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엔비디아는 컴퓨텍스 2019를 앞두고 새로운 티저 영상을 준비했다. ‘Something Super is coming'이라는 영상으로 소문으로 돌던 지포스 RTX SUPER가 존재함을 암시하는 영상이었다.
컴퓨텍스 2019와 E3 이후 공개된 지포스 RTX SUPER은 기존 동급 RTX 20 시리즈보다 최고 25% 더 빠르다. 동급 모델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정도의 성능 향상을 이룬 셈이다. 에이수스는 이에 맞춰 고성능 라인업인 ROG STRIX로 RTX 2060 슈퍼 그래픽카드를 선보였다.
RTX 2060보다 먼, RTX 2070보다는 가까운
시작하기에 앞서 RTX 2060 슈퍼와 RTX 2070, RTX 2060을 간단하게 비교해 보자. RTX 2060 슈퍼가 쿠다 코어, 비디오 메모리가 늘어났다. RTX 2060 슈퍼는 쿠다 코어 2,176개, GDDR6 8GB 메모리가 탑재됐다(RTX 2070 - 쿠다 코어 2,304개, GDDR6 8GB / RTX 2060 - 쿠다 코어 1,920개, GDDR6 6GB). 즉 RTX 2070보다 쿠다 코어 개수가 조금 낮은 정도며 VRAM은 RTX 2070과 같기에 RTX 2060보다 RTX 2070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ASUS ROG STRIX 지포스 RTX 2060 SUPER O8G GAMING D6 8GB(이하 ROG STRIX 지포스 RTX 2060 SUPER O8G)는 그런 RTX 2060 SUPER GPU가 탑재된 고성능 그래픽카드다. ROG STRIX 라인업으로 출시돼 하위 라인업인 DUAL보다 쿨링 솔루션이 향상됐고, Aura RGB 등의 기능도 탑재돼 화려하다.
RTX 2060 슈퍼 비레퍼런스 중 가장 뛰어난 편이다
RTX 2060 슈퍼의 레퍼런스 부스트 클럭은 1650MHz로 시중에 출시된 RTX 2060 슈퍼 제품군을 보면 부스트 클럭이 1600MHz 후반부터 1800MHz 초중반까지 다양하게 포진됐다. ROG STRIX 지포스 RTX 2060 SUPER O8G는 부스트 클럭이 오버클럭 모드 기준으로 1860MHz로 기존 출시된 그래픽카드 중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ROG STRIX 제품군답게 내구성 및 쿨링 솔루션이 아주 뛰어나다. 내구성은 PCB의 비틀림 현상을 방지하는 FTW 아키텍처 적용(강화 프레임 적용) 및 고성능 전원부를 통해 오랫동안 잔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후술할 쿨링 솔루션 역시 ROG STRIX답게 잘 갖춰졌다. 단자는 HDMI 2.0b x2, 디스플레이포트 1.4 x2개가 탑재됐다. 추천 파워서플라이는 550W다.
Aura Sync 기능에도 주목할 만하다. 백플레이트 및 슈라우드 부분에 Aura RGB 조명이 적용되며 해당 부분에 다양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RGB 기능이 거슬릴 경우 스텔스 모드를 적용해 조명을 끄고 사용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는 에이수스의 GPU Tweak II, wtfast 등이 동봉된다. wtfast를 사용 시 6개월간 낮은 핑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윙 블레이드 팬 디자인과 정밀 가공된 히트 스프레더를 갖췄다
2060 슈퍼 그래픽카드 중에서도 가격대가 낮은 제품군은 0dB 기술이 탑재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0dB 기술은 쿨러가 기준 온도 이하일 때 팬의 동작을 멈춰 아주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ROG STRIX 지포스 RTX 2060 SUPER O8G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인 만큼 0dB 기술이 탑재돼 55도 이하에서는 쿨링팬이 동작하지 않아 아주 조용하다.
쿨링팬은 윙 블레이드 팬이 탑재됐다. 평범한 쿨링팬보다 히트싱크에 105% 더 많은 공기를 전달한다. IP5X 분진 방지 기능도 탑재돼 먼지가 내부로 들어가는 현상도 방지했다. 히트 스프레더는 아주 크며 GPU와 최대 2배까지 접촉면적이 늘어났다.
이외에도 듀얼 바이오스도 탑재돼 P모드. Q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P모드는 지속적으로 쿨링팬이 회전해 온도를 적극적으로 낮춘다. Q모드는 조용한 작동을 위해 팬 RPM이 조금 낮아진다.
풀로드 시에는 어떨까? 유니진 밸리 벤치마크에서 익스트림 프리셋 선택 후 창모드로 변경한 뒤 구동했다. 이후 첫 번째 챕터에서 시점 고정 후 15분간 대기했다. 이후 GPU 풀로드 온도를 측정하니 70도로 측정됐다. 이는 그래픽카드 성능 대비 온도가 낮은 편에 해당하며 실사용 시에도 발열로 문제가 되는 일은 전혀 없었다.
직접 확인해 보자
ROG STRIX 지포스 RTX 2060 SUPER O8G의 측정 시스템 사양은 인텔 코어 i7-9700K, TeamGroup T-Force DDR4 32G PC4-25600 CL16 Night Hawk RGB 8Gx2, ASUS ROG STRIX Z370-H GAMING,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00W +12V Single Rail 85+, 윈도우 10 64비트 1903이다. GPU 클럭은 GPU-Z 확인을 제외하고 모두 OC 모드의 1860MHz로 구동된다. 테스트에 사용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바이오 하자드 RE:2다.
마치며
ROG STRIX 지포스 RTX 2060 SUPER O8G는 RTX 2070에 근접하는 성능으로 측정됐다. 근접 수준을 넘어 오버클럭 시 RTX 2070을 시원하게 뛰어넘기도 한다. VRAM도 GDDR6 8GB로 상향돼 기존 RTX 2060보다 옵션 적용 시 더 여유롭다. 발열 처리는 풀로드 상황에서도 70도를 기록했다.
그래픽카드 자체도 내구성이 뛰어나 완성도가 높으며, Aura RGB로 화려하고 광량도 높아 보기 좋다. RTX 2060을 구매할 계획이었다면, 유의미하게 성능이 향상된 ROG STRIX 지포스 RTX 2060 SUPER O8G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