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스마트폰'이 온다! 미리 살펴보는 삼성전자 갤럭시 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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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스마트폰'이 온다! 미리 살펴보는 삼성전자 갤럭시 S20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1.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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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2019년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는 갤럭시 S10과 함께 10주년을 맞이했다. 매년 상반기마다 출시되는 갤럭시 S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상급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여겨져 왔다. 이후 출시된 갤럭시 노트 시리즈 때문에 빛이 바랜 측면은 있지만 그래도 모두가 갖고 싶어할 스마트폰임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갤럭시 S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오는 2020년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인 갤럭시 S20이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갤럭시 S20이 어떤 디자인과 사양을 갖췄는지 지금도 수많은 루머가 제기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믿을만한 것들을 모아 갤럭시 S20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자.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10 시리즈를 공개했다. 그리고 2020년에도 역시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20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11이 아니라 S20

작년 말까지만 해도 새로운 갤럭시 S의 이름은 '갤럭시 S11'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렇기에 smartPC사랑 2020년 1월호에 실린 이 기사의 제목도 본래는 '미리 살펴보는 삼성전자 갤럭시 S11'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 S 스마트폰의 이름은 '갤럭시 S20'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왜 S11 대신 S20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2020년을 맞아 11 대신 20을 골랐다는 점이다. 후속작의 이름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S11'보다는 '갤럭시 S20'이 좀 더 있어 보인다.

해외 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갤럭시 S20의 모습이다. 신제품의 이름이 '갤럭시 S20'으로 확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XDA-Developers

 

올해도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듯

갤럭시S10은 처음으로 사양을 낮추고 화면 크기를 줄인 대신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 e버전을 선보인 갤럭시 S 시리즈였다. 갤럭시 S20도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바로 갤럭시 S20/S20 플러스/S20 울트라다. S20은 6.2인치, S20 플러스는 6.7인치이며, 최상위 모델인 S20 울트라는 6.9인치 화면을 채택할 예정이다.

LTE/5G 지원의 경우 갤럭시 S20과 S20 플러스는 LTE와 5G 모두 출시되나 S20 울트라는 5G로만 출시된다. 국내에는 5G 기종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예약은 오는 2월 11일부터 3월 13일까지일 것으로 보이며, 정식 출시는 3월 13일경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 S10보다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해외 모바일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에 따르면 5G 모델 기준으로 갤럭시 S20이 900~1,000유로(약 116만~129만원), S20 플러스가 1,050~1,100유로(약 136만~142만원), S20 울트라는 1,300유로(약 168만원)으로 관측된다.

 

잠깐, 너도 인덕션이냐?

아이폰 11 프로의 디자인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화제가 되었다. 뒷면에 카메라 렌즈가 인덕션처럼 한데 모인,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갤럭시 S20에도 이 디자인이 적용될까?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러 해외매체를 통해 공개된 디자인을 살펴보면 후면 카메라에 인덕션 디자인이 적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에는 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은 화면에 전면 카메라를 위한 구멍만을 남겨둬 베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1월 중국 스마트폰업체 비보(Vivo)에 카메라 구멍 지름이 2.9mm에 불과한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는데, 갤럭시 S20의 전면 카메라 홀은 이와 비슷하거나 더 작을 것으로 보인다.

무게의 경우 갤럭시 S20은 164g, S20 플러스는 188g, S20 울트라는 221g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무게도 그만큼 무거워진 것이다. 갤럭시 노트 10의 무게가 168g(플러스 모델은 196g)인 것을 생각해보면 휴대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출된 갤럭시 S20 디자인에서 후면에 인덕션 디자인을 적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폰아레나]

 

스냅드래곤 865? 혹은 엑시노스 990?

갤럭시 S20에 탑재될 프로세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다. 퀄컴이 지난 2019년 12월에 공개한 이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X55 5G 모뎀-RF 시스템을 통해 최대 7.5Gbps에 달하는 속도를 구현하며, 5세대 AI 엔진과 신규 퀄컴 센싱 허브도 채택했다. 퀄컴 스펙트라 480 ISP는 초당 2기가픽셀에 달하는 속도로 사진, 동영상 촬영을 처리하며, 새로운 크라이오 585 CPU와 아드레노 650 GPU도 채택됐다.

