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알못도 구독하게 만드는 애플 아케이드, 컨트롤러와 함께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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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알못도 구독하게 만드는 애플 아케이드, 컨트롤러와 함께 즐겨보자
  • 최한슬 기자
  • 승인 2021.04.0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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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 게임도 넷플릭스에서 영화 고르듯 골라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기자는 알아주는 ‘겜알못(게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게임만 했다 하면 지거나 죽어서 쉽게 흥미를 잃는다. 이런 성미라 고성능 컴퓨터 등이 필요한 대작 게임은 감히 들여다보지도 않는다. 그런 겜알못이라도 가끔 캐주얼한 모바일 게임정도는 즐기는데, 쉽게 게임에 질리고 옮겨 다니는 기자에게 딱 맞는 콘텐츠가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을 뷔페에서 음식 고르듯 원하는 대로 골라 해볼 수 있고 중간 광고나 추가 결제 요구도 없다. 

애플 아케이드는 애플이 선보인 첫 구독형 게임 서비스로, 한 달에 6,500원을 지불하면 아케이드에서 제공하는 100개 이상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캐주얼 게임부터 3D 그래픽 게임까지, 게임 콘텐츠의 디자인과 구성이 꽤나 힙하고 신선해 무슨 게임을 할까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1개월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하니 편하게 한 번 즐겨보기도 좋다. 겜알못도 즐거운 애플 아케이드를 한번 들여다보자.

 

뭔가 특별한 오락실, 애플 아케이드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는 2019년에 애플이 출시한 월정액 구독형 게임 서비스로, 아이폰(iOS), 아이패드(iPadOS), 맥(macOS) 등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선 월 6,500원으로 월정액이 책정됐으며, 한 번 가입하면 가입자 포함 총 6명의 구성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추가 요금 없이 가입자가 소유한 애플 기기와도 모두 연동 가능하다.

다양한 게임 가운데 일부 게임은 애플 아케이드에서만 할 수 있는 ‘독점’ 게임으로 제공되는데, 이 게임들은 모바일 기기에 한해 오직 애플 기기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애플이 아케이드 내의 광고, 추가 결제 등을 모두 금지해 간혹 게임 몰입을 방해하는 광고도 없을뿐더러 한 번 가입하면 추가적으로 게임에 돈을 지불할 필요도 없다. 

iOS 이용자는 앱스토어의 ‘아케이드’ 탭에서 가입한 후, 게임 리스트를 확인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사용자의 관심에 따라 맞춤형 게임을 추천 받을 수 있으며, 액션, 어드벤처, 캐주얼, 가족, 퍼즐, 레이싱, 롤플레잉, 스포츠, 전략 등의 카테고리에 따라 게임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게임 컨트롤러로 즐기면 더욱 재밌는 게임도 많다.

컨트롤러로 게임을 즐겨보니 아날로그 스틱을 움직이는 손맛이 아주 좋다.

 

커피 한 잔 값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세상
어떤 게임들이 있을까?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그런지 애플 아케이드의 국내 인지도는 아직 그리 높지 않은 실정이다. 모바일 기기에서 탭과 터치 등으로만 게임이 진행된다는 한계가 있고, 고사양 PC 게임에 익숙해진 유저에겐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쉽고 단순한 캐주얼 게임부터, 영상미와 스토리, 음악이 아름다운 힐링 게임, 섬세한 3D 그래픽이 눈에 띄는 액션 어드벤처 RPG까지 모바일 기기에서 가능해 기자는 만족스러웠다. 기자의 지루한 출퇴근 시간을 짧게 만들어준 애플 아케이드 게임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스폰지밥 네모바지: 버거 패티 추격전

설명할 필요 없이 유명한 만화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이용한 게임이다. 스폰지밥 팬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스폰지밥이 사는 비키니 시티를 배경으로 하며 팬들을 본격 저격한다. 플랭크톤이 비밀 게살버거 제조법을 훔치려 한다는 이야기 설정으로, 직접 스폰지밥이 되어 친구들을 구하고 플랭크톤을 물리쳐야 한다.

