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로 돌아온 명품 LP 키보드, CHERRY MX BOARD 10.0 LP RGB 실버 피씨디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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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로 돌아온 명품 LP 키보드, CHERRY MX BOARD 10.0 LP RGB 실버 피씨디렉트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08.0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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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기계식 키보드 사용 시 손의 피로감을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타건 습관, 팜레스트 유무, 스위치의 키압 등이 있겠으나 키보드 자체의 높이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키보드의 높이가 낮을수록 피로가 적다. 기계식 키보드보다 팬터그래프 키보드 사용 시 대체로 피로감이 덜하다는 점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그러나 팬터그래프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를 대체할 수 없다. 대부분의 팬터그래프 키보드가 멤브레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여러 키를 동시에 인식하는 ‘안티 고스팅’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찰진 손맛보다는 만족감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팬터그래프의 얇은 두께와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이 하나로 합쳐진다면 어떨까? 뛰어난 타건감을 장시간 피로 없이 즐길 수 있다면? 팬터그래프와 기계식의 장점을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면 ‘CHERRY MX BOARD 10.0 LP RGB 실버 피씨디렉트(이하 MX BOARD 10.0)’를 주목하길 바란다.

 

매혹의 슬림 알루미늄 하우징

스마트폰에 비견될 정도로 얇은 알루미늄 바디가 인상적이다.

좋은 키보드는 하우징부터가 다르다. MX BOARD 10.0의 하우징도 특별하다. 고급 키보드에 주로 쓰이는 알루미늄 하우징이 적용됐는데, 두께가 아주 얇다.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될 정도다. 스펙상의 두께도 22mm에 불과하다.

나사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무나사 구조가 적용됐다.

게다가 키보드의 하판을 유심히 살펴봐도 나사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점도 인상적이다. 또한, 마감 품질도 전반적으로 아주 뛰어나다.

고급 키보드답게 회전식 높이 조절 받침대를 품었다.

높이 조절 받침대도 주목할 만한데, 일반적인 키보드와 달리 회전식 받침대다. 평범한 높이 조절 받침대보다 높낮이를 더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타건 시에도 안정적이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파츠가 매력을 극대화한다.

키보드 전면에는 거울처럼 반사되는 파츠가 장착됐는데, 아주 아름답다. 이는 MX BOARD 10.0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키보드의 케이블은 분리할 수 있으며, USB Type-C 포트를 채택했다.

키보드의 케이블은 분리할 수 있으며, USB Type-C 포트를 채택했다. 위아래 구분 없이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으며, 케이블에도 체리 로고가 각인됐을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썼다.

키캡은 ABS 방식이지만, RGB 효과에 적합한 내마모성 레이저 각인이 적용됐다.

키캡은 ABS 방식이지만, RGB 효과에 적합한 내마모성 레이저 각인이 적용됐다. 직접 만져보니 평범한 ABS 키캡보다 부드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번들거림도 비교적 덜 한 편이다.

견고한 알루미늄 키보드 케이스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견고한 알루미늄 키보드 케이스가 제공된다. 알루미늄 케이스에는 키보드와 케이블을 나눠서 보관할 수 있도록 파티션이 적용됐으며, 잠금장치도 꽤 본격적이다.

 

빠르고 푹신하게 입력하자

체리 MX LP 적축 스위치가 탑재됐다.

사용된 스위치는 체리 MX LP 적축 스위치다. 기본적으로 걸림 없이 눌리는 체리 MX 적축 스위치와 비슷하지만, 스위치의 높이가 35%가량 낮기 때문에 빠른 입력이 가능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오타율이 높지는 않다. 스위치의 높이가 낮아도 스위치 압력은 여전히 45g이기 때문이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됐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페이스 바나 시프트, 엔터 등의 긴 키를 균일한 느낌으로 입력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MX BOARD 10.0으로 원고 작업을 진행해보니 손의 피로가 적었으며, 쾌적한 타이핑이 가능했다.
일반적인 키보드보다 좁은 간격을 지녀 빠른 타이핑에 적합하다.

MX BOARD 10.0으로 smartPC사랑 8월호 원고 작업을 진행해보니 체리다운 정갈함이 인상적이었다. 높이가 낮아 장시간의 원고 작업에도 피로가 덜했다. 특히, 일반적인 키보드와 달리 밀집된 배열을 지녀 조금만 익숙해지면 빠른 타이핑이 가능했다. 타이핑이 많은 이들이라면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애국가 1절 타이핑 결과 평균 58dB을 기록했다.

소음은 어느 정도일까? 이를 파악하기 위해 애국가 1절의 타이핑 소음을 측정했다. 확인 결과 평균 소음은 58dB을 기록했다. 일반적인 대화 소리와 비슷한 수준이기에 사무실에서 쓰기도 좋을 것이다.

MX BOARD 10.0은 빠른 입력이 가능해 게임용으로도 좋다.

게임용으로도 쓸만하다. 체리 MX 적축 키보드가 게임용으로 적합한 것처럼 체리 MX LP 적축이 탑재된 MX BOARD 10.0도 게임 플레이에서 빛을 발휘했다.

 

실버라 더 아름다운 RGB LED

더 화려한 RGB LED를 원한다면 블랙보다 실버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본 MX BOARD 10.0 실버 모델은 블랙 모델보다 더 아름다운 RGB LED가 제공된다. 조명의 광량, 효과 등은 똑같지만, 바디가 실버로 바뀌었고 키캡이 화이트 색상이기 때문에 조명이 더 강조된다. 따라서 더 화려한 RGB LED를 원한다면 블랙보다 실버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키 하나하나에 원하는 색상을 직접 할당할 수 있다.

퍼 키 RGB LED 제어도 지원된다. 키 하나하나에 원하는 색상을 지정할 수 있어 나만의 조명 프리셋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지원 색상이 1,680만 컬러에 달하는 만큼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쉽게 제어하자

키보드 제어를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

MX BOARD 10.0은 체리의 플래그쉽급 키보드인 만큼 전용 소프트웨어인 ‘Cherry Assistant’와 호환된다. 제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RGB LED 효과는 물론이고 키의 할당, 매크로 기능, 폴링 레이트 등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만약 제어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다면 ESC 키와 F1 키 사이의 ‘체리 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이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마우스를 움직일 필요도 없이 손쉽게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이 좋은 편이다.

ESC 키와 F1 사이에 위치한 ‘체리 키’를 누르면 Cherry Assistant가 실행된다.

다만, 체리 키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용 소프트웨어로 체리 키를 비활성화하는 것도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마치며

MX BOARD 10.0은 매력적인 알루미늄 바디를 지닌 체리 LP 키보드다. 팬터그래프와 기계식의 장점만을 모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며, 플래그쉽 제품답게 회전식 높낮이 조절 받침대가 적용됐고 알루미늄 키보드 케이스까지 제공됐다. 명품 LP 키보드라 봐도 과언이 아닌데, 블랙 색상에 이어 실버 색상이 추가돼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 검증된 LP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MX BOARD 10.0을 추천한다. 가격은 23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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