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폴더블 레이싱 시트, Next Level Racing GT LITE 레이싱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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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폴더블 레이싱 시트, Next Level Racing GT LITE 레이싱 시트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0.12.0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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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레이싱 휠은 다른 게임 주변기기보다 비싼 편에 속한다. 따라서 레이싱 휠을 구매하는 이들은 열심히 플레이해서 본전을 뽑겠다는 각오로 입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레이싱 휠만 구매했다면, 이런 각오는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 실제로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레이싱 휠을 빨래 건조대로 쓰고 있다는 농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그 이유는 설치의 번거로움 때문이다. 레이싱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이 아니라면, 플레이할 때마다 컴퓨터 책상을 치우고 페달과 쉬프터, 그리고 휠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레이싱 휠로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레이싱 휠 액세서리의 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액세서리로는 크게 레이싱 휠 거치대와 레이싱 시트를 꼽을 수 있는데, 이 둘의 장단점은 크게 갈리는 편이다. 레이싱 휠 거치대는 레이싱 휠을 장착한 상태로 접을 수 있는 제품도 있을 정도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가격이 저렴하지만 실제 차량 같은 현실감을 기대하긴 어렵다. 반면 레이싱 시트는 레이싱을 위한 최적의 자세를 제공하지만, 비싸고 많은 공간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이 둘의 장점만 결합한 제품이 있다면 어떨까? ‘Next Level Racing GT LITE 레이싱 시트(이하 GT Lite)’는 이에 가까운 제품이다.

 

직접 조립해보자

제품의 전체 구성품이다. 조립에 필요한 모든 공구가 제공되기 때문에 별도의 공구는 필요하지 않다.

우선 제품의 조립 과정부터 소개해볼까 한다. GT Lite는 크게 5개의 부품으로 구성된다. 이 부품들을 동봉된 나사를 통해 결합하는 방식으로 쉽게 조립할 수 있으며, 조립에 필요한 모든 공구가 제공되기 때문에 별도의 공구는 필요하지 않다.

등받이를 완전히 펼친 뒤 너트와 볼트로 이를 고정해야 한다.
등받이를 완전히 펼친 뒤 너트와 볼트로 이를 고정해야 한다.
뒷부분의 다리가 삽입되는 곳에 위치한 잠금 걸쇠를 걸어주고 다리를 삽입한다.

조립은 등받이의 플라스틱 캡을 제거 후 등받이를 펼쳐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등받이가 완전히 펼쳐졌다면 너트와 볼트로 이를 고정해야 한다. 이후 뒷부분의 다리가 삽입되는 곳에 있는 잠금 걸쇠를 걸어주고 다리를 삽입한다. 삽입되는 다리 프레임에는 나사 구멍이 여러 개 위치하기 때문에 뒷부분의 다리도 원하는 높이로 설정할 수 있다.

핸들 고정부는 왼쪽 프레임에 너트와 볼트로 먼저 결합한 뒤 이를 회전 시켜 오른쪽에 위치한 고정장치로 고정할 수 있다.
핸들 고정부는 왼쪽 프레임에 너트와 볼트로 먼저 결합한 뒤 이를 회전 시켜 오른쪽에 위치한 고정장치로 고정할 수 있다.
고정 장치를 풀면 핸들 고정부를 움직일 수 있어 레이싱 시트에 더 쉽게 들어가고 나갈 수 있다.
고정 장치를 풀면 핸들 고정부를 움직일 수 있어 레이싱 시트에 더 쉽게 들어가고 나갈 수 있다.

다음은 핸들 고정부를 연결할 차례다. 핸들 고정부는 왼쪽 프레임에 너트와 볼트로 먼저 결합한 뒤 이를 회전 시켜 오른쪽에 위치한 고정장치로 고정할 수 있다. 참고로 고정 장치를 풀면 핸들 고정부를 움직일 수 있어 레이싱 시트에 더 쉽게 들어가고 나갈 수 있다.

GT Lite에는 레이싱 휠과 페달을 위한 고정용 볼트가 기본 제공돼 더욱 편리하게 조립할 수 있었다.
GT Lite에는 레이싱 휠과 페달을 위한 고정용 볼트가 기본 제공돼 더욱 편리하게 조립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 왔다면 나머지는 간단하다. 페달 거치대와 쉬프터 거치대를 볼트와 너트로 고정한 뒤 레이싱 휠과 페달 그리고 쉬프터를 장착하면 끝난다. 쉬프터는 왼쪽과 오른쪽 모두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자신이 게임에서 사용하는 차량에 맞게 설치할 수 있다.

