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모니터를 검색하다보면 ‘디자이너 모니터’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중 ‘프로 디자이너용 모니터’에 부합하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 간단한 디자인 작업용 모니터보다 더 다양하고 유용한 기능을 탑재해야 진정으로 프로를 위한 모니터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벤큐 PD2705Q는 이와 같은 조건에 만족하는 프로 디자이너용 모니터다. 디자이너들에게는 컬러 정확도와 컬러 매칭이 중요한데, 이에 합당한 27인치 QHD 모니터이기 때문이다. CalMan과 PANTONE 인증을 받은 만큼 정확한 색감을 표현하며, 오랜 시간 컴퓨터로 작업하는 디자이너를 위한 시력보호 기능까지 탑재한 벤큐 PD2705Q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제원
화면크기/화면비 : 27인치/16:9
해상도 : QHD(2560x1440)
모니터 밝기 : 300cd/m²
명암비 : 1000:1
패널 종류 : IPS(시야각 178°/178°)
응답속도 : 5ms(GtG)
표시 색상 : 1.07 billion colors
컬러 비트 : 8Bit
색역 : 100% sRGB/Rec. 709
HDR : HDR10
영상 모드 : REC709, HDR, sRGB, CAD/CAM, Animation, Standard, M-book, Low Blue Light, Dark Room, User
지원 : KVM 스위치, PIP/PBP, HDCP 2.2, VESA 월 마운트, AMA, 오토피벗, 핫키퍽
내장 스피커 : 2W x2
스탠드 : 틸트(-5/20°), 스위블(45/45°)
아이케어 : 플리커 프리, 로우 블루라이트, B.I. 테크놀로지
I/O : HDMI 2.0 x1, DP 1.4 x1, DP out(MST), USB 타입 C(PD 65W, DP alt mode, Data), USB 3.1(Upstream) x1, USB 3.1(Downstream) x4, 헤드폰 잭
스피커 : 4W(2W x2)
기본구성품 : 전원케이블, 썬더볼트 3 케이블, USB 3.0 A-B 케이블, mDP to DP 케이블, HDMI 케이블, 팩토리 캘리브레이션 리포트, 핫키퍽 2, 소프트웨어 CD, 퀵스타트 가이드
제로베젤 27인치 QHD 모니터
벤큐 PD2705Q는 QHD(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27인치 모니터다. 일반적인 모니터에 주로 적용되는 해상도인 FHD(1920x1080)와 보다 픽셀이 촘촘하게 구성돼 한층 선명하고 정밀한 화면을 감상 할 수 있다.
패널은 IPS라 어느 각도로 봐도 색상의 변화 없이 생생한 화면을 표현해낸다. 화면 응답속도는 4ms다. IPS 패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편이다. 또한, PD2705Q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돼 화면 크기에 비해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베젤도 매우 얇아 듀얼 모니터를 구성하기에 제격이다.
스탠드는 전문가용 모니터답게 튼튼하게 마감 처리됐다. 틸트는 -5°~20°, 스위블 45°/45° 및 화면을 90도로 회전하는 피벗 기능을 지원해 원하는 각도에 맞춰 화면을 바라볼 수 있다. 높이 조절은 지원하지 않으나, 베사홀을 통해 모니터 암과 같은 스탠드와 결합하는 것은 가능하다.
정확한 색 재현율과 HDR10
벤큐 PD2700U의 강점은 정확한 색 재현율이다. 공장에서 일일이 전문장비로 화면을 체크하고, 표준 컬러와 대조해 색온도와 감마, 휘도를 교정하는 팩토리 캘리브레이션 과정을 거쳤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봉된 캘리브레이션 리포트를 통해 알 수 있다. smartPC사랑이 리뷰한 제품은 색 편차를 뜻하는 Delta E 값이 평균 0.3316로 표기됐다. 보급형 전문가용 모니터가 Delta E≤2.0 정도라는 것을 본다면 꽤 양호한 수치다.
색영역의 경우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인터넷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규격인 sRGB 색역과 HDTV 표준색 규격인 Rec.709을 100% 지원한다. Adobe RGB가 아닌 sRGB 100%를 강조한 제품인 만큼 온라인에 업로드하는 사진 및 영상 편집용으로 최적화됐다. HDR 10(HDR 표준 기술)이 탑재돼 편집 과정에서 비디오 콘텐츠의 HDR 효과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디자이너 맞춤형 컬러/작업모드 탑재
색감이 중요한 이들을 위한 컬러모드도 탑재했다. 사진 편집, 영상 편집, 웹디자인 등을 할 때 이에 적합한 모드로 전환하면, 한층 쾌적한 설계 디자이너가 그래픽 작업에서 복잡한 선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CAD/CAM 모드, 어두운 영역의 명도를 집중적으로 높여 세부 작업을 할 때 유용한 애니메이션 모드, 암실과 같이 후보정 작업 공간에 최적화된 다크룸 모드 등이다.
파일럿 소프트웨어는 디자이너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작업하도록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별로도 OSD를 조작할 필요 없이 한 번의 클릭만으로 컬러모드, 듀얼뷰 설정 등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컬러모드나 밝기, 선명도 등을 단축키로 손쉽게 전환하도록 지원하며, 모니터와 컴퓨터의 ICC 프로파일을 일치시키는 ICC sync 기능도 탑재됐다.
65W PD 충전과 손쉬운 다중 모니터 구성
제품 후면에는 HDMI 2.0, DP 1.4를 포함한 각종 연결단자가 탑재됐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USB 타입 C 단자다. 최대 65W까지 전력을 공급한다. 맥북 프로 13인치, 아이패드 프로 4세대, LG 그램 등의 노트북도 충전할 수 있다.
DP 1.4 단자를 통한 다중 디스플레이 구성도 가능하다. MST(멀티 스트림 전송 기술)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DP 입력/출력 단자를 경유해 최대 4대의 모니터에 화면을 띄울 수 있다. 마치 꼬리물기와 같은 원리라 기본 1대를 제외한 3대의 모니터를 PC와 직접 연결할 필요가 없다. 케이블의 길이나 데스크톱PC의 공간 배치 등 주변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손쉽게 다중 모니터를 구성하고 싶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독자적인 아이케어 기술 탑재
화면 정면 하단에는 B.I. 테크놀러지는 모니터가 주변 환경의 밝기를 감지해 스스로의 밝기를 조절하는 벤큐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주변 밝기만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모니터에 나타난 이미지의 조도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이미지의 어두운 곳은 밝게, 그리고 밝은 부분의 노출을 제어해 눈을 편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보이는 이미지의 퀼리티를 높여준다. B.I. 테크놀러지는 OSD메뉴에서 ON/ OFF가 가능하다.
마치며
벤큐 PD2705Q는 QHD 해상도의 27인치 제로베젤형 모니터다. sRGB 100%의 색역과 10비트 패널로 온라인과 관련된 작업을 주로 하는 전문 디자이너에게 적합하다. 일반 사용자라면 해상도와 색역만 놓고 보면 동급 27인치 일반 모니터에 비해 가격대가 다소 나간다고 여길 수 있지만, 디자이너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전문가를 위한 맞춤형 컬러모드와 전문모드를 두루 탑재했고, 특히 전용 소프트웨어는 웹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이너라면 더할나위 없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벤큐 모니터는 고품질의 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과 관련해서는 믿을 만하다. 가격은 6월 30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579,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