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지국 수, 8만 곳 육박…56% 수도권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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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지국 수, 8만 곳 육박…56% 수도권에 집중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09.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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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5G 기지국이 8만여 국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지국의 약 56%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어 5G 네트워크의 지역 편중 현상이 여전했다.

5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구축된 5G 기지국은 LG유플러스 30,282국, KT 27,537국, SK텔레콤 21,666국 등 총 79,485국으로 집계됐다.

이통업계 3위 LG유플러스가 5G 기지국 수에서는 3만국을 먼저 돌파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5G 상용화 초기에 화웨이 장비 도입 논란과 다른 장비사의 공급 지연 등으로 구축 기지국 수가 경쟁사에 밀렸으나 최근 수급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기지국의 수도권 편중 현상은 여전해서 통신3사 5G 기지국 중 55.6%에 달하는 44,325국이 수도권에 배치됐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LG유플러스 기지국이 가장 많았으며, KT는 서울과 충북, SK텔레콤은 대구와 세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지국 송수신 장비 수에서는 KT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6만대를 돌파해 가장 많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만대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지국에는 안테나처럼 보이는 송수신 장비가 보통 2~3대 설치된다.

한편, KT는 이달 초 ‘기지국 송수신 장비 6만 대 개통’을 ‘기지국 6만 대 개통’으로 과장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KT도 자사 5G 커버리지 맵에서는 5G 기지국 장비와 무선국(기지국) 수룰 구분해 표기하고 있다.

또한, KT는 지난달 29일 하루 7,739개 기지국 장비를 일제히 개통해 지연 개통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 8월 5일 고양시에 40여 대의 기지국 장비를 구축하고도 점검 등을 이유로 24일 후 개통하면서 해당 지역에 5G가 늦게 제공됐기 때문이다.

노웅래 위원장은 “KT가 5G 기지국 수를 과장해서 홍보하는 것은 명백한 이용자 기만행위”라며 “통신사의 기만적인 마케팅에 따른 이용자 혼선을 근절하기 위해 통신 당국이 5G 기지국 수와 품질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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