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충전도 무선으로! 무선충전 코드리스 이어폰 5선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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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충전도 무선으로! 무선충전 코드리스 이어폰 5선 살펴보기
  • 남지율 기자
  • 승인 2019.08.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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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코드리스 이어폰을 한 번이라도 써봤다면 다시 유선 이어폰으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무선 헤드폰과 달리 계절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고 헤어 스타일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등 다양한 이유로 코드리스 이어폰이 음향 기기 시장의 대세가 되었다.

하지만 정작 집에 들어가서 코드리스 이어폰을 충전할 때는 유선 충전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충전마저 코드리스가 된다면 어떨까? 코드리스의 편리함을 충전에서도 느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무선충전 코드리스 이어폰 5종을 소개한다.

 

5일간 진행한 끊김 테스트

코드리스 이어폰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연결 안정성이다. 아무리 뛰어난 음질과 매력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연결 안정성이 떨어진다면 사용자에게 스트레스만 줄뿐이다. 이번 기사의 코드리스 이어폰들이 얼마나 끊김이 발생하는지 직접 테스트했다.

사용된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8+이며, 소프트웨어는 iOS 12.3.2이다. 테스트 코스는 기자의 출퇴근 코스다. 집에서 약 15분간 도보로 이동한 뒤 2호선 지하철로 7개 역을 지나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 당산역으로 환승한 뒤 증미역까지 이동한다. 시간은 오전 8시부터 9시까지이며, 평일을 기준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어폰을 바꿔가며 테스트했다.

 

가성비 코드리스의 대명사
QCY T2S

T2S는 저렴한 제품을 찾기 어려웠던 코드리스 시장에 가성비 돌풍을 일으킨 QCY의 무선충전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으로 대기업의 무선충전기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QCY가 가격만 저렴한 제품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은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T1의 명성처럼 T2S도 우수한 스펙을 지녔다. 블루투스 5.0을 사용해 끊김이 적으며, 충전 케이스를 활용해 최대 32시간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이어폰 유닛에는 버튼이 장착돼 음악을 제어할 수 있다.
마그네틱 케이스를 사용해 이어폰을 충전하는 것도 간편하다.

그렇다면 음질은 어떨까? 음악을 감상해보니 탄탄한 저음이 인상적이다. EDM과 같이 저음이 중요한 장르를 즐겨 듣는다면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끊김 테스트에서도 양호한 결과를 보여줬다. 환승 구간이나 신도림역처럼 사람이 아주 많은 곳을 제외하면 음악이 끊기는 일이 없었다.

입문용 코드리스 이어폰 중 무선충전이 가능한 제품을 찾고 있다면 QCY T2S를 고려해보자. 가격은 81일 국내 정식 유통 제품 기준 23,400원이며, 해외 직구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 국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끊김이 적은 코드리스 이어폰
브리츠 Bribuds TWS10

브리츠의 Bribuds TWS10(이하 TWS10)은 블루투스 5.0 칩셋과 8mm 유닛이 사용된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우선 충전 케이스부터 살펴보니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한, 충전케이스를 사용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사용 가능할 정도로 큰 배터리 용량을 지녔음에도 케이스의 크기는 상당히 작다.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문제가 없을 정도이며, 케이스의 그립감도 상당히 좋다.

USB-Type-C와 무선 충전을 함께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USB-Type-C와 무선 충전을 함께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충전 편의성이 우수한 점도 장점이다. 이 기사의 제목처럼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것은 기본이며, 최근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쓰이고 있는 USB Type-C를 충전 포트로 사용한다.

TWS10과 유사한 가격대에서는 무선 충전과 Type-C를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기에 유선과 무선 모두 편리하게 충전하고 싶다면 TWS10은 좋은 선택지일 것이다.

이어폰 유닛은 좌우 대칭 구조이며, 피로가 적은 소리를 들려준다.
이어폰 유닛은 좌우 대칭 구조이며, 피로가 적은 소리를 들려준다.

청음을 진행해보니 오래 들어도 피로가 적은 부드러운 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지하철에서도 감상해보니 끊김 현상이 아예 발생하지 않았다.

가격은 8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59,400원이다.

 

디락의 신화를 무선으로 만나자
소니캐스트 디렘 HT1

디렘 HT1(이하 HT1)은 소니캐스트와 QCY가 협업을 통해 출시한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제품이다.

