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0°VR 기술기반 온라인 전시 관람으로 코로나 블루 해소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 우려로 바깥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고 있다. 전시‧문화계 역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와 전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박람회 투어’의 길을 열어주는 기업이 있다.
360° VR 기술을 기반으로 무형의 정보를 가치 있게 만드는 일에 앞장서 온 데이터킹(대표이사: 박선규)이 그 주인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에서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과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에서 운영하는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한 데이터킹은 전국 박물관을 온라인으로 연결시켜 V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6년차를 맞는 데이터킹은 과기정통부에서 선정한 K-Global 300 벤처기업이다. 빅데이터 분석기술과 인공지능 응용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VR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3D VR 저작 소프트웨어와 VR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 비즈니스로 2018년 한국을 대표하는 ‘초연결지능화시대 DNA100대 기업’으로도 선정되었으며 중소기업벤처부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데이터킹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VR 영상을 이용해 전시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콘텐츠 기반의 ‘360° VR Museum’과 더불어 온라인컨벤션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360 Hex’ 등의 비대면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360° VR Museum은 박물관의 VR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시간대별‧요일별 관람데이터, 방문자의 관람성향 및 이동 동선, 관심 전시물 및 체류시간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전시계획 수립 및 서비스 개선 등에 반영할 수 있게 한다.
또 사진과 사진을 연결해 현장에서 걸어 다니는 듯한 ‘가상투어서비스’를 제공하는 360Hexa는 파노라마 사진 안에 3D입체 도면을 삽입할 수 있어 공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전시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온라인박람회용 ‘가상 컨벤션’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신규 개발하였다.
데이터킹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스마트박물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과 360° VR 구현 기술로 경쟁력을 높였고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VR 박물관 구독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현재는 전국 박물관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V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유한 전시콘텐츠 역시 해외와 비교하여도 월등하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전시콘텐츠를 진화시키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데이터킹 박선규 대표는 “데이터킹의 온라인 박람회 솔루션은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관광, 건축인테리어 설계, VR 홈투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하다”고 소개하며, “리모컨을 이용해 TV에서 박물관을 볼 수 있도록 해 온라인 박물관 콘텐츠의 시장 확대, 교육과의 연결, 새로운 수익창출까지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박선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에 제한이 발생하면서 온라인 박람회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나라 안팎으로 크게 늘었으며 비대면 온라인박람회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방안도 모색 중”이라며, “이와 더불어 하반기부터는 해외박물관 내 한국관 홍보를 위한 전시콘텐츠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데이터킹은 해외 박물관 속 한국관을 알리기 위한 ‘K-Museum’ 프로젝트에 참여해 러시아, 미국, 중국 박물관에 자사의 온라인 박물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번 로젝트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이자, 해외 박물관 전시콘텐츠를 플랫폼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여 소개했다.
올해부터 해외박물관 온라인 전시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데이터킹은 2021년까지 ‘K-Museum 프로젝트’를 필두로 글로벌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전시 관람에 제약을 없애는 시도를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박 대표는 “부산에 사는 아이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서울 박물관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장애인들이 스마트 폰과 컴퓨터만 있으면 어려움 없이 박물관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도록 무장하여 전시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며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스토리와 감동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문화‧과학사업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데이터킹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