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급 휴대용 모니터의 결정판, ASUS ZenScreen MB16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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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휴대용 모니터의 결정판, ASUS ZenScreen MB16ACE
  • 김희철 기자
  • 승인 2020.06.17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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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휴대용 모니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2020년 6월 기준 가격비교사이트에는 14개의 업체가 등록되어 있고, 그만큼 선택지도 늘었다. 가격, 성능, 해상도, 터치 유무 등을 따져 합리적인 제품 구매가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품질을 우선시한다면 어떨까? 이럴 경우 선택지는 하나로 좁혀진다. 에이수스(ASUS)의 제품이다. 에이수스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휴대용 모니터 시장을 선점했고, 이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공통점은 모두 완성도가 아주 높다는 점이다.

특히 ASUS ZenScreen MB16AC라는 제품군이 있었는데, 초경량에 준수한 성능을 갖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호에 소개할 ASUS ZenScreen MB16ACE도 그런 MB16AC와 특징을 공유한다.

 

제원

패널 타입 – IPS
해상도 - 1920x1080
디스플레이 표면 – 안티 글레어
밝기 – 250cd/㎡
명암비 – 800:1
시력보호 기술 – 플리커 프리, 블루 라이트 필터(TUV 인증 획득)
입/출력 – USB-C or USB 3.0
소비전력(평균) - <8W

 

엔트리급 휴대용 모니터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

ASUS ZenScreen MB16ACE(에이수스 젠스크린 MB16ACE, 이하 MB16ACE)는 15.6인치 휴대용 모니터다. MB16ACE를 한 줄로 요약하면 ‘완성도가 높은 엔트리급 휴대용 모니터’라 말할 수 있다.

ZenScreen MB16AMT(터치, 내장 배터리), ZenScreen Go(내장 배터리)와는 다른 기본 제품군이다. 즉 터치나 내장 배터리가 미탑재됐기에 앞서 언급한 두 제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렇지만 젠스크린 제품군답게 고성능과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

기본기가 아주 뛰어난 모니터라 볼 수 있다. 디자인은 슈퍼 네로우 베젤이 적용돼 화면이 넓어 보이고 집중도 잘 된다. 재질은 금속으로 시각, 촉각 둘 다 시원하다. 색상은 다크 그레이며 헤어라인이 들어가 고급스럽다. 엔트리급이지만 타사의 휴대용 모니터보다 완성도는 훨씬 더 높다.

 

MB16AC와의 차이점

MB16ACE는 MB16AC의 형제 모델이라 볼 수 있고, 덕분에 MB16AC의 장점도 그대로 공유한다. MB16AC의 주요 특징은 무게, 두께다. MB16AC는 780g에 8mm에 불과해 그야말로 초경량 모니터였는데, MB16ACE는 두께는 같으면서 무게는 무려 710g에 불과하다. MB16AC보다 더 줄었다. 덕분에 15.6인치 모니터 중에서는 가장 가벼운 편이다.

변경점은 더 있다. 밝기가 조금 더 상향됐다. MB16AC는 220cd/m²이었는데, MB16ACE는 250cd/㎡다. 패널도 MB16AC는 글레어 방식이었는데, MB16ACE는 안티 글레어 방식으로 변경됐다.

15.6인치 휴대용 모니터다. 휴대용 모니터 중에서는 가장 가볍고 완성도도 높다.
USB Type-C, DP USB, IPS 패널, FHD 1080P,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접이식 스마트 케이스를 통해 가로, 세로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접이식 스마트 케이스는 전면 패널을 보호하는 방식이다. 접는 법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전작처럼 두뇌 풀가동을 할 필요가 없다.

 

하이브리드 신호 솔루션을 갖췄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MB16ACE는 내장 배터리가 없는 휴대용 모니터로 전원 공급은 USB를 통해 공급할 수 있다. 편하게 사용하려면 그냥 노트북 USB 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연결 방식은 USB 3.0(USB 3.1 Gen1)이며 주요 포트는 USB Type-C(USB를 통해 DisplayPort 지원)다. USB Type-C는 양방향 설계이기에 연결이 아주 쉽다. 또한 USB Type-C가 없는 환경을 대비해 USB Type-A 커넥터도 추가로 지원된다. 참고로 USB Type-A를 통한 하이브리드 신호 연결에는 DisplayLink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USB Type-C 케이블, USB Type-A 커넥터가 동봉된다.
USB Type-C 포트로 전원 공급 및 화면 출력을 동시에 한다.
연결 후 디스플레이포트로 표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케이스와 시력 보호 기술 탑재

작업용 모니터는 세로로 돌려 사용하는 피벗 기능이 상당히 중요하다. MB16ACE는 디스플레이위젯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자동으로 방향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가로, 세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가로 방향은 평범한 사용환경에 대응할 수 있고, 사진 확인이나 문서 확인, 웹툰 감상 등의 작업에는 세로 방향이 제법 쓸 만하다. 참고로 윈도우에서만 자동 회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휴대 시 안정성도 챙겼다. MB16ACE는 접이식 스마트 케이스가 함께 동봉된다. 접이식 스마트 케이스는 기본 기능인 보호 외에도 스탠드로 활용할 수 있는 태블릿 케이스를 닮았다. 케이스를 접어 화면을 고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평범한 태블릿 케이스보다 더 나아진 점도 있다. 가로 방향 이외에도 세로 방향으로도 케이스를 접어서 거치해둘 수 있다. 추가로 MB16ACE 우측 하단 모서리의 구멍에 펜을 넣어 세워둘 수도 있다.

에이수스의 모니터의 특징인 강력한 시력보호 기술(TÜV 라인란드 연구소에서 인증)도 제공된다. 플리커 프리(화면의 미세한 깜빡임을 없애 눈의 피로를 없앰)와 로우 블루 라이트(안구에 유해한 청색광을 감소시켜 시력을 보호)다. 덕분에 작업용으로 오랫동안 들여다봐도 눈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

블루 라이트 필터 레벨 0, 레벨 4의 차이다. 블루 라이트 필터 레벨 4 적용 시 화면이 노란 빛으로 변하며 눈이 편해진다.
케이스에 거치해 세로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 보자

MB16ACE와 에이수스 젠북 노트북과 함께 사용해 봤다. MB16ACE는 FHD 해상도에 IPS 모니터라 밝고 선명하다. 문서 작업 등의 비즈니스 용도에 최적화됐다. 또한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으로 인터넷 자료, 관련 이미지 등을 넓게 띄워 두고 사용하기 편했다. 웹툰 감상, 엑셀 문서 세로로 확인, 화면을 복제한 뒤 맞은 편의 사람에게 보여주기 등의 작업에도 적합했다.

추가로 주목할 만한 점은 에이수스 모니터의 친절한 OSD가 그대로 지원된다는 점이다. Splendid로 색영역(표준, sRGB, 풍경, 극장, 게임, 야경, 독서)을 변경할 수 있다. 색 온도 및 밝기와 대비도 변경된다. 이외에도 블루라이트 필터, 선명도, 자동 회전 등을 변경할 수 있었다.

밝기, 명암 등을 변경할 수 있다.
노트북에서도 멀티 모니터 구성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LG V50 ThinQ와 연결했다. 유아 콘텐츠를 재생하기에도 적합하다.
안드로이드 앱으로 소닉 2를 실행 후 엑스박스 게임패드를 블루투스로 연결했다. 커다란 모니터를 보면서 즐기니 콘솔 게임 환경 못지않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MB16ACE로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세로로 직캠 등을 띄워둘 수 있다.
웹서핑 시 세로 모드가 쓸 만하다.
게임플러스 기능도 적용할 수 있다.

 

마치며

MB16ACE는 기본 휴대용 모니터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편이었다. 특별한 기능이 없어도 뛰어난 화면 품질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등 기본기가 잘 갖춰졌다. 외관도 베젤이 얇고 안티 글레어 방식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눈이 편했다. 밝기도 밝은 편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찾으면서 동시에 제품 완성도도 신경쓴다면 MB16ACE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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