HT1은 어떻게 큰 기대를 받을 수 있었을까? 우선 소니캐스트는 이신렬 음향공학 박사가 개발한 SF 드라이버로 음향기기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아온 바 있다. QCY는 가성비가 우수한 T1 이어폰으로 코드리스 이어폰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바 있다. 따라서 이 둘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HT1은 마니아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5만 원 후반대 가격에 하만 타겟 99% 일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하만 타겟이란 하만 그룹에서 제시한 소리의 기준으로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조사하여 이를 종합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사운드 측정값을 목표로 한다.

QCY와 달리 버튼이 돌출되어있고 유광 재질을 사용한다.
QCY와 달리 버튼이 돌출되어있고 유광 재질을 사용한다.

청음을 진행해봤다. 대부분의 음역대가 상당히 평탄한 플랫 사운드이다. 코드리스 이어폰에서 이런 레퍼런스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대단히 놀랍다.

기자는 대부분의 블루투스 리시버를 50% 볼륨으로 감상하는데, 디렘은 더 높은 볼륨이 필요했다.
기자는 대부분의 블루투스 리시버를 50% 볼륨으로 감상하는데, 디렘은 더 높은 볼륨이 필요했다.

지하철에서 아웃도어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환승 구간을 제외하면 끊김이 거의 없었으나 단점을 하나 찾을 수 있었다. 다른 코드리스 이어폰보다 볼륨 확보가 약간 어렵다는 점이다.

가격은 8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59,000원이다.

 

방수 기능에 감성까지 더하다
파뮤 스크롤

이 헤어롤 어디서 사신 거에요? ? 이어폰이라고요? 정말 방수도 돼요?”. 파뮤 스크롤이 PC사랑 사무실에 처음 도착하고 들었던 말을 그대로 적어봤다. 기사 작성을 위해 제품을 살펴볼 때도 비슷한 감상이 느껴졌다.

케이스 왼쪽에 위치한 마이크로 5핀 포트가 없었더라면 이 제품이 IPX6 등급의 방수를 지원하는 IT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 이유는 수제 가죽 케이스에 담긴 감성적인 디자인에서 찾을 수 있다. 참고로 파뮤 스크롤은 4종의 디자인으로 출시됐는데 가죽의 색상뿐만 아니라 패턴도 다르다.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내는 과정이 우아하다.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내는 과정이 우아하다.
별도의 무선 충전 젠더를 연결하면 파뮤 스크롤을 선 없이 충전할 수 있다.
별도의 무선 충전 젠더를 연결하면 파뮤 스크롤을 선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내는 과정이 꽤 우아하다. 대부분의 코드리스 이어폰처럼 플라스틱 힌지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자석으로 고정된 가죽을 펼치기만 하면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어폰을 착용하고 지하철에 탑승했다. 끊김 현상은 총 4번 경험할 수 있었는데, 당산역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환승할 때 짧게 끊기는 정도이다. 좌석에 앉아 40분간 이동할 때에는 끊김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단점으로는 고음역대의 소리가 다소 부족하게 들린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가격은 8월 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98,000원이다.

 

오픈형 코드리스의 최강자
애플 에어팟 2세대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

에어팟은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의 본격적인 시작을 주도한 제품으로 처음 출시 당시에는 무선 충전이 불가능했으나 에어팟 2세대는 유선 충전 모델과 무선 충전 모델 2가지로 출시되었다. 또한, 이와 함께 에어팟 1세대용 무선 충전 케이스도 함께 선보여 1세대 사용자도 무선 충전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기자가 이번 비교 기사를 위해 공수해온 에어팟은 2세대 무선 충전 모델이다. 기존부터 사용해온 1세대 에어팟과 음질 차이는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소리는 극저음이 다소 강한 튜닝이 적용되어 있으나 야외에서 감상하면 밸런스가 꽤 맞는 편이다.

빔포밍 마이크가 장착돼 통화 품질이 아주 좋다.
빔포밍 마이크가 장착돼 통화 품질이 아주 좋다.

테스트 중 끊김은 2번 발생하였는데, 이번 기사의 비교 제품들 중에서는 끊김이 상당히 적은 편에 속했다. 사용 중 발견한 또 다른 장점은 우수한 통화 품질이다. 지하철에서도 큰 무리 없이 통화가 가능했을 정도이다.

8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193,680원이라는 가격을 제외하면 단점을 찾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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