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에도 나와 아이폰을 이어줘! - CX 680i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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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에도 나와 아이폰을 이어줘! - CX 680i SPORTS
  • PC사랑
  • 승인 2011.07.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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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 헤드셋
임피던스 16Ω
재생 주파수 대역 18Hz~20,000Hz (마이크로폰  100Hz~10,000Hz)
감도 120 데시벨
커넥터 3.5mm  니켈도금  스테레오  잭 플러그 1자형
무게 14g~18g




애플 제품에서만 반응하는 리모콘.

천안에서 태어나 자란 탓에 서울로 상경했을 때, 제일 처음 한 일은 구경 다니기였다. 애지중지하는 2세대 아이팟 손에 쥐고 음악과 함께 서울 곳곳을 누볐다. 돌아보건대 내 삶에서 이어폰을 그렇게 오래 끼고 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현대인들 이어폰 이용률은 엄청나다. 음악 감상부터, 전화통화, DMB 시청까지 용도도 다양하다. 운동할 때도 마찬가진데, 이놈의 이어폰이 조금만 거칠게 움직여도 귀에서 빠지는 터라 매번 흐름을 끊어 먹곤 했다. 게다가 운동 중에 비라도 오면 값 비싼 거 망가질까 노심초사한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러 나온 게 바로 바로 젠하이저의 ‘608i’ 4형제다. 각각 CX-680i, MX-680i, OMX-680i, PMX-680i 등으로 이란성 쌍둥이들이다. 아디다스와 젠하이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답게 외모는 세련됐다.

라임열매처럼 샛노란 선은 발랄하고, 검정색 몸체와 잘 어울린다. 시리즈별로 커널, 오픈, 귀고리, 넥밴드 4종인데 취향이나 용도에 따라 골라 쓰면 되겠다. 이번 리뷰에서는 커널(CX-680i)과 귀고리(OMX-680i) 두 가지 방식을 다뤘는데, 커널 방식은 이어핀을 실리콘으로 만들어 재질이 부드러워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덜 아프도록 했다. 동시에 윗몸일으키기나 격한 달리기를 할 때도 귀에서 빠지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귀고리 방식은 오픈형 유닛을 채용했는데, 귀 뒤로 넘겨서 밀착해 착용하도록 디자인했다. 두 제품 모두 아이폰 4는 물론 아이팟 3세대와 호환해 케이블에 배치한 리모컨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정지하기, 곡 바꾸기 등을 할 수 있다. 4개 제품 모두 마이크 기능을 달아 통화 연결이나 종료도 할 수 있어 운동 중에 핸즈프리로 쓰기에 좋다. 리모컨 연결형이면서도 케이블 총 길이가 1.3미터로 넉넉한 것도 장점이다.

스포츠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사람들을 겨냥한 제품답게 디자인 외에도 기능도 강화했다. 시리즈 모두 생활방수를 지원하며 케이블은 방탄소재와 스포츠웨어에서 쓰는 듀퐁의 케블라 소재로 마감했다. 덕분에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서도 케이블이 뻣뻣하게 굳지 않아 단선위험을 덜었다.

제원 상으로는 4형제 모두 동일하다. 주파수 응답 범위는 18Hz에서 20kHz고, 감도는 120 데시벨이다. 제원만 놓고 보면 크게 흠잡을 데 없는 수준이지만, 비대칭 케이블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이 시리즈와는 맞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스포츠를 즐기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중요시한다면 젠하이저 680i 시리즈는 최적의 액세서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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