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2019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7,660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2% 줄어든 것에 비해 선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또한 2018년 2분기 19.6%에서 21.3%로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화웨이(15.8%), 3위는 애플(10.1%)이 차지했다. LG전자는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그동안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300달러대 이하의 A 시리즈와 M 시리즈를 앞세워 가성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갤럭시 S10도 3가지 모델을 출시해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갤럭시 S10 5G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서간 것도 눈에 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속에서도 국내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4.6% 증가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여파는 3분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며,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도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이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화웨이, OPPO 등의 중국 업체에게 3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판매 부진 속에서도 바이백 프로그램과 마케팅 등을 통해 핵심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5G 스마트폰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바룬 미스라(Varun Mishra) 애널리스트는 “FDD-LTE와 TD-LTE로 갈라졌던 4G와 달리 5G는 범용 표준을 적용했기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며 “2019년에는 5G 스마트폰 판매가 2,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