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 스위치 품은 알루미늄 키보드, CHERRY MV 3.0 RGB 피씨디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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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스위치 품은 알루미늄 키보드, CHERRY MV 3.0 RGB 피씨디렉트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05.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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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명가 ‘체리(CHERRY)’는 CES 2020을 통해 새로운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인 ‘VIOLA(비올라)’를 공개한 바 있다. 비올라는 가성비 키보드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설계됐으며, 멤브레인 키보드를 대체하기 위한 체리의 포부가 담긴 스위치다.

비올라 스위치는 공개 후 한동안 C사 키보드에만 독점적으로 탑재됐으나 이제는 체리가 직접 설계한 키보드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소개할 ‘CHERRY MV 3.0 RGB 피씨디렉트(이하 MV 3.0)’가 그 주인공이다.

리뷰를 통해 비올라 스위치가 기존 체리 MX 스위치와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와 체리의 신작 키보드 MV 3.0의 바디를 소개할까 한다.

실측 무게는 856g이다.
실측 무게는 856g이다.

 

스타일리쉬한 알루미늄 하우징

스타일리쉬하고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강하다.

MV 3.0의 하우징을 살펴보자. 심플하거나 정갈함이 특징이었던 기존 체리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마치 게이밍 제품만 취급하는 브랜드에서 나올법한 디자인이다. 그만큼 스타일리쉬하고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강하다.

하우징 상단은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됐다. 덕분에 고급스럽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하우징 상단은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됐다. 덕분에 고급스럽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하우징 상단은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됐다. 덕분에 고급스럽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알루미늄 헤어라인 가공은 없지만, 그래서 더 체리답다. 체리 로고도 건재한데, 음각 처리된 기존 체리 키보드의 로고보다 더 눈에 띈다.

비키 타입이 적용돼 청소가 용이하다.

비키 타입이라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비키 타입이란 스위치가 노출된 키보드 디자인을 뜻하는데, 키보드 청소가 용이하고 디자인이 깔끔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RGB LED가 외부로 노출되는 만큼 RGB 효과가 더욱 극대화되는 것도 비키 타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알루미늄 상판 아래에는 RGB LED의 확산을 위한 불투명한 소재가 적용됐고 바닥은 무광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 서로 다른 3개의 소재가 겹겹이 쌓여있는 구조임에도 일체감이 제법 뛰어나다.

하판에 나사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함도 여전하다.
높낮이 받침대로 키보드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br>
높낮이 받침대로 키보드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하판에 나사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함도 여전하다. 또한, 하판에는 높낮이 조절 받침대도 장착됐다. 높낮이 조절 받침대를 펼치면 끝부분에서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견고하게 고정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하다.

키캡은 한글 레이저 각인이 적용된 ABS 방식이다. 체리만의 독자적인 공정으로 제조된 만큼 부드럽고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키캡은 한글 레이저 각인이 적용된 ABS 방식이다. 체리만의 독자적인 공정으로 제조된 만큼 부드럽고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인체 공학적인 스텝스컬쳐2가 적용돼 장시간 타건에서 빛을 발휘한다.
탈착 가능한 USB Type-C 포트를 채택해 휴대 및 보관이 간편하다.

사용 편의성을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인체 공학적인 스텝스컬쳐2가 적용돼 장시간 타건에서 빛을 발휘한다. 또한, 플래그쉽급 키보드가 아님에도 탈착 가능한 USB Type-C 포트를 채택해 휴대 및 보관이 간편하다.

 

독일에서 제조한 비올라 스위치를 더했다

체리 비올라 스위치가 적용됐다.

MV 3.0에는 체리 비올라 스위치가 적용됐다. 크로스리니어 방식으로 설계된 이 스위치의 키압은 45cN, 2.0mm의 인식깊이, 총 깊이는 트레블은 4.0mm.

체리 비올라 스위치는 체리 MX 스위치와 유사한 키감을 제공한다.
체리 특유의 컴팩트한 배열이 적용돼 고속 입력에도 적합하다.

작동 방식을 제외하면 체리 MX 적축과 거의 동일한 스펙이고 눌렀을 때의 실제 키감도 유사한 편이다. 반발력은 체리 MX 적축보다 높다. 높은 반발력과 체리 특유의 컴팩트한 배열이 적용돼 고속 입력에도 적합했다.

비올라 스위치는 무 납땜 설계로 핫스왑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비올라 스위치는 장기간 사용하기 좋은 스위치다. 스위치의 수명이 체리 MX 적축의 2배인 1억회다. 게다가 비올라 스위치는 무 납땜 설계로 핫스왑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소음은 어느 정도일까? 비키 스타일의 알루미늄 하우징이 적용된 다른 키보드와 함께 소음을 비교해봤다. 비올라 스위치는 체리 MX 적축과 체리 MX 저소음 적축의 중간 정도 소음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 스위치의 구조상 세게 누르면 스프링 소리가 비교적 크게 발생하는 편이다.

 

게이밍에도 적합하다

수십 개의 키를 동시에 눌러보니 모두 정상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MV 3.0은 게임용으로도 적합한 키보드다. 동시 입력이 필수인 게임 플레이를 위한 안티 고스팅이 지원된다. 직접 수십 개의 키를 동시에 눌러보니 모두 정상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폴링레이트 역시 1000Hz를 지원해 빠른 입력이 승패를 가르는 상황에도 적합하다.

적축 스위치와 유사한 특징을 지닌 만큼 FPS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 키보드로 오버워치를 플레이해봤는데, 적축 스위치와 유사한 특징을 지닌 만큼 FPS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게이밍 기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RGB LED도 굉장히 화려하다.
키보드 하우징 측면에서도 RGB LED를 감상할 수 있어 게이밍 감성을 제대로 충족시킨다.

게이밍 기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RGB LED도 굉장히 화려하다. 비키 타입과 비올라 스위치가 만나 RGB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키보드 하우징 측면에서도 RGB LED를 감상할 수 있어 게이밍 감성을 제대로 충족시킨다.

 

체리 키로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RGB LED를 제어할 수 있다.

체리 키보드의 장점 중 하나는 키보드 제어 소프트웨어인 ‘Cherry Assistant가 지원된다는 것이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RGB 효과를 변경하거나 매크로 입력 등을 설정할 수 있어 키보드를 더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ESC키와 F1 키 사이의 ‘체리 키’를 누르면 체리 키보드 전용 소프트웨어가 실행된다. 이 기능을 끄는 것도 가능하다.

주목할 점은 ESC 키와 F1 키 사이의 체리 키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Cherry Assistant가 실행된다는 것이다. 마우스에 손을 뻗지 않고도 키보드 제어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유용하다. 체리 키를 비활성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치며

MV 3.0은 비올라 스위치의 독특한 타건감과 화려한 RGB LED, 그리고 알루미늄 상판이 특징인 기계식 키보드다. 기존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에 질렸거나 게임용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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