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의류건조기 시장에서 삼성과 LG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수기인 여름에도 판매 호조를 이룬 반면, LG전자는 의류건조기의 제품 불량으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삼성 건조기의 8월 판매실적이 1월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연초 대비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계절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리뷰드닷컴’, ‘더 스프루스’ 등 여러 해외 매체로부터 삼성 건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리뷰드닷컴은 성 건조기가 표준, 소량·쾌속, 이불, 섬세 의류 건조 등 전 코스에서 완벽한 건조 결과를 보였다고 평가했으며, 더 스프루스는 ‘2019년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9선’에서 삼성 건조기와 세탁기를 종합 부문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반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던 LG전자 건조기는 핵심기능에 결함이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세척 시스템이 적용된 LG전자 의류건조기 내 콘덴서 장치에 먼지가 쌓이고 곰팡이가 생기는 등 자동세척 기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건조한 빨랫감에서 냄새가 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로 인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전기의류건조기 상담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96.4%나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LG전자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이달 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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