일부 저가형 레이싱 휠 거치대에는 레이싱 휠과 페달을 고정하기 위한 볼트가 동봉되지 않아 이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GT Lite에는 고정용 볼트가 기본 제공돼 더욱 편리하게 조립할 수 있었다.

참고로 기사에서 사용된 레이싱 휠, 페달, 쉬프터는 트러스트 마스터 제품이며, 이 레이싱 시트는 로지텍과 파나텍 제품과도 호환된다.

‘레이싱 허브’를 통해 각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레이싱 허브에는 견고한 잠금장치도 더해졌다.
‘레이싱 허브’를 통해 각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레이싱 허브에는 견고한 잠금장치도 더해졌다.

조립이 끝났다면 레이싱 시트에 앉아 각도가 편안한지를 확인해보자. 각도가 불편하다면 본체 측면의 ‘레이싱 허브’를 통해 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앉은 상태에서 각도를 조절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가급적 시트 바깥에서 조절하는 것을 추천한다.

각도 조절까지 완료되니 제법 그럴싸한 레이싱 시트가 완성됐다.
각도 조절까지 완료되니 제법 그럴싸한 레이싱 시트가 완성됐다.

 

본격적인 레이싱이 가능하다

등받이의 가운데가 메쉬로 제작되어 장시간의 플레이나 여름에 즐기더라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등받이의 가운데가 메쉬로 제작되어 장시간의 플레이나 여름에 즐기더라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조립이 완료된 뒤 레이싱 휠을 PC와 연결하고 레이싱 게임 프로젝트 카스 2’를 실행했다. 레이싱 시트에 앉아보니 등받이의 부드러운 패브릭이 인상적이다. 또한, 등받이의 가운데가 메쉬로 제작되어 장시간의 플레이나 여름에 즐기더라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접이식 제품임에도 상당히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접이식 제품임에도 상당히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의자에 앉아서 플레이했던 것과 달리 레이싱 주변기기와 시트가 하나로 결합 됐기 때문에 마치 실제 차량을 주행하는 것처럼 더욱 실감 나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페달과 시트가 하나로 결합됐기 때문에 액셀과 브레이크를 자유롭게 밟을 수 있었다.
페달과 시트가 하나로 결합됐기 때문에 액셀과 브레이크를 자유롭게 밟을 수 있었다.
쉬프터 역시 격렬한 조작이 가해져도 견고하게 고정됐다.
쉬프터 역시 격렬한 조작이 가해져도 견고하게 고정됐다.

특히, 레이싱 휠을 일반 책상에 결합하여 즐길 때와 달리 핸들의 높이가 더욱 현실적으로 변한 점이 마음이 들었다. 또한, 기존에는 컴퓨터 의자에 앉아서 게임을 플레이했는데, 브레이크를 세게 밟다 보면 의자가 뒤로 밀리는 것이 불편했다. 레이싱 시트에서는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로웠다. 게다가 일부 레이싱 휠 거치대와 다르게 한 발로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것도 가능했다.

핸들과 쉬프터도 격렬한 조작이 가해져도 견고하게 고정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접이식 제품임에도 최대 130kg의 하중을 버티는 스펙에 걸맞게 실제 플레이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레이싱 시트

GT Lite를 직접 접어보니 크기가 거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이싱 시트는 대부분 접을 수 없는 형태로 출시됐지만, GT Lite는 다르다. GT Lite는 마치 접이식 레이싱 휠 거치대처럼 접어서 보관할 수 있으며, 심지어 레이싱 휠, 페달, 그리고 쉬프터가 결합된 상태로도 접을 수 있다. 따라서 다시 플레이할 때는 레이싱 시트를 펼치고 케이블만 연결하면 빠르게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GT Lite를 직접 접어보니 크기가 거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GT Lite의 무게는 14.4kg으로 대부분의 레이싱 시트가 20kg을 넘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벼운 편이기 때문에 이동도 비교적 손쉽다.

 

마치며

GT Lite는 본격적인 레이싱 게임에도 적합할 정도로 다양한 조절이 가능한 레이싱 시트다. 특히 휠 거리나 각도, 페달 거리 등을 모두 조절할 수 있었으며, 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등 받이에 메쉬가 적용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레이싱 휠을 장착한 상태로 접어둘 수 있어 제한된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게다가 가격도 259,000원으로 상당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접이식 레이싱 시트를 고민하고 있다면 주목할 가치가 충분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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