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턴 360 5.0은 인터넷 보안 솔루션 ‘노턴 2010’ 제품에 적용했던 평판 기술과 ‘노턴 온라인 백업 서비스’ 기능을 더한 통합 보안 제품이다. 제원만 따지면 4.0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기본 능력을 업데이트했다니 PC 이용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 위주로 꼼꼼히 살폈다.
설치시간은 1분 안팎으로 빨라졌다. 2009년부터 외치던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없이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설치와 실행파일을 합해 110MB 정도다. 데모툴 라이트버전이 9.90MB니 일반 웹 응용프로그램 무게와 비슷한 셈이다. 테스트를 위해 프로그램을 자주 설치하는 사람에게는 재부팅 없이 바로 시스템에 적용되는 작은 배려도 고맙다.
노턴 360 5.0의 메뉴는 ‘PC보안’ ‘신원 보호’ ‘백업’ ‘PC 튠업’ 4가지다. PC보안 영역에서는 ‘노턴 인사이트 실행’이 가장 눈에 띈다. 현재 내 PC에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 등급을 다른 이용자의 판단을 들은 뒤 분석해서 알려준다. 이 검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서 신뢰 수준이 높은 파일은 성능검사를 하지 않아 리소스를 적게 쓰고, 검사시간을 줄인다. 하지만 이용자가 적은 프로그램은 신뢰 수준이 낮게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달 리뷰용으로 설치한 한 프로그램은 충분히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신뢰 수준이 ‘낮음’으로 표시되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긍정적’으로 표시해 주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된다.
이제 백업은 백신의 중요한 기능이라 얼마나 쉽게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노턴 360 5.0은 ‘백업세트관리’에 접속하면 끝이다. 어떤 파일을 어떤 위치에서 어디로 옮길 지만 정하면 된다. 노턴에 2GB 저장고가 있으니 자료량이 많지 않다면 이를 이용해도 좋다.
이 외 신원보호에는 온라인 결제 위협을 방지하는 ID세이프가 자랑거리다. 카드번호를 입력하고 보호해주는 안전한 카드지갑이라고 보면 된다. 카드를 여러 개 등록해놓고 쓴다면 유용하겠다. PC 튠업은 일상적인 시스템 작업에 불편이 없도록 임시인터넷 파일 삭제와 디스크 최적화 등으로 저장 공간을 확보하고 성능 향상을 돕는 일반적인 PC 관리다. 여기서는 메신저나 뉴스 창 같이 PC 전원을 켜면 시작하는 부팅 프로그램 관리가 눈에 띈다. 의외로 숨어있는 프로그램이 몇 개 있어 지웠더니 바탕화면 뜨는 속도가 좀 더 빨라졌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니 이용자가 늘어나며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평판’ 기능이나, 보안, 관리 등 여러 기능을 한 데 모은 것이 노턴 360 5.0의 강점이다. 다만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따로 떨어놓고 봤을 땐 노턴의 자존심을 세워 줄 만한 특별한 서비스를 찾을 수 없어 어딘가 여운이 남는다.
보안 소프트웨어
기능 PC튠업, 자동 백업, 안티스파이웨어, 루트킷 차단. 온라인 신원 정보 보호
운영체제 윈도우 XP/비스타/7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6.0 모질라 파이어폭스 3.0 이상
최소 요구 제원 300MHz 이상의 프로세서/ 256MB 램/ 300MB의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
값 4만5000원 (1년)
PC검사 창에 페이스북을 검사하는 재주가 더해졌다.
이용자수와 리소스를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분석해 해 응용프로그램 신뢰 수준을 결정한다. 좋은 프로그램이라면 좋음으로 바꾸고 긍정적인 평판에 한 표를 던지고 잘 모르면 다른 사람 의견에 귀 기울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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