe SSD는 NVMe 인터페이스로 더 넓은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사용되었던 SATA SSD는 HDD에 사용되었던 SATA 인터페이스를 이용한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와 같은 NVMe SSD는 NVMe 인터페이스로 더 넓은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다.
CrystalDiskMark 8.0.4를 통해 두 SSD를 비교해봤다. 읽기/쓰기 성능 모두 7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CrystalDiskMark 8.0.4를 통해 두 SSD를 비교해봤다. 읽기/쓰기 성능 모두 7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AS SSD Benchmark에서도 6~7배 가까운 성능 격차가 드러났다
AS SSD Benchmark에서도 6~7배 가까운 성능 격차가 드러났다
ATTO Disk Benchmark에서도 성능 차이가 느껴진다.
ATTO Disk Benchmark에서도 성능 차이가 느껴진다.
Anvil’s Storage Utilities 벤치마크에서도 5배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여줬다.
Anvil’s Storage Utilities 벤치마크에서도 5배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여줬다.

종합적인 성능은 어떨까?

AMD 라이젠 5 5600G와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 모두 우월한 성능을 보여줬다. 이제 CPU와 SSD를 비롯해 메모리, 메인보드, 파워 등을 조합해 만든 가정용 데스크톱PC의 종합적인 퍼포먼스를 확인해보자.

PassMark PerformanceTest 10.1 벤치마크 총점은 5,506.9로 나타났다. CPU, 디스크 부문에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PassMark PerformanceTest 10.1 벤치마크 총점은 5,506.9로 나타났다. CPU, 디스크 부문에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PCMARK 10 종합점수는 6,209점이었다.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생산성은 물론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PCMARK 10 종합점수는 6,209점이었다.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생산성은 물론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3DMARK 타임 스파이에서서 그래픽 점수는 1,070점, CPU 스코어는 6,321점이었다. 종합점수는 1,222점을 기록했다.
3DMARK 타임 스파이에서서 그래픽 점수는 1,070점, CPU 스코어는 6,321점이었다. 종합점수는 1,222점을 기록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는 그래픽 스코어는 3,617점, 피직스 스코어 21,378점, 콤바인 스코어 1,085점을 나타냈다. 종합점수는 3,262점이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는 그래픽 스코어는 3,617점, 피직스 스코어 21,378점, 콤바인 스코어 1,085점을 나타냈다. 종합점수는 3,262점이었다.

인기 게임에서는 어떨까?

리그 오브 레전드 벤치마크는 QHD 해상도, 낮음 옵션에서 1분간 미드 라인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평균 186프레임, 최저 139프레임으로 나타났다.
리그 오브 레전드 벤치마크는 QHD 해상도, 낮음 옵션에서 1분간 미드 라인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평균 186프레임, 최저 139프레임으로 나타났다.
오버워치 벤치마크는 FHD 해상도, 낮음 옵션, 렌더링 스케일 100%로 진행했다. 결과는 평균 95프레임, 최저 73프레임이었다.
오버워치 벤치마크는 FHD 해상도, 낮음 옵션, 렌더링 스케일 100%로 진행했다. 결과는 평균 95프레임, 최저 73프레임이었다.

마치며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처럼 집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시대를 맞아 노트북보다 우수한 성능을 지닌 데스크톱PC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록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PC 부품 가격이 출렁이는 상황이지만, 우수한 퍼포먼스를 지닌 APU와 NVMe SSD 등을 사용하면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데스크톱PC를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아름다운 디자인의 케이스까지 사용하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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