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100명 중 36명은 '스마트폰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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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100명 중 36명은 '스마트폰 중독'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1.03.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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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2020년 들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문제를 겪는 '스마트폰 중독(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과 유아동 사이에서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심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시회진흥원(NIA)이 10일 발표한 '2020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위험군(고위험군 + 잠재적위험군)의 비율은 전년 대비 3.3%p 증가한 23.3%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은 지나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이 일상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활동이 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해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는 상태를 말한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절력이 악화되어 건강·일상생활에 문제 발생이 시작되는 경우는 잠재적위험군,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심각한 문제를 겪는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스마트폰 중독은 유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특히 심했다. 유아동(만 3~9세)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4.4%p 증가한 27.3%로 나타났고, 청소년(만 10세~19세)은 5.8%p 늘어난 35.8%로 조사됐다. 성인(만 20~59세)은 22.2%(+3.4%p), 60대는 16.8%(+1.9%p)였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에 대한 인식은 조사 대상자의 81.9%가 '다소 또는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하여, 전년 대비 3.2%p 상승하였다. 스마트폰 중독 문제 해결의 주체는 개인(61.0%). 기업(21.8%). 정부(17.2%) 순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쉼센터'를 통한 교육·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저연령대(유아동·청소년) 대상의 맞춤형 예방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디지털배움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과의존 교육·상담 실시 등 과의존 예방 정책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10,00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절력, 건강·일상생활에 대한 문제 발생 등으로 구성된 질문을 통해 점수화하여 과의존위험군을 분류하고,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1: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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