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노트북 소비자 동향 분석결과
상태바
2006년 노트북 소비자 동향 분석결과
  • PC사랑
  • 승인 2006.12.28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6년의 노트북 시장은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다.

보통 일년에 한번씩 업그레이드 되던 신기술들이 2006년 한 해 동안에는 몇 달 사이로 등장, 최신의 기술은 이미 최신의 기술이 아니게 되었고, 오늘 출시한 최신 제품은 내일이면 구형 제품이 되었다. 또 무선기술의 발달로 노트북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노트북이 이제는 더 이상 오피스 안에만 머물지 않고, 야외로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노트북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 경쟁에도 불이 붙었으며, 노트북이 사무용품 보다는 하나의 스타일 아이콘이 되면서, 사람들의 구매기준도 기존의 성능에서 디자인과 무게등 다양한 요인들이 구매의 기준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국내 노트북 유통분야 1위업체인 ㈜노트파크(대표 윤순직)는 노트북전문 컨텐츠/커뮤니티 사이트인 노트유저(www.noteuser.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트유저에서는 12월 한달간 용산에 방문한 350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동향을 종합, 다음과 같이 분석결과를 밝혔다.

1. 가격

2006년 노트북 업계 최고의 화두는 가격 경쟁이었다. 최악의 불경기 속에서 유저들은 어떤 가격의 제품들을 구매하고 있을까?

2005년 말 100만원대의 노트북이 출시를 하고, 이후 저가브랜드인 하시에서 40만원대의 노트북까지 출시가 된 상황에서, 유저들 역시 저가형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보급형 제품들이 성능적인 만족을 채워주지 못한 까닭에, 많은 소비자들은 100~150만원대의 노트북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유저는 200만원 이상의 하이엔드(High-End) 제품을 선호했다. 이 비율은 남녀모두에게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2. 노트북 타입

2006년의 또 다른 화두는 바로 UMPC였다.

삼성이 세계최초의 UMPC Q1을 출시했지만, 아쉬운 배터리용량과 높은 가격 등의 문제로 대중화에 성공하지는 못했고, 기술선도적인 면에서만 의미를 남겼다.

특징적인 것은 올인원(All-in-one) 형태의 노트북이 강세를 보이던 시장에, 다양한 형태의 노트북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가 되었다. 이런 형식적인 다양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형태의 제품은 미니노트북이었다.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서브노트북이라는 말이 무색한 강력한 성능의 제품들이 출시가 되면서 유저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조사결과 남성들은 미니노트북과 올인원급 모두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여성들의 경우는 미니노트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높은 가격대의 타블렛과, 제품군이 부족한 UMPC는 소비자들에게 흥미의 대상이었지만 구매의 대상으로 자리잡지는 못하고 있었다.

3. 구매고려 사항

다양한 가격대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등장한 2006년, 이제는 단순히 성능이 높고 낮음이 아닌,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한 해였다. 시장의 다양성을 담보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때 소비자들은 구매의 기준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남성의 경우 압도적으로 가격에 대한 부분이 높았다. 그리고 전통적인 기준인 성능에 대한 고려 역시 높았다. 반면 여성은 미니노트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디자인 측면에 배점이 높았고, 남성들과는 달리 성능에 대한 고려도는 높지 않게 나타났다.

4. 브랜드 선호도

3분기까지의 IDC자료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 시장의 TOP3는 삼성과 LG 삼보가 주도를 하고 있었다. 외산 기업인 HP가 근소한 차이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용산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를 조사해 보았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삼성과 LG의 브랜드 선호도는 뚜렷했다. 특징적인 것은 디자인에 높은 비중을 두었던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SONY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5. 브랜드 선호이유

위의 그래프에서 본 바와 같이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브랜드로 나타나고 있었다. 그럼 소비자들이 각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의 경우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AS가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 했는데, 이 부분은 외산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는 국내 브랜드의 높은 선호도를 잘 설명하고 있다. 또 여성의 경우 디자인에 많은 선호도를 보였는데, 이는 남성과 달리 소니에 대한 강한 성향을 보인 여성 유저들의 선택의 이유가 잘 나타나고 있었다.

6. 총평.

2006년 전체 IT시장의 화두는 ‘감성’이었다.

노트북뿐만이 아니라, 모든 전자 제품에서 디자인과 컬러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고, 기존의 딱딱하고 검정과 회색일색이던 제품들이 다양한 형태와 컬러를 가지고 시장에 출시되었다. 노트북 시작 역시 이런 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노트북 구매기준인 ‘성능’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무게등이 구매의 주요요인으로 등장했다. 또 저가형 제품이 시장에 가격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소비자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노트북 판매에 불을 붙였지만, 결국 제품을 구매 할 때는 단순히 저렴한 제품보다는, 가격에 따른 성능의 비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