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4사,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 위해 5G에 25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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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4사,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 위해 5G에 25조원 투자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7.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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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4사가 5G 인프라 조기구축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약 2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통신3사 대표(SK텔레콤: 박정호, KT: 구현모, LG유플러스: 하현회)는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과 긴급 간담회를 가지고,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한 5G 기반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5G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서,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될 '데이터 댐'에 모인 수많은 데이터가 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환경, 의료, 치안,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서비스 창출로 연계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데이터 고속도로가 우선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인 5G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5G 인프라 조기 구축과 선도적 활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 통신4사(이동통신사 3사 + SK브로드밴드)는 5G 인프라 조기구축을 위해 향후 3년간 무선/유선 통신인프라 등에 약 24.5~25.7조원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ICT 산업의 인프라 조성은 물론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또한, 빠르면 2022년 상반기까지 전국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 다중이용시설/공공인프라 등에 5G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2천여개, 수도권 2호선/9호선 등과 비수도권 지하철, 고속도로 주요 32개 구간 등에 5G망이 중점 구축된다.

내년에는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4천여개(누적), 지하철 및 KTX/SRT 전체 철도역사, 약 20여개 고속도로 등에 구축하고, 2022년에는 85개시 행정동과 주요 읍면 중심부를 중심으로 중소다중이용시설, ITX 새마을호 등 철도역사, 전체 고속도로 등에도 5G망이 조성되어 사실상 전국에서 5G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통신사의 투자확대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 노력을 지속하기로 하였으며, 5G 단독모드(SA), 28GHz에 투자를 확대하여 완벽한 초고속, 초저지연 등 성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5G 데이터 고속도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댐을 구축하여 수많은 다양한 데이터가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결과는 심각한 상황으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흔적을 날길 것"이라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하고, "코로나19로 경제구조와 삶의 방식이 변화하는 격동의 시기에 민·관이 협력하여 5G가 새로운 돌파구와 접근법을 제시하는 인프라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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