손가락 터치만으로 스폰지밥이 점프하고 날아다니며 동전과 뒤집개를 모으고 장애물을 넘어 달려 나가는 맛이 쏠쏠하다. 스폰지밥을 쫓아다니는 귀여운 ‘뚱이’는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더욱 맛깔나게 달릴 수 있다.

 

오션혼 2: 잃어버린 왕국의 기사들

마치 실제 같은 3D 그래픽으로 하는 재미, 보는 재미를 모두 잡은 어드벤처 RPG 게임이다. 신화와 전설이 가득한 ‘가이아’ 지역에 걸친 신비한 모험을 단행하는 젊은 기사가 주인공으로, 플레이어는 기사가 되어 미지의 지역과 고대 비밀을 탐험하고 적과 맞서 싸운다.

초당 60프레임의 고화질로 구현한 해변과 섬, 지하 동굴, 해적 은신처 등의 배경 그래픽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화면을 터치해 주인공의 시점으로 상하좌우를 모두 살필 수 있으며, 주어지는 여러 퀘스트를 수행하며 게임이 진행된다. 역시 컨트롤러 사용을 지원한다.

 

Sneaky Sasquatch: 몰래 장난치기

개인적으로 컨트롤러로 진행했을 때 가장 재미있는 게임은 바로 이 ‘사스콰치(Sasquatch)’였다. 사스콰치는 미국 북서부 산 속에 산다는 거대한 털복숭이 유인원으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생명체다. 산 속에 숨어사는 사스콰치가 되어 주변 캠프 야영장을 몰래 돌아다니고 사람들의 음식을 훔쳐 먹는 등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숨어서 돌아다니는 것이 이 게임의 포인트다. 사스콰치가 인간의 옷을 입고 변장해 운전 면허 시험까지 본다니 정말 흥미롭다.

캠프장 관리인과 사람들에게 들키면 끝이니 무엇이든 몰래 해야 한다. 

 

PAC-MAN Party Royale

그런가하면 팩맨 같은 레트로 게임도 있다. 팩맨이나 보글보글(버블보블) 같은 오락실 게임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동전을 넣어가며 즐겼던 게임을 내 손 안에서 즐기는 재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마구잡이로 돌아다니는 유령을 피해 팩-도트를 먹어 치우며 스피드를 획득해 슈퍼 펠릿을 잡아야 한다. 멀티 플레이 기능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Assemble with Care: 12개의 물건이 들려주는 이야기

게임이 우리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준다면 믿겨 지는가?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과 아날로그풍 음악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주는 힐링 게임이다. 떠돌이 골동품 수리공 마리아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물건을 고쳐준다는 설정으로, 플레이어가 고장난 시계, 카메라, LP플레이어 등을 직접 수리한다.

물건을 분해해 여기저기 살피며 고치는 손맛에, 직접 손으로 그린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모바일 게임을 더 재밌게, 조이트론 안디오스

애플 아케이드 게임은 모바일 기기로 즐겨도 재밌지만, 손가락 터치만으론 2% 부족한 손맛을 채워주는 게임 컨트롤러와 함께 즐기면 더욱 재밌다. 앞서 언급한 게임들을 조이트론의 안디오스(andiOS) 컨트롤러와 함께 즐겨보니 더 빠르고 생생한 동작 구현이 가능했다. 

안디오스는 스마트폰과 PC 게임에 모두 사용 가능한 컨트롤러로,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PC와 모두 호환된다.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연결도 편리하며, 반응속도도 빨라 더욱 정교하게 움직이며 필요한 곳에 조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그립감이 눈에 띄는데, 무게도 가벼운 편으로 이동하며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쓰기도 좋다. 실제로 지하철 열차 내에서 사용해보니 서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어 게임의 맛이 더 살아났다. 스마트폰 홀더 역시 컨트롤러에 일체형으로 장착돼 부드럽게 펼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마치며

애플 아케이드는 한 달 무료 체험 기간 후에 자동으로 멤버십이 갱신되며 월정액이 결제되기 때문에 갱신되기 전에 가입자가 직접 멤버십을 해지해야 한다. 과연 한 달 후, 당신은 애플 아케이드 구독을 해지할 수 있을까? 일단 기자는 한 달 더 즐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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