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감성 가득! 미니 아케이드 게임기로 고전 게임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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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감성 가득! 미니 아케이드 게임기로 고전 게임 즐기기
  • 남지율 기자
  • 승인 2019.12.3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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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복고를 새롭게 즐긴다는 뜻을 지닌 뉴트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비 트렌드이다. 뉴트로 열풍이 거세짐에 따라 패션, 식품,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게임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게임사가 자사의 게임기를 복각한 레트로 게임기를 새롭게 출시하기 시작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출시된 복각 레트로 게임기는 ‘네오지오 미니’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90년대 가정용 게임기에 중점을 뒀다. 80년대 게임을 오락실에서 즐겨온 이들이라면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80년대 게임이 담긴 레트로 게임기가 시장에 꽤 많이 출시되긴 했지만, 이러한 제품들 대다수는 게임의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않고 불법으로 제작한 중국 제품인 경우가 많다.

이번 기사를 통해 살펴볼 제품은 보기 드물게 80년대 게임을 미니 아케이드 캐비넷에 탑재한 게임기로 게임사의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점이 특징이다.

 

나만의 미니 게임기
마이 아케이드

‘마이 아케이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아케이드 캐비넷을 손바닥 사이즈로 축소한 레트로 게임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마이 아케이드에는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게임이 탑재됐다.
마이 아케이드에는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게임이 탑재됐다.
게임마다 다른 아트웍이 적용돼 소장 가치가 우수하다.
게임마다 다른 아트웍이 적용돼 소장 가치가 우수하다.

제품을 얼핏 보면 정교하게 만들어진 미니어처 혹은 피규어 같아 보인다. 장식용으로도 손색없다. 마이 아케이드는 게임기 하나에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하나의 게임만 탑재되는데, 해당 게임의 아트웍이 적용돼 소장 가치도 우수한 편이다.

AA 건전지 또는 마이크로 5핀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AA 건전지 또는 마이크로 5핀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구동 시 전원은 AA 사이즈 건전지 4개 또는 마이크로 5핀을 통해 가능하다. 요구 전력이 높지 않아 5W 출력의 보조배터리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의 버튼 레이아웃에 따라 조작부의 구성이 다르다.
게임의 버튼 레이아웃에 따라 조작부의 구성이 다르다.

게임 플레이를 위한 필수 요소도 모두 들어갔다. 조이스틱 레버를 통해 조이스틱처럼 즐길 수 있고 레버를 분리해서 십자키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조작감은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스타트/리셋 버튼을 제외하면 게임마다 조작부의 구성이 다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레버만 사용하는 게임인 ‘팩맨’은 버튼이 없다. 반면, ‘버블 보블’은 2개의 버튼이 장착됐다. 이러한 세세한 부분까지 원작 아케이드 캐비넷을 충실히 재현했다.

유선 이어폰을 연결해서 조용히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유선 이어폰을 연결해서 조용히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게임의 사운드는 기본적으로 후면의 스피커나 이어폰 단자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좋은 품질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레트로 게임을 혼자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마이 아케이드의 가격은 정가 기준 49,800원이다.

 

기네스북에도 등록된 그 게임
팩맨

출시 40주년을 앞두고 있는 팩맨은 남코사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다. 가장 성공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록되기도 한 이 게임은 심플한 플레이 방법과 귀여운 캐릭터로 아직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팩맨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도 등장했으며, 2019년 10월에도 신작이 출시될 정도다.

팩맨은 레버로만 조작할 수 있는 심플한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의 레트로 게임을 찾고 있다면 제격일 것이다.
팩맨은 레버로만 조작할 수 있는 심플한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의 레트로 게임을 찾고 있다면 제격일 것이다.
팩맨의 즐거움은 바로 이 순간부터 극대화된다.
팩맨의 즐거움은 바로 이 순간부터 극대화된다.

마이 아케이드로 이 게임을 다시 즐겨보니 작아진 화면에서도 팩맨 특유의 심플한 플레이 감각이 그대로 느껴졌다. 버튼을 사용하지 않는 게임이다 보니 간편한 조작의 마이 아케이드를 원한다면 팩맨이 적합할 수 있다.

 

갤러그와 같은 듯 다른 듯한 묘미
갤럭시안

갤럭시안도 팩맨처럼 남코사가 출시한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이 게임의 후속작인 갤러그가 더 널리 알려져 갤럭시안이 생소한 독자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된다.

갤럭시안은 갤러그와 기본적으로 유사한 방식의 게임이다.
갤럭시안은 갤러그와 기본적으로 유사한 방식의 게임이다.
갤러그도 마이 아케이드로 출시됐다. 갤러그와 갤럭시안을 한 곳에 두고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갤러그도 마이 아케이드로 출시됐다. 갤러그와 갤럭시안을 한 곳에 두고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갤럭시안은 기본적으로 갤러그와 유사한 게임이지만 갤러그와 달리 기체 2대를 합쳐서 동시에 조작하는 기믹이 없다. 또한, 갤러그의 상징과도 같은 게임 시작 시의 BGM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갤러그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재미는 그대로다. 갤러그와 같은 듯 다른 듯한 느낌은 익숙하면서 신선한 느낌을 선사하기에 갤러그를 즐겁게 즐겼다면 갤럭시안도 함께 콜렉팅 할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보글보글로 더 유명한 히트작
버블 보블

타이토사가 1986년에 출시한 버블 보블은 ‘보글보글’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작품이다. 게임 플레이는 귀여운 버블 드래곤이 거품을 쏴서 적을 가두고 거품을 터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9년에 시리즈 최신작인 ‘버블 보블 4 프렌즈’가 출시되기도 했고 아직도 버블 보블을 가동 중인 오락실이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버블 보블이 탑재된 마이 아케이드는 점프 버튼과 거품 발사 버튼을 지녔다.
알파벳을 다 모으면 버블 드래곤의 생명이 추가된다.
알파벳을 다 모으면 버블 드래곤의 생명이 추가된다.

버블 보블이 탑재된 마이 아케이드는 점프 버튼과 거품 발사 버튼을 지녔다. 레버만 사용하거나 하나의 버튼을 지닌 마이 아케이드보다는 다소 복잡한 조작을 지닌 셈이다. 버블 드래곤을 조작하며, 알파벳 버블을 모으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마이 아케이드의 버블 보블 버전이 마이 아케이드 시리즈 중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마치며

마이 아케이드를 통해 추억의 고전 게임들을 즐겨봤다. 마이 아케이드는 원작 게임의 아트웍이 적용된 미니 캐비넷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가 높았으며, 게임도 생각보다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편에 속했다.

무엇보다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합법 게임기라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참고로 국내에 정식 출시된 마이 아케이드는 이번 기사에서 소개된 게임 외에도 ‘엘리베이터 액션, 갤러그, 디그덕, 마피’도 존재해 총 7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디지털 다운로드가 대세인 요즘, 마이 아케이드와 같은 제품은 게임을 소장한다는 느낌을 확실히 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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