한편,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990도 유력한 후보다. 엑시노스 990은 7nm EUV 공정 기반으로 설계된 AP로, 엑시노스 M5 2대와 코어텍스(Cortex) A76 2대, 저전력 코어텍스 A55 4대를 활용한 '2+2+4 트라이 클러스터' 구조를 채택했고, 말리(Mali) G77 GPU와 인공지능 엔진인 2세대 NPU 코어 2개, LPDDR5 RAM 등이 탑재됐다. 이 AP는 기존 AP 대비 20% 정도 향상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관측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865는 갤럭시 S20을 비롯한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거 채택될 전망이다.
엑시노스 990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독자 커스텀 코어 2개가 탑재되어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 S20은 어떤 프로세서를 사용할까? 유럽에서는 엑시노스 990가 장착된 갤럭시 S20 시리즈가 출시되며 그 외의 지역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채택한다고 한다. 어떤 프로세서가 사용되었든 간에 그 성능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이제 1억 화소 시대

갤럭시 S20은 전작보다 더 강력해진 카메라로 무장할 전망이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의 경우 뒷면에 1억 800만 화소 카메라와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는 4,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투입될 전망이다. 웬만한 DSLR, 미러리스보다 더 높은 화소를 지닌 스마트폰 카메라라니 정말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외에 1,200만 화소 초광곽 카메라와 ToF(비행시간거리측정) 센서도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8월, 업계 최초로 1억 8백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공개했다.
광학줌은 이미지를 확대해도 디지털줌보다 화질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 S20는 후면 카메라로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와 1,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며, S20 플러스는 여기에 ToF 센서가 추가된다. 광학 줌은 3배까지 지원한다. 세 모델 모두 최대 8K 해상도에서 30프레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S20과 S20 플러스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되며, S20 울트라는 전면에 4,000만 화소 카메라가 채용될 예정이다. 세 제품 모두 전면 카메라로도 4K/60프레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게이밍 모니터급 디스플레이 탑재

갤럭시 S20은 총 3가지의 화면이 적용될 예정이다. 6.2인치와 6.7인치, 6.9인치다. 갤럭시 S10에서 가장 작은 화면이 5.8인치였던 것을 생각하면 화면 크기가 더 커지는 셈이다. 이 때문에 대화면을 콘셉트로 밀고 있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의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물론 갤럭시 노트에는 'S펜'이라는 차별화된 카드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특히 주목할 부문은 주사율이다. 모니터도 그렇지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도 주사율이 빠를수록 화면이 1초에 더 많은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움직임이 부드럽다. 새로운 갤럭시 S20에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모바일 게임은 물론 클라우드 게임에서도 더 부드러운 화면 움직임을 보여줄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이 높으면 초당 더 많은 화면이 재생되기 때문에 화면 움직임이 더 부드러워진다.

한편, 삼성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이자 호불호가 갈렸던 디스플레이 엣지가 전작에 비해 평평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러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 S20의 화면이 전작에 비해 평평해진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엣지 때문에 발생하는 실사용 시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3.5mm 잭은 사라지고 배터리는 늘었다

갤럭시 S10과 달리 갤럭시 S20에서는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12월 10일 트위터에 유출된 갤럭시 S20 시리즈의 TPU 케이스 이미지를 보면 3.5mm 헤드폰 잭이 없음을 알 수 있다. 타입C 포트로 연결하는 유선 이어폰을 쓰거나 갤럭시 버즈나 QCY T1과 같은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기본 번들 이어폰은 갤럭시 노트 10에서 제공되었던 AKG 타입C 이어폰이라고 한다.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3.5mm 잭이 적용되지 않는다.

배터리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더 용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0은 4,000mAh, 갤럭시 S20 플러스는 4,500mAh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 S20 울트라는 5,000mAh에 달하는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는 역대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최대